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6.25 전쟁 직후에는 밥을 얻어먹으려고 깡통을 들고 찾아오는 걸인들이 시골에도 참 많았습니다. 깡통을 든 걸인이 동네에 들어왔다는 것을 밖에 나간 식구 중에 누군가가 보게 되면 재빨리 집에 들어와 식구들에게, "걸인이 동네 들어왔다"하고 알림니다.
그때부터 식구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누군가는 사립문을 재빨리 닫습니다. 누군가는 사람 없는 것처럼 보이려고 댓돌 위에 놓인 고무신들을 숨깁니다. 누군가는 부엌문을 닫습니다. 그러고는 거지가 지나가기를 숨을 죽이고 숨어서 사립문을 주시합니다.
사립문은 나뭇가지를 엮어만든 문이기 때문에 사람 지나가는 것이 훤히 잘 보입니다. 걸인들이 지나가는 것을 본 후에는 사립문을 다시 엽니다. 숨겨놓은 고무신들을 제자리에 다시 놓습니다. 그리고 식구들은 각자가 할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걸인들보다는, 나을 것이 있다면 집 갖고 산다는 그 하나 뿐입니다. 먹고사는 것은 걸인들보다 더 나을 것도 없었습니다. 걸인들에게 주기 싫어서, 사립문 걸어 잠그고, 부엌문 닫고, 신발 숨기고 한 것이 아닙니다. 줄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것에 풍성하십니다. 창세기 이십칠장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곡식과 열매를 주실때에도 풍성하게 주시는 분이시라 하였습니다. 시편 오편에는, 사랑과 은혜를 베푸심에도 풍성하시다 하였습니다. 로마서 십일장 말씀에는 하나님은 지혜와 지식이 풍성하시다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것에 풍성하십니다. 우리가 사모하기만 하면 넉넉하게 주실수 있으시기에 입을 크게 열고 구하라 하였습니다. 체워 주겠다 말씀하였습니다. 흘러 넘치도록 주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풍성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에 은혜를 넉넉히게 주실 것으로 믿고, 시편 백삼 편, 14절 말씀부터 18절 말씀까지를 보겠습니다.
14절 :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5절 :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절 :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17절 :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리니
18절 : 곧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아멘
나의 체질을 잘 아시는 분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체질이라는 말을 우리는 흔하게 쓰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체질이라는 말은, 사람의 타고난 몸의 성질을 말합니다. 특별히 동양의학에서는 사상체질을 많이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상체질에는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를 합니다. 성격이라든지, 잘 걸릴 수 있는 질병까지도 체질에 따라 분류를 하기도 하며, 체질에 따라서 음식까지도 달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체질을 참으로 잘 아시는 분은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먼지에 불과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우리 인생의 사는 날이 풀과 같으심을 아십니다. 이것만 생각하면 사람은 너무 허무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임을 잘 아시는 하나님은 먼지처럼 사라지고, 풀처럼 사라지도록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여호와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체질을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문제들, 나의 모든 일들은, 나의 체질을 잘 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만 해결함을 받습니다. 큰 병에 걸리면 병을 잘 고치는 명의를 찾습니다. 자동차가 큰 고장이 나면 잘 수리해 줄 수 있는 명장을 찾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병이든, 돈 문제이든, 인간관계의 문제이든, 직장의 일이든, 취직 문제이든, 공부에 관한 일이든..., 나의 체질을 잘 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함은 당연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만드셨기에 우리의 체질을 잘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먼지 같은 존재이며 풀 같은 존재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히 살수 있도록 복을 주신 것을 믿고 말씀대로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의 체질을 아시는 하나님께 나의 모든 문제와 일들을 하나님께 아뢸수 있도록 기도할 힘을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