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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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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스크랩 (ADHD치료에덴요법)[건강한 인생] 애가 가만있질 못할땐…ADHD 일수도
자연과 건강 추천 0 조회 21 08.05.03 14: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건강한 인생] 애가 가만있질 못할땐…ADHD 일수도 있어요

 

학교 교사들이 성적이 우수하지 못한 어린이의 부모에게 둘러대는 가장 현명한

대답은 "애가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하지 않아서요"이다.

그러나 주의가 산만하고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면서 학업에 뜻이 없는 어린이

를 꼼꼼히 살펴보면 정신의학적 질병으로 간주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

DHD)일 가능성이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각 병원 학습장애 클리닉에서 거론되기 시작한 이 소아정신

질환은 자녀가 공부를 못해 답답증을 앓는 웬만한 부모라면 그 이름 정도는 알

고 있을 정도로 인식이 넓어졌다.

태교를 잘못했거나, 부모의 성격을 이어받아 아이가 산만해 공부를 못한다는 통

설은 최근들어 별 근거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면서 약물치료 상담치료 인지·행

동치료 등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ADHD의 증상과 원인=부산하게 움직이면서 뛰는 '과잉운동', 집중력이 약해 쉽

게 싫증을 내는 '주의산만',참을성이 적어 감정변화가 심한 '충동적 행동'이 세

가지 주요한 특성이다.

학령기 어린이의 15%가 이러한 문제를 보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4배 많이 빈발한

다.

많은 연구 결과 ADHD어린이는 단지 학업부진에 그치는 게 아니고 70%가 청소년

기까지 증상이 지속돼 컴퓨터게임에 탐닉하거나 오토바이 교통사고,탈선행위를

저지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른이 돼서도 50∼65%는 충동적 성향으로 조직적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전체 성인의 2%가 심각한 ADHD증상을 보여 취업이 불가능하거나 직장에서 '왕따

'를 당할 정도가 된다.

ADHD는 어떤 과제나 일을 기획 조직 실행하는 대뇌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는 게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부모나 형제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아 발생한다는 학설에 따라 많은 연구가 이

뤄져왔지만 어떤 유전자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

진 바 없다.

임산부의 영양부족이나 조산 또는 난산,흡연과 스트레스,감염 등과 아동의 과다

한 TV시청이나 비디오게임(시청각 자극), 납이나 환경호르몬 중독,고압전류 노

출,알레르기 질환 등도 ADHD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어느 것도 근거가

확고한 것은 없다.

◆치료방법=약물치료가 주종이 된다.

집중력강화제인 '메틸페니데이트'(한국얀센 콘서타) '페몰린'(한국파마 페몰린

) 등과 삼환계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GSK코리아 웰부트린) 등이 널리 처방되

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어린이에 부족한 도파민(집중력 자기통제력 역할수행 등

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뇌

를 각성시키며 장기적으로 뇌 신경망을 발전시킨다.

아울러 노르에피네프린(정보의 수용과 처리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도 적정하

게 작용하도록 돕는다.

한마디로 이들 신경전달물질이 뇌에서 각기 잡소리를 내는 것을 주파수를 맞춰

알맞게 작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 약을 하루에 3번 복용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서방정이 개발돼 하루

한번 복용해도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어린이가 등교하기 전에 복용한다.

대개 복용자의 75%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페몰린은 메틸페니데이트와 유사한 효능을 갖고 있는 2차 선택약물이다.

약효가 복용 후 3주 정도 지나 나타나기 시작하고 간독성이 심하지만 약성이 순

하고 약효지속시간이 지났을 때 증세가 더 심해지는 '반동증상'이 약한 게 장점

이다.

이들 집중력강화제는 식욕저하 수면장애 짜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다.

부프로피온은 이들 약물로 효과가 없거나 '틱 장애'(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

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냄)나 '뚜렛장애'(

틱장애가 심해져 자학 수치감 우울증 등 사회 부적응을 나타냄)의 부작용이 나

타나거나 반동증상이 심할 때 처방된다.

이와 함께 부모에 대한 ADHD 이해교육,놀이치료,인지행동치료(잘못된 행동을 스

스로 깨닫게 하고 교정유도) 등을 통해 어린이의 행동양식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도움말=이문수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권용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

원 신경정신과교수, 반건호 경희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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