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험업계, 4월부터 손해율 높은 일부 특약 '판매중단' 러시
한화·동양생명, 암·성인질환 특약 중단
DB손보·메리츠화재·KB손보도 주요 담보 철수
킥스 규제·손해율 급등…보장 축소 불가피
"절판 마케팅 반복…지속가능 상품 개발해야"
4월부터 한화생명·동양생명·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여러 보험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해온 건강보험 상품군 내 일부 특약들을 판매 중단한다. 일부 담보 손해율이 상승하며 보험금 예실차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탓에 손해율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4월부터 한화생명·동양생명·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여러 보험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해온 건강보험 상품군 내 일부 특약들을 판매 중단한다. 일부 담보 손해율이 상승하며 보험금 예실차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 탓에 손해율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손해보험사 전반에서 일부 특약의 보장 축소 또는 개정 계획을 통해 보험료 조정과 신규 계약인수 조건을 강화하는 등 손해율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금융당국의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개편을 계기로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는 등 잇따른 규제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익구조 전환의 갈림길에 선 보험사들은 신규 계약인수 기준 강화를 동시에 진행하며 영업채널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비급여 암치료(종합·상급)' 특약을, 동양생명이 고혈압·당뇨·대상포진·통풍 등 성인질환 특약 판매를 각각 중단한다. '비급여 암치료' 특약은 고객의 암 진단 이후 △암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보장하는 담보다.
동양생명의 고혈압·통풍 등을 보상하는 특약은 진단비·치료비 상품 내에 탑재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해보험사는 일부 건강보험에 탑재한 특약들의 판매를 중단한다. 먼저 DB손보는 '질병 1~5종 수술비' 담보를, 메리츠화재는 '순환계 통합 치료비' 보장을 축소하하고 '바로보장(바로 담는 건강보험)' 담보를 판매 중단한다.
KB손보는 스테디셀러인 어른이보험(금쪽이)을 리뉴얼한다. 이 상품은 5세부터 40세까지 가입 가능한 어른이(어른+어린이) 보험으로 건강고지 할인혜택을 적용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대다수 보험사들은 신회계제도(IFRS17) 도입 전부터 최근 3년 동안 상품 구조 재편을 시도해 왔다. 주로 건강보험군 내 담보 트렌드를 변화시켰는데, 이는 시장점유율 확장보다 CSM 관리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문제는 새로 개발된 특약들의 보험금 지급률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다시 보장 축소 등 개정에 나서게 됐다. 현장에서는 기존 상품의 보장 금액 범위를 조정하거나 유사 상품끼리 합치는 방식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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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보험사들이 2026년 4월부터 손해율이 높은 일부 건강보험 특약 판매를 잇따라 중단한다.
- 손해율 급등과 K-ICS·IFRS17 규제 강화로 보장 축소와 인수 기준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 향후엔 특약 개정 범위와 절판 마케팅 반복 여부,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 핵심 키워드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