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공원마다..........................산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토일요일 이틀간 궁거랑과 여천고개 수변공원에 꽃구경을 하러 갔었다.
언덕전체가 하얗다.
태풍에 넘어진 나무에도 꽃이 피었고 가지가 꺾여진 데에도 꽃이 환하게 피었다.
꽃을 보면...................항상 슬퍼진다.
왜냐하면.............해마다 피는 꽃에 과거가 아련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무슨무슨 기억들이 다 떠오르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뭔가 오랜 삶들이 지나간 추억들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레 밤에는................정말 마음이 많이 슬퍼졌다.
재개발 사진들을 찾아 보면서................무엇이 그리 아픈지 슬픔과 우울이 찾아오면서.................술과 만취속에 빠져들어 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슬픔을 즐기려면...................중용을 취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가장 잘 발휘하는 것은 항상 중도에 있다는 것..............
슬픔에 빠지면.............나중에 슬픔이 괴롭게 되지 않을까
무엇이 던지 과하면 부족하면...........어려워질 것이다.
일단 하룻밤을 자고나면................마음 상태가 다시 회복이 된다.
인생에는..............여러가지 행로가 있다.
우리는.................무언가 선택을 끊임없이 한다.
그 선택중에는...............내가 얻을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 선택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이미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느님과 부처님만은..............잃을 수가 없다. 十方常住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이번생애에 나를................보내신 뜻이 있을 것이다.
보이는 것이 다 아름답다!
배려가 너무 아름답고..............존재자체가 성스럽다. 꽃은 떨어질 것이다. 바람에 하얀 송이송이들이..............내 어깨위로 떨어지는데................술잔에 하나씩 띄워 마신다.
마이페어레이디를 보는데................주인공 여성이 주관이 뚜렷하고 마음이 바르다. 아버지는 주정꾼이고 자신은 외톨이 무일푼인데..................미래가 없는 바닥인생을...................씩씩하고 긍정하며 산다.
아버지가 오랫만에 만난 딸에게 한탄을 한다.
누가 자신을 도와주어서 큰재산을 받게 되어 부유한 사람이 되었는데...................너무 싫다고...................
구걸하여 마시던 맥주가 그립고 그 자유가...............너무 그립다고..............부유층의 틀에 짜인 삶과 부자연이....................이제는 길들여져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인생은...............선택이다.
밝은 것을 선택하라!
나는 출마자가 주는 과일을 받지 않았고
집안과 조건을 보지 않은채 결혼하였고
자연환경을 보고 상위그룹 회사를 버렸고
사람들이 다 미천하게 보는 직업속에 뛰어 들었고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학문을 파고
절집을 크게 짓지 않고
신도를 모으지 않는다.
그러지 않았으면.................나는 어느 장애의 그물에 걸렸을 것이다.
과학자도 하지 말고.................회사도 다니지 말고 박사도 하지말고 교수도 하지 말고 판검사도 하지 말고...........장사도 하지 말고 공무원도 하지 말고 교수 선생도 하지 말고...............장관도 하지말고 건축도 하지 말고................시장군수도 하지말고 아버지도 하지말고 딸도 하지 말고...................................
그러면서 과학자도 하고...................회사도 다니고 박사도 하고................교수도 하고......................................
아니하는 듯이 하라! 그대여!
피고 지는 꽃처럼..............덧없는 세상에................................마음을 내려 놓아라!
연산군은 아직도 경기도에 살아있고.................배호는 다시 죽었고................풍신수길이는 아직도 감옥에 있네! 폭군 네로는 1900년대에 세상을 다시한번 폭풍우로 밀어 넣었고..........
장희빈이..................수렴청정을 꿈꾸고 있었는데.................
선덕여왕은 이제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새 보금자리를 찾아가는데.....................
꽃이 피어 있는 것이 슬픔이지마는........................우리는 긍정의 사다리를 타고 신선이 되네!
인생의 목적은..........................언제나 두개..................향유와 득도라네! 그대여!..........................................................................
대여래께서 우주와 우리를 마야속에 흩뿌리신 뜻은 신선의 길에 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