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V8 4.2 입니다
얼마전 새로 입양을 해 와서
이것 저것 잔잔한 메인터넌스를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년식에 비해 상당히 짧은 주행거리 이고
일단 계기판에는 엔진오일 교환 주기 서비스 등이 점등 되어 있고
워셔액 부족이 점등 되었네요
일단 입고전 시동이 시원치 않다고 하셔서
베터리 테스트를 해보니 아직 자력으로 시동은 가능하지만 수명이 다 된걸로 판단되네요
하루만에 작업을 끝낼게 아니라서 추후 교환하기로 하고
재가 잴 잘하는 엔진오일교환부터 시작 합니다
손바닥 만한 엔진커버를 열고
엔진오일필터를 탈거 합니다
그리고 엔진오일 배출을 위해 언더커버 탈거 하여 줍니다
자주 뜯다 보니 원래 볼트는 사라지고 누군가 다른 볼트를 박아 놨네요..
순정과 같은 볼트 여분이 없었나 보네요
엔진오일팬 아닌 오일팬 드레인 플러그 풀어내고 엔진오일 배출합니다
드라이 썸프 탱크 오일도 배출하고
엔진오일팬 드레인 플러그 하나하나 열다가 보니
역시나 구멍 하나가 말썽입니다
알루미늄인데 너무 강한 토크로 조여서
나사산이 사라졌네요..
조임 토크는 아래 사진 참고 하시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헬리코일 작업 으로 나사산을 살려 냈습니다
순정 볼트 규격이 M12 1.5피치 입니다
헬리코일 별로 하고 싶진 않은데 저 오일팬 가격이 어마어마 하다 보니
차선책이 없었다고 핑계를 대고 싶네요
오일팬을 내려서 알루미늄 용접을 한 다음 다시 나나산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어느 방법을 택하든 정답은 한가지 오일팬을 신품으로 교환하는게 정답이고
용접을 하던 알루미늄 용접으로 나나산을 새로 내던 둘다 차선책이기에
작업자 스스로 판단해야 할거 같습니다
아랫도리 작업을 끝마치고
다시 위로 올라 와서
신품 엔진오일필터 교체 합니다
말레필터 OX350/4D
새로 주입할 오일은
모튤 300V 0w-40
그리고 조수석 뒤 쇼바 경고등이 점등이 되어 조사에 나섭니다
바퀴 탈거하고
쇼바를 보니
작업 개판이네요..
순정 쇼바는 수명이 2만 킬로 정도 밖에 못버팁니다
2만 전에 죽는 쇼바도 수두룩 하고요
순정 쇼바였으면 최소 3번은 교체됐을 킬로수 이니
일체형이 들어가 있는게 이상하진 않은데 작업이 개판이네요
일체형으로 바뀌었다면 쇼바 경고등의 원인은 캔슬러 일텐데
캔슬러 찾아 삼만리 합니다
쇼바 상태를 보니 캔슬러 말고 쇼바도 바꾸고 싶은 충동이...
그런데 아무리 봐도 캔슬러도 안보이고 연결 배선도 안보여서
한참을 찾고 찾다 보니
먼가 이질감이 있는 물체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첨보는 몽둥이가 하나 쇼바 커넥터에 연결이 되어 있네요..
밤은 깊었고..
배는 고프고..
저 몽둥이는 어디쓰는 물건인지 모르겠고..
오늘만 일하고 죽을게 아니기에..
일단 퇴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