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이 뇌의 조절 능력을 떨어트린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서울성모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얼마 전 스마트 폰 중독 군 25명과 정상 사용 군 27명을 대상으로 상대방의 표정 변화(정서 차이)에 따른 뇌기능 활성화 정도를 자기공명영상(MRI)로 촬영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뇌기능 영상에서는 갈등의 탐지와 조절에 관련된 뇌의 ‘배외측전전두피질’과 ‘전대상피질’에서 특히 저하된 뇌 활성화가 관측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화가 진행될 때 기쁨에서 슬픔 또는 분노 등 의로 정서로 변경되는 상황에서 인지조절에 필수적인 뇌의 부분의 저하된 것입니다. 즉, 스마트 폰 중독군은 정서가 변화되는 상황에서의 인지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뇌가 급속도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 때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중독에 빠진다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공격과 공포의 조절기능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에 이상을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뇌를 찍어 코카인 중독에 빠진 뇌와 비슷하게 나타나며 가상공간 뿐 아닌 현실의 공간의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공포에 대한 조절이 약해지니 자연히 폭력에 둔감해지며 이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시각중추에 이상을 보이게 됩니다. 스마트폰의 빠른 화면 회전 속도에 뇌의 시각처리 영역만 발달하게 되어 일상사에서도 ADH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유발 되게 됩니다. 잠시 정보를 얻기 위해 혹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스마트폰이 일상을 파괴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시냅스 가소성에 의해 뇌 구조가 변하게 됩니다. 시냅스란 신경세포들의 이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부위로서 세포들끼리의 신호는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 때 시냅스들은 마치 힘과 열에 의해 변화되는 플라스틱처럼 어떤 신경망은 강화되기도 하고 어떤 신경망은 사라지기도 하며 뇌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시냅스 가소성으로 인해 반복하는 행동은 곧 중요한 행동이라고 판단합니다. 때문에 반복으로 강화된 시냅스는 뇌의 가지치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튼튼해지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아이들은 심심하여 책을 읽거나 몰래 나가 축구를 하거나 때때로 동생을 괴롭혔을 것입니다. 이런 활동들을 위해 아이들은 엄마 눈에 들키지 않도록 노력했을 것이며 동생을 괴롭히기 위한 창의적 생각들을 마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 유용하고 잘 발달된 시냅스들이 만약 스마트폰만을 쥐고 있는 상황이 온다면 이 전까지 발달되었던 시냅스들은 점점 시들고 스마트폰에 관련된 연결망들만이 튼튼하게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뇌의 구조가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