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뭐 이런걸로 이혼생각까지 하냐 싶지만 다들 사소한 문제로 시작해서 이혼까지 한다기에 이해안갔었는데 저도 지금 그런상태라 어이도 없고 씁쓸하네요.
친정엄마한테 미용실 적립쿠폰 준것때문에 싸움이 되서 지금 이혼생각까지 듭니다.
며칠전부터 냉전상태였어요.
냉전상태라기보단 남편혼자 삐져서 툴툴대는 상황이었죠.
원인은 시댁....시댁이 시골입니다.
남편은 외동아들이고 그동네에선 대학나오고 도시에서 직장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다들 그 지역 시내에서 직장다니거나 9급 공무원도 그 동네에서 일하구요.
따지고보면 공무원도 있고 자영업이지만 사업하는 사람도 있어서 저희 남편보다 훨 낫거든요.
그런데 단지 도시에서 직장다닌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시어머님 어깨는 하늘끝까지 올라가있고 본인 아들이 정말 잘난줄 아세요.
그냥 일반 4년제 나와서 일반 회사 다니고 있고 연봉도 저보다 작거든요.
대충 설명하면 이런 배경이구요 저희는 결혼한지 4년차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워낙 없는 집안이라 오로지 둘 힘으로 결혼했고 지금도 투룸 전세 살아요.
둘이 벌어 저축도하고 충분히 먹고살만하지만 저희 아직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네...전부 시댁때문에요.
뭘그리 요구하는게 많고 말만하면 다 나오는줄 아나봐요.
자기아들이 연봉 억은 되는줄 아시는지 저희 결혼하고 시댁 가전, 가구 싹 갈았어요.
보지도 않으시곤 무조건 최신형, 티비도 무존건 큰거, 김치냉장고도 2대는 있어야한다시고 돌침대에 안마의자에 때마다 여행은 가야하시고....말하면 끝이 없으니 일단 접어둘께요.
공용통장 만들어 같이 돈관리 했었는데 저한텐 한마디 상의없이 결혼하고 1년도 안되서 남편혼자 다 저지른 일이고 중간에 대출도 받았더라구요.
제가 작년에 더이상은 이대론 안된다고 이제 우리 살길 찾아야겠다 공용통장 없애고 돈관리 제가한다 선언한 상황입니다.
올봄에 시댁 동네에 친하게 지내시는분 집공사를 했거든요.
그집 공사전엔 저희 시댁이 아지트였었는데 그집 공사후엔 그집이 아지트가 됐나봐요.
저희시어머니 그거 배아파서 저희한테 집 공사해달라고 얘기하셨구요.
저는 시댁이 공사해야하면 당연히 해드리는데 집 멀쩡해요.
제가 정말 해주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어머님댁 3년전에 안밖으로 손볼곳 다 손봤거든요.
말이 시골이지 저희집보다 더 좋아요.
그래서 거절했더니 남편 못마땅해하고 시어머님도 가만히 기다리면 다 해주겠지 하셨었나본데 소식없으니 며칠전 또 집공사얘기 꺼내셨구요.
저희남편은 해주고 싶나봐요.
이제 겨우 우리 빚 다 갚아가는데 어머님댁 공사는 뭘로하냐니 대출받자네요.
말도 안되는 소리말라고 거절했더니 남편 혼자 삐져서 그런 상태입니다.
오죽하면 하나뿐인 딸도 자기엄마 욕심 다 못채운다고 연락 잘 안하고 지내거든요.
어제 점심때 친정엄마랑 같이 점심먹었어요.
머리하러 나온김에 제 얼굴도 보고 밥한끼 하려고 회사근처로 오신거라고...
엄마 머리 보니 엉망이긴 했어요.
시댁만 챙기느라 늘 친정은 뒷전이었는데 마침 제가 미용실 적립쿠폰이 있는데 10번 다 채워서 요번에 가면 펌이랑 클리닉이 무료였거든요.
엄마한테 그거 주면서 이걸로 펌하고 클리닉 받으라고 했고 염색하라고 5만원 드렸어요.
돈은 안받으시려는데 엄마가 점심값 계산하고나니 뭐 쌤쌤이나 다름없죠.
오늘 아침에 남편이 제 카톡을 봤는지 엄마가 저한테 머리하고 사진찍어서 보낸것보고 난리난겁니다.
자기 부모님집 공사는 돈없다고 안해주면서 친정엄마는 미용실가라고 돈줬냐고...
그거 적립쿠폰드린거다, 그리고 친정부모님한테 어쩌다 한번 용돈 줄수도 있는거지 그게 아깝냐고 따졌더니 할말 없었던지 딴소리 실실하네요.
자기 엄마 머리는 니가 본적이 있느냐면서 장모님은 우리보다 형편도 좋으면서 그 쿠폰 꼭 받았어야 했냐고...그리고 도장 10번 찍었으면 10번이나 니가 가서 쓴돈이 있는데 그게 공짜냐고....
아휴..진짜 말도 섞기 싫어지더라구요.
서로 출근준비 한다고 바쁜데 저녁에 얘기하자고 쓰레기 분리수거 챙겨서 내려갔거든요.
분리수거 하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먼저 가네요.
자차로 출근하는데 남편이 저 내려주고 본인회사 가거든요.
제가 처녀때 타고다니던찬데 결혼하곤 남편이 타고다녀요.
지금 뭐하는거냐고 전활했더니 먼저 출근한줄 알았다고 말도안되는 소리하네요.
택시타야겠다고 덕분에 생돈 쓰게 생겼다고하니 돈이 썩어나냐고 소리지르고...
지금까지 별일 다 있었지만 오늘처럼 정떨어지는 일은 첨이네요.
정말 꼴도 보기싫고 이혼하고 싶어요.
어제 엄마한테 십만원 드릴까 고민하면서 결국 오만원 드렸는데 그것도 너무 가슴아프고..
저희남편 결혼하고 본색 드러낸 전형적인 뻔뻔한 스탈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뭐가 빠지게 일해서 시댁에 갖다쳐박은 등신이구요.
식장 들어가기전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하더니...
점심때 남편회사 찾아가서 외근갈일 생겼다고 차 뺏어오려구요.
지도 쪼잔하게 구는데 나도 똑같이 해주려구요.
내눈 내가 찔렀구나 싶어서 지금까지 다 참고 살았는데 지금 이혼생각만 간절합니다.
아직 서른둘이고 애없으니 이혼해도 되겠지 생각만 자꾸 드네요.
이혼각오하고 남편 쥐어잡던지 이혼을 하던지 해야겠어요.
판에서 원글 제목보고 처음에 아니 얼마나 쪼잔하길래하고 클릭했다가 식겁함....아니 장모님 머리 그것도 쿠폰주고 5만원준거가지고 쌩난리치는꼬라지하곤ㅉㅉ
저런쪼잔함은 약도 없음(절레절레)
첫댓글 아씨발이혼해씨발토나와씨발역ㄱ8ㅑ워진짜 나도저런남자만날까봐존나..
대박 ㅅㅂ 욕나와 효도는 셀프로 해라
아기 없어서 존나 다행. 나같으면 걍 이혼
쪼잔으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비상식적인데... 이미 지나온 세월 붙잡아 봤자니까 빠르게 이혼하는데 최선이자 최고의 답임
아 읽다가 욕나옴 저렇게빈대같은놈이랑 결혼할까무섭다
와 왠만하면 이해하는데 저건 진짜 노답..
이혼 쉬운일도 아니고 하고나면 피해도 있겠지만 결혼 유지하느니 이혼하는게 정신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훨 나을듯
대박 거지도 아니고 진짜 쪼잔을 넘어 쓰레기네
이글은욕도욕인데 토가나올것같다 와남편진짜..
근데 외동아들이랬는데 하나뿐인딸도 연락끊고산다는건 뭔소리야?
남편핵병신...그럼 니혼자어머니모시고다해드려...ㅎ
2222 외동아들이라면서 하나뿐인딸은 뭐지...?
자식이 두명이상이라도 아들은 한명이면 외동아들이라고 쓰더라!!! 딸도 외동딸이라고 하고ㅇㅂㅇ
가끔보면 여자형제있어도 아들하나면 외아들 남자형제있어도 딸이 하나면 외동딸 이러기도함.
아진짜 진짜 싫다
아 진짜 진심 너무 하다...
좆같다 후려치고싶어 ㅈㄴ
웨얼이즈사이다.......아이니드탄산...
대출을 갚아주니까 또 대출받자는 소리가 쉽게도 나오지...ㅡㅡ 남편 저놈이 철딱서니가 없네...
후기.....
아는 선생님이 중딩고딩 애 둘인데, 부모한테 뭐해달라는거는 자신있게 당연하단듯이 요구하랬음 부모가 해줄수있는거 해주는것도 당연한거라고...유부인 쭉녀있으면 물어보고싶음
물논 노후에 부모 봉양 하는건 당연하지만 70프로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되는거 아님? 자식이 돈있고 미혼이면 여유있는대로 노후 책임져주지만 새가정 이루어서 애키우면 돈 시간 장난아니게 들어가는데 어떻게 저런거 바랄수가있는지.
@로다 펜마크 난 우리 엄빠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저 시엄마같은 부모가 있을거라고는 생각못해봤는데.....있긴 있구나, 자식키우는게 투자인 사람이.
상투적이지만 부모가 해주는게 당연한건 성인이되어 자립할때까지라고 생각해. 근데 한국사회는 대학등록금이나 월세방얻어 나갈돈도 모으기 힘든 현실이니까 계속 부모님이랑 같이 살잖아. 성인이 되고 나서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면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해. 받은것을 돌려준다는 기브앤테이크가 아니라 가족이기에 당연한 마음인거지. 자식 낳아보면 내리사랑이라는걸 알게되는거 같애. 부모님이 꼭 능력있고 여유 있어서 해주는게 아니라 부모니까 내리사랑때문에 해주는거지. 우리도 가정을 이뤘을때 약해지고 흰머리 늘어난 부모님보면서 엄마아빠 노후는 알아서 하세요! 그동안 돈 안모으시고 뭐했어요? 할수 있을까 ?
@Hello kitty 자식이라고 부모에게 내리사랑이 없을까? 부모님도 우리가 없었다면 충분이 더 인생을 즐기며 살수도 있었을텐데.. 난 한국 부모님들이 특히 자식들에게 많은것을 주시는것 같아. 물론 그래서 간섭하거나 소유물로 여기는 경우도 많지만 돈 앞에 장사 없다고 가족끼리 죽이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모님이 나에게 이렇게 퍼주신거 생각하면 난 훗날 꼭 내가 모시고 다 해드리고 싶어. 여건이 안될까봐 걱정이지만..
@Hello kitty 근데 본문에 있는 남편 진짜 싸가지 없는듯. 아내도 바보같이 남편 따라 다해주고 ㅜㅜ 사이다 같은 후기 좀 보고 싶어.
@Hello kitty 나도 그래서 결혼하기시름... 안그래도 애키우기 힘든 한국인데, 여자는 의무니까 시부모 봉양까진 무리래도 연락 자주하고 찾아뵙고 다 하지만 남자는 반의반도 그러는 사람 없더라고...
있던 정도 다 떨어지겠네 지엄마한테는 해줄거 다해주면서 ㅡㅡ ㅈㄴ 이기적
으시발극혐
시바 효도는 셀프라고요 병신같은새끼야
시발이글보고남친이랑헤여질련다
아오찌질해
초딩마인드가 여전하네 남자존싫
아 진심 명존쎄...
아진짜싫어으진짜싫어!!!
애없어서 다행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