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새로워 져야 겔11:16-25, 엡4:22-29 아프리카의 어느 지방 부족 중에 아주 용하다는 무당은 매년 그 해에 죽을 사람을 한, 두 명씩 지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지목 받은 사람은 그 해에 나이가 많든 적든 예외 없이 다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 마을 사람들은 그 무당을 마치 신처럼 받들며 숭배했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어떤 사람이 어째서 그런 일이 있는지 조사해보았습니다. 조사결과는 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해에 죽을 사람으로 지목된 사람은 그 날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식음을 전폐하다보니 자연히 굶어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024년 갑진 년을 맞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첫 주일 신년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이 새로워져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1.해 아래 새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새해를 맞았다고 새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도서1:9-10에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했습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어 지난해의 달력을 내리고, 2024년 새해의 달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하늘도, 땅도, 흐르는 물도 여전히 같습니다. 사람들은 잊어버리고 싶고 묻어버리고 싶은 과거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의 상처들을 하나로 묶어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에 뛰어 보내고 새로운 맘을 가다듬어 꿈과 희망을 심고 싶어서 아마도 해가 바뀔 때마다 ‘새해’라고 부르는 가 봅니다. 그러나 새해라 부른다고 새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 바뀌는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알게 되고, 세월을 아껴 보람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공장에 도둑이 들어와 많은 시계를 훔쳐갔습니다. 이것을 처음 발견한 직원이 경찰에 이렇게 연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도둑이 우리 시간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직원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시계'를 '시간'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시간도 시계처럼 도둑맞을 수 있음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시간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시계 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과학의 발달로 많은 문명의 해택을 누리며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선해지고 새로워지기는커녕 갈수록 세상이 점점 악해지고 있습니다. 신문, 방송, TV, 잡지, 영화 등... 이런 전파매체와 세속적인 문화를 통해 전해 듣고 보는 악한 것들이 우리 마음 가운데 입력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한 생각들이 자꾸 떠올라 사람을 악에 물들게 만들고 끔찍한 장면들을 많이 보게 되어 웬만한 사건을 보아도 놀라지도 않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우리의 마음속에 아직도 타락의 속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는 믿음을 가져 마음을 지키지 아니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락한 세상을 본받아 살게 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렘17:9에서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러한 마음에 사단은 성도들을 미혹해 타락하게 해서 멸망으로 떨어지게 하려고 계속적으로 악한 생각을 집어넣어 줍니다.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사람들을 죄악으로 이끕니다. 사단은 사람들의 마음을 점령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 더러운 마음,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 거짓된 마음, 불안한 마음, 괴로운 마음, 음란한 마음, 탐욕의 마음, 분노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하여 마음이 병들게 하고, 육신이 병들게 하여 절망에 빠지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잘 살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 마음이 새해를 맞았다고 저절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무엇보다도 마음에 천국을 이루어야 합니다. 늘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고 즐겁고, 불만이 없고 만족하고 생각하면 감사한 것뿐이고, 찬송이 절로 나오고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는 이런 사람이 마음천국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재산이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느냐? 아파트 평수가 얼마나 크냐?, 얼마나 큰 명예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겨 헛된 일에 분요하며 살아가는데,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음을 알고 새로운 삶의 터 위에 보람된 한해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마음이 새로워지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엡4:22-24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했습니다. 심령이 새롭게 되어 새사람이 되면 해가 바뀌지 않아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마음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잠4:23에 보면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키라 이는 생명이 그 마음에 있음이라.”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미국의 스티브란 이름의 청년이 생명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종합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검사결과 에이즈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놀라운 통보를 받았습니다. 평소 건실하게 살아왔던 이 청년은 검사결과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뼈가 바싹 바싹 마르는 심령의 고통을 철저히 경험한 이 청년은 자신의 주치의를 만나 사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사는 평소에 그렇게도 건강했던 청년이 며칠 사이에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 눈이 충혈 되고, 탈진으로 인해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는 중환자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 다시 검사할 것을 권유했고 , 재검진 결과 음성으로 나와 오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그의 면역세포의 숫자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수치보다 더 좋지 않게 나와 있었지만, 오진인 것을 알고 난 후 건강해져 2주 후 또 다시 검사해본 결과 의외로 면역세포가 정상인보다 훨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의 건강상태가 이처럼 며칠 사이에 극과 극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는지는 그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진 것입니다. 오진으로 극도의 불안과 근심에 처해 있다가, 그것이 오진이었다는 검사 결과를 보고 염려에서 해방되어 기쁨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어떻게 마음이 새로워 질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새 옷을 입으려면 헌 옷을 벗어야 하듯이 새 마음을 가지기 위해 옛사람을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 본문 22절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라고 했습니다. 유혹, 욕심, 구습 이런 것들은 예수 믿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들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고 실패한 시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 받으실 때 말씀의 검으로 시험을 이기셨듯이 이겨야합니다.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구습 즉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새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본문 24절에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사단의 종노릇 하며 육신의 욕심을 따르고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진노를 받은 자녀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따르는 것이 새사람의 나아갈 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 진리, 거룩은 옳고 바르고 깨끗한 하나님의 성품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는 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더욱 새로워지기를 소망합니다.
3.마음이 새로워지려면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새 마음을 소유하고자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몇 년 전, 유명한 여배우인 니콜 키드만(N. Kidman)과 결혼한 컨츄리 뮤직 스타인 키쓰 어번(K. Urban)이 알코올 중독자 재활치료 프로그램으로 들어갔습니다. 2005년에 어번은 그 해의 최고 연예인이요, 최고 남자가수 상을 받았고, 2006년에도 최고 남자가수 상을 다시 받았지만 그는 그 상을 재활센터에 있을 때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가 부른 최고의 노래가 “더 좋은 삶(Better Life)이란 노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그 노래를 부르면서 ‘더 좋은 삶’을 꿈꾸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부단히 힘을 썼지만 알코올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죄악 된 나쁜 습성으로 인해 부와 명예와 가정을 다 잃어버리는 줄 알면서도 어떤 속박에서 잘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떻게 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성경과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그것은 오직 성령이 임하실 때만이 가능하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겔11:19-20에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했습니다. 성령이 우리 성도들과 함께 하면 새 마음을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죄로부터 떠나게 역사하시고 자유하게 하십니다. 본문 16-17절에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고 열방에 흩었으나 그들이 이른 열방에서 내가 잠간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너는 또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열방 가운데서 모아 내고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다 하라.”했습니다. 죄는 백성들을 이방의 포로 되게 했지만,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진실히 예배드리고, 18절에 ‘그들이 그리로 가서 그 가운데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을 제하여 버릴찌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은밀한 죄를 제할 때 죄의 속박에서 해방 되어 자유 하는 백성이 됩니다. *내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역사하십니다. 겔11:19에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성령께서 임하실 때 창조적인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새롭게 하려고 여러 모양으로 노력을 해도 실패하는 것은 창조적인 마음의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시51:10에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의 기도처럼 성령께서 내 마음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주시면 주 안에서 한 마음이 되게 하시고, 온유 겸손한 마음을 주십니다. *영적인 능력이 주어지게 됩니다. 본문 20절에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성령께서 도와주시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약한 자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주님만을 의지하도록 이끄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후12:9에서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자기 지혜와 학문 등 세상 것을 앞세우고 자랑할 때는 주의 일꾼이 되지 못하고 주의 일을 훼방하는 자가 되었지만, 그가 주님만을 의지 하고, 주님만을 높이고 자랑할 때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심령이 새로워져 믿음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갑진 년을 맞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첫 주일 신년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이 새로워져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해 아래 새것이 없습니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마음이 새로워지려면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