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박시연(플레디스)
일단 나는 정말 어마어마한 토니맘이야.
아이언맨 코믹스도 찾아 읽을 정도라고 보면돼...
번역 ㅂㅅ같을까봐 짧은 영어지만 영어로..
(사진은 내 킨들앱 라이브라리)
1차땐 진짜 캡틴이 너무 싫었어
이상한 고집 부리는것 같았고
자기 신념 지키겠다고 남의 신념 무시하는 그런 사람으로 읽혔어
그래서 사실 너무 기대했던 시빌워지만 1차에서 끝내야 하나 했던 게 사실이야
근데 오늘 아침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상쾌해서
조조로 2차 찍으러 감
결론은
나 지금 좀 감독 멱살잡고 싶은 기분이야
이게 왜 캡틴아메리카:시빌워인지 정말 모르겠어
토니맘이지만 캡틴단독무비, 토르단독무비 등등 다 챙겨봤어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당위성을 이해하고 토니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아꼈고
근데 1차 찍고 오니까 마음이 이상해지더라
굳은 심지와 정의, 자신이 믿는 진실을 지키는 캡틴이 이상한 옹고집의 노인네로 보이고
브레인워싱당해서 꼭두각시로 이용당한 버키가 천하의 개자식으러 보이는거야
1차때 그러고 나서 후기를 많이 찾아봤어.
캡틴맘들의 글도 많이 봤지
건방진 말이지만 그때는 팬이라 감싸느라 그런거라 생각했어
근데 마음을 비우고 보니까
이영화는 팀캡을 위한 영화도, 그렇다고 팁아이언맨을 위한 영화도 아니더라
걍 두 팀 다 ㅂㅅ 만드는 영화야ㅋ
이 영화 엄연히 캡틴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해야 하는 영환데, 감독은 뭘했지?
왜 어벤져스를 찍고 있어?
너무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각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엄연히 주연롤인 캡틴을 이용해먹었잖아..ㅋ
블랙팬서 스파이디는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 앤트맨도 어벤져스 팀에 안착하는데 성공했고
아이언맨은 이제 아이러닉하지만 사랑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어.
이제 토니가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이성을 잃더라도 최대한으로 옹호받고 사랑받을거야. 그럴 이유를 줬으니까. 박애주의자. 재벌. 위트가이. 트라우마. 비극적인 가족사. 이 모든 조건들을 집요하리만큼 강조했고 나는 이제 모성애에 가까운 심정으로 토니를 옹호할거야
근데 캡틴은..?
캡틴도 가족 애인 심지어 살아가던 삶의 터전 마저 송두리째 뒤바뀌었지.
근데 이런 캡틴을 마치 오래된 우정에 눈이 멀어 최근의 우정과 국가,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처럼 그렸잖아...ㅋ
캡틴은 친구를 지킨게 아니라 자신이 믿는 가치를 지킨거야.
버키는 피해자니까. 피해자가 가해자로 프레임당해 죽는 그런걸 볼 수 없었던 거지.
그 유명한 대사
he is my friend
so was I
이것도.. 캡틴을 알았다면 그리고 이 영화를 캡틴 트릴로지로 생각했다면 어떻게 이 대사를 쓸 수 있어...?
캡이 친구라 지킨거야...? 아니잖아. 버키 역시 피해자이니까 지킨거지.
아이언맨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갖는 가치를 물론 잘 알고 있어.. 내가 덕후니까...
근데 아무리 그럴다고 해도.. 캡틴한테 이러면 안되지....
나는 지금 영화안에서의 캡틴을 옹호하는 게 아냐..
영화에서 그린 캡틴은 정말 용서할 수 없어..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식으로 그려서는 안됐었다는 거지..
감독은 액션 정말 환상적으로 찍었고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렸으나
캡틴아메리카:시빌워
가 아니라
본인이
어벤져스:시빌워 를 찍고 있다고 착각한것 같아..ㅋ
캡틴단독무비에서 캡틴을 이렇게 그리다니...ㅎ...
한가지 확실한건 이 두 형제가 찍을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는 정말 수작이겠어....
그렇다고 캡틴한테 한짓은 용서할수 없어...ㅠㅠ
이 글은 토니맘이지만, MCU 팬으로서.. 캡틴에 대한 거대한 분노가 좀 가라앉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또한 정말 빡쳤었던 1인의 마음으로 썼어....
안뇽....
문제시 3차 찍음
첫댓글 아니 다 이해해도 히이즈마이프랜이랑 이런다고달라지는건없어 이 두말은 진짜 현실 싸대기각... 다른거 다 제끼고 그말은 피해자한테하면안된다
진짜ㅠㅠ캡아시리즈에 캡아 쓸애기만들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 토니 생각하면서 찌통이 오면 올 수록 연출에 대한 욕이 늘어...연출 왜 그렇게 한거지..? 캡의 이야기만 좀 더 다뤄줬었더라도! 하다못해 버키가 난 다 기억해 할때 표정이라도 다르게 하지...샤론이랑 키스할때 엄지척 하면서 웃는거 2차찍으면서 보니까 어이 공중분해.........버키가 죄책감 가지고 있던거 캡이 버키가 아니었어도 감싸줬을 거라는거 영화에 하나도 표현이 안돼서 캡틴 아메리카가 버키명예소방관댐.......진짜 개빡쳐ㅜㅜㅠㅠㅠㅠㅠㅠ아이언맨은 피해자 가족 만나고 자기 주장 낭낭히 나오는데 캡아는 하다못해 윈터솔져에서 정부에 배신당하는 장면이라도 재탕해주지...진짜 캡틴한테 너무한 연출ㅠ
아니 잠시만요..? 이게 캡틴아메리카 영화라구..? 어제 시빌워 보고 나오면서 어벤져스 혹은 아이언맨 영화인줄... 내용도 기억안나고 장면들은 다 뭔가 어수선하고
캡아 원래ㅜ그런 캐릭터아닌데 캐붕쩔엇던것... 감독잘못이야!!!!!!!
근데 캡아 시리즈에서 토니를 완전한 빌런으로 만드는것도 '토니를 이용해 먹는것' 아닐까?? 그냥 영화화를 하지 말았어야했어.. 캡틴 영화에 아이언맨 나와서 캐릭터 붕괴되서 빌런으로 욕 왕창 먹고 가면 아이언맨 팬들도 기분 나쁘지
캡틴 아메리카 영화에 아이언맨이 걍 흥행수표로 이용된 기분이였을거같아...
걍 애초부터 만들었으면 안될 영화야ㅠㅠㅠㅠㅠㅠ
마블은 코믹스가 세계관이 다양해서 시빌워는 코믹스 팬들이 오히려 싫어했는데
어쨋든 영화상에서 캡틴은 진짜.... 휴. 너무 짜증낫고.... 그렇게 영화를 만든 연출가에 캡틴팬들도 화나겠지만
토니맘도 캡틴 영화에서 빌런으로 출연해서 팽당한 토니때문에 속상하고요ㅠㅠㅠ
응 그래서 두팀다 ㅂㅅ 만든 영화라고 표현했어.. 아이언맨을 빌런으로 표현하라는게 아니라.. 토니 유가족 만나게 하고 가족사 떡밥 깔동안 캡틴 감정선은 1도 안보여준게...진짜 해도 너무한다구 생각해서그래...8ㅅ8
아이언맨을 나쁘게 그릴필요 없어.. 캡틴만 좀 더 섬세하게 그려줬다면 하는거지..8ㅅ8 캡틴 무비니까...
마자 생각해보니까 제목이 캡틴아였어 감독 뭐하냐 진짜ㅜㅠㅠㅠ
ㅁㅈ 솔직히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캡아 무비가 아니라 걍 어벤3보는 느낌이었어 ㅋㅋㅋㅋㅋ 캡틴의 감정 이런 거 1도 모르겠고요..? ㅎㅎ.. 이게 마지막 트릴로지라는게 진짜 안타까울 뿐임. 토니 캐붕도 개낭낭...
ㄹㅇ 나 토니맘이고 캡아는 나랑 안맞아서 마블중에서 제일 별로인 캐릭터인데 진짜 오늘 보고와서 너무 불쌍해짐ㅋㅋㅋㅋㅋ 원작이랑 막 다 읽고 이래서 나는 영화보고 진짜 캡아 쌍놈만든거 같아서 화남ㅋㅋㅋㅋㅋ
난 캡틴 I can do this all day 이 대사를 왜 그렇게 써먹었는지 노이해..... 캡틴의 신념이나 그 동안의 행적을 압축시킨 대사가 저거라고 생각하는데 트릴로지 마지막에 친구 지키려고 토니한테? 난 예고편에서 저 대사듣고 감동했는데 본 영화에서는 감동 와장창 깨짐
그리고 아이언맨 트릴로지 좋게 끝냈으면서 왜 시빌워에서 토니 캐릭터 골로 보내냐고ㅠㅠㅠㅠㅠㅠㅠ 마블 다음 영화를 위해서 캐릭터 낭비하는거 그만해주라 젭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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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철없는건가...나같아도 우리부모님 그렇게 목졸려죽는모습보면 인간으로 안보일거같은데 조종당했다지만 그살인자가 옆에있는거잖아 정신질환자가 일으킨살인이라고 살인이아닌건아니잖아
난진짜 화나고 같이 버키때리고싶었는데
그리고 토니는 지금도 그때일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괴로워하면서치료받으려고노력하잖아
그런데 캡아는 여태함께한 우정도있엇을테고 소코비아사태도 그피해자를 직접만난게 토니일뿐이지 어쨋든 같이연루되어있는데 너무 책임감없이 어벤져스 다져버리고 버키하나만위해서 움직이는거같았음
진짜 그게철없는건가?
부모님죽인 버키, 버키감싸는 캡틴. 캡틴이 가지고다니는 유일한 무기?도심지어부모님이만듬
@옆집똥 여시말 공감.. 버키도말했듯이 조종당했어도 버키가 죽인건 맞고 그냥 말로전해들었어도 충격인데 얼굴강타당하는거 목졸리는거 눈으로 다봐버렸어.. 가족으로서 눈뒤집히는거 당연한거같은데 믿었던친구는 알면서 숨겨왔고.. 난그저 다안타깝다ㅜ 셋다 너무 슬퍼
아니 감독이 잘못했네. 원작의 의미를 잣같이 해놨네 ^^
나는 어벤저스 그 전편을 안봐서그런지 몰라두..진짜 여시처럼 생각햇오ㅠㅠㅠ캡틴이 그 버키를 너무 옛친구라는 이름으로 너무 감싸주고...후 토니랑 그 다친분이 넘나 불쌍...ㅠㅠㅠㅠ전편 내용까지 연결해서 보면은 캡틴의 사정도 있겠지만...이 편만으로는 그걸 느끼지 못했달까...!!
마자..이게 왜 캡아인가..어벤져스 아닌가...그래도 일단 한번더봐야지
내말이 그말이야!!!!!!!!!!!! "버키도 내 친구였다"고 말하기보다 차라리" 버키도 이용당했던거야" 이렇게만 말했어도 토니가 so was I 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거 아냐... 진짜 저부분에서 내가 다 상처받았다고.... 저 대사는 진짜 아니었어...ㅠㅠㅠㅠ 그럼 어벤저스부터 같이 싸워온 토니는 뭔데...ㅠㅠㅠㅠ 토니는 친구 아니었어?? 진짜 캡아가 욕먹는건 캡아 캐릭터 설정을 잘못한 탓이 크다고봄... 그런 의미에서 한번 더 보고 와야겠어
그리고 진짜 키스신은 아니여... 참...
ㅠㅠ내말이 버키는 친구라니........ㅠㅠ시발 내 가슴찢어나감
암만 생각해봐도 시빌워는 토니맘 입장에서는 시발워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so was I 하는데 눈물 쏟음............ (남친이 옆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 저은 건 비밀...) 아 진짜.. 토니 상처 받은 거 생각하면 부들부들이다......... 그리고 키스씬.............. 나니.......캡아 왜 그래여....... 몇살이나 어린 여자애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