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년 상종 못할 또라이다. 요즘 너무 심심해서 뒤질 거 같은 거다. 자극적인 것을 찾던 중 쓰레기 중에서도 핵폐기물 급이라는 아랍놈과의 데이트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큡을 깔고 주변 자지를 물색해 타깃을 찾아냈다. 이집트 출신의 아랍 자지를 낚아 만날 약속을 잡았다. 지금부터 악명 높은 아랍 자지와의 데이트는 어땠는지 후기 찌겠다(주의 : 일반인은 따라하지 마시오).
커피숍에서 만났다. 우리 동네에서 아랍인을 만나다가 혹여라도 아는 사람이 볼까 싶어 먼 동네에서 보자고 했다. 실물이 사진보다 못했다. 키도 작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번지점프와 같은 극한 체험에 불과했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이 놈을 참아보기로 했다.
사실 대화는 꽤 재밌었다. 내가 어딜 가서 진짜 이집트 사람을 만나 이집트 얘기를 듣겠는가. 이집트의 기후는 덥지도 춥지도 않고, 피라미드는 아무리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단다. 낙타고기가 그렇게 맛있고, 낙타를 타는 것은 말을 타는 것과 비슷하지만 멀미가 날 정도로 심하게 출렁인다고 했다. 이름이 일곱 개라는 것도 신기했다. 여권을 보니 진짜로 이름이 길었다. 물론 그 중에 무하마드라는 이름도 있었다. 본국에서는 의사고, 한국에 와서는 의료기기를 파는 회사에서 해외 부서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와서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한번 사귀어 봤단다. 왜 헤어졌냐고 물으니, 잠깐 말이 없이 쓴 미소를 짓더라. 내가 얘기해 달라고 재차 부탁했고, 이윽고 그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아랍 가이야. 내 피는 뜨거워. 나는 여자를 사랑할 때 온 마음을 바쳐. 온 심장으로 사랑하거나, 온 심장으로 증오하거나 둘 중 하나야. 나는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리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나도 내 핸드폰에서 다른 모든 여자의 번호를 지웠어. 그런데 그녀의 핸드폰에는 수많은 한국 남자와 외국 남자들의 번호가 있었어. 그녀는 그들과 매일 연락했고, 주말마다 나이트클럽에 가서 술을 마시고 춤을 췄어. 나는 그녀를 위해 모든걸 했었지만, 더이상 그녀의 행동을 참을 수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어. 그녀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집과 직장으로 찾아왔어. 하지만 나는 결코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
감동적인 얘기였다. 요약하면 인생 즐길 줄 아는 한 갓치가 돈 많은 아랍놈을 신나게 뜯어먹던 얘기 아니겠는가. 나는 감상에 젖은 표정이 되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은 먹었니, 하기에 고개를 저었더니 그가 일어나서 내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생전 몇번 가보지 못한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그는 줄곧 내가 먹는 것을 살피며 가장 좋은 음식들을 살뜰히 내 접시로 갖다 날랐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몹시 부드러웠고, 나를 안내하는 손짓과 의자를 빼주고 문을 잡아주는 등의 동작은 거의 귀족 여자를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경건했다. 그는 내 손으로는 종이 한 장도 못 들게 했으며 내가 걷는 길에 있는 모든 자갈을 치워줄 것처럼 굴었다. 놈의 매너는 아주 보수적으로 교육받은 유럽 남자보다도 격식 있었다. 당연히 나는 내 지갑 가까이라도 손을 가져갈 일이 좀처럼 없었다.
시간이 늦었고 나는 이만 집에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데려다준다고 했다. 집이 멀다고 늦었으니 그냥 가라고 했지만 놈이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그는 택시를 잡아 한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를 나와 함께 타고 갔다. 놈에게 집을 알려줄 수는 없어서 집 근처의 다른 원룸 건물을 지목했다. 원룸 출입구에서 이만 돌아가라고 하자 그는 순순히 다시 택시에 탔다.
이튿날부터 놈의 쉴새 없는 카톡이 시작됐다. 그는 답장을 하지 않으면 답장을 할 때까지 수 분 간격으로 카톡을 보냈다. 내가 정말로 마음에 든다고 했다. 카톡의 내용은 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 집에 언제 들어가는지를 계속해서 묻는 것이었다. 한 시간동안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났냐고 걱정하는 카톡이 왔다. 자꾸 내게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 뭘? 하고 물으면 전부 다, 하는 답이 돌아왔다. 집착증에 걸린 한남을 여럿 만나봤지만 이놈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카톡을 차단하고 체험을 종료했다.
아주 신선한 체험이었다. 번지점프라든가 어릴 적 즐겼던 흉가 탐험 같은 느낌이었다. 후일 술자리에서 안줏거리로 삼을 모험담이 하나 늘었다는 것이 즐거울 뿐. 아랍놈과의 데이트라, 누가 상상이나 해봤겠는가. <마침>
첫댓글 ㅋㅋㅋㅋㅅㅂ
와..글 개쩔어ㅋㅋ 그래도 국산남대비 괜찮은뎁..?
오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바진짜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갓치가 돈마는 아랍놈 뜨더먹늨ㅋㅋㅋㅋㅋ퍜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닼ㅋㅋㅋㅋㅋ다른 시리즈도 궁금하닼ㅋㅋㅋㅋㅋ
아랍 거시기도 궁금하내요,, 쩝ㅋ 국산보단 훨 크겠죠?
아 재밌닼ㅋㅋㅋㅋㅋㅋ 이거 시리즈야? 완전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집트남자랑 연락해봤는데 이집트부심엄청나ㅋㅋㅋㅋㅋㅋ맨날 해변사진보내곸ㅋㅋㅋ근데 결국 사랑한다고 자꾸 집착해서 연락끊었어ㅋㅋㅋㅋㅋㅋ글이 존나 공감간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나도 아랍남이랑 연락한적 있는데 몇주 지나지도 않았는데 지혼자 약혼반지 준비하는 낌새길래 차단함...난 걔만 이상한줄ㅋㅋ
연어하는ㄷㅔ 필력 오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개웃기다 진짜 웃겨디졐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아랍애들 진짜 여자한테 절대 돈 못쓰게함 그건 진짜 좋음...이란 남자애 만나서 데이트 했었는데 맨날 좋았음...얼굴도 잘생기구...얘라면 이렇게 집착 당해도 좋겠다 싶음 ㅅㅂ
중동남이 그나마 나은게 여자 돈못쓰게 하는거 그거는 좋다고 내친구가 그러더라. 거시기 컸다구함. 근데 그 특유의 체취때문에 두번먹고 버림...
개웃겨 일반인은따라하지마시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랍애들은 대체 어디서 만나능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멋지디 다른 시리즈도 ! ㅋㅋㅋㅋ ㅅㅂ 킬포는 난 아랍가이야
좀있다가 봐야징
이집트놈들 아랍중에서도 젤 ㄴㄴ 임 진짜. 아 외국 사는 이란 놈들이 최악
이집트 레바논 ㄴㄴ해 아니 아랍놈들 다..윽
아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다
필력 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집트 레바논 모로코 후 다ㄴㄴ 절대 ㄴㄴㄴㄴㄴㄴㄴ
일반인은 따라하지 마시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톡을차단하고 체험종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