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는 서해철도와 서남해안 일주도로가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중앙관계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기·인천·충남·전북·전남등 5개 시·도로 구성된 협의회는 ▲ 서해철도 조기 건설 ▲ 서남해안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조기 완공 ▲ 해양 관광개발 절차 간소화 ▲ 시·도 연구원 공동포럼 활성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하는 내용으로 한 공동 합의문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 2003년 2월 충남 안면도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이번이 두번째 모임이다.
먼저 서해철도는 전남 목포∼전북 군산(또는 익산)∼충남 예산∼경기 야목(화성)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서남해권 물동량을 처리하고 남북철도를 통한 대륙횡단 철도와 연계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중국 직교역에 따른 서남해권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서남해안도 대륙횡단철도(TCR·TSR)와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협의회는 인천∼목포∼부산을 연결하는 서남해안 일주도로(국토 77호선)를 조기 건설키로 합의했다.
이 도로는 총 연장 1112km로 포장 958km, 미포장 2.9km, 미개통 152km이다. 협의회는 경부축의 교통량 증가때문에 물류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해철도의 경우 경유 예정지인 예산에 충남 도청이 들어서고 있으며 야목은 인근 화성지역에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 전북의 경유지인 군산은 새만금 개발계획에 따라 많은 물동량 수요가 예측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사업이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인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에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해안권 해양관광 개발사업을 위해 규제완화, 인천아시안 게임·여수엑스포 등 국제행사 참여와 유치에도 공동 협조하기로 했다.
이일희 인천시 공보관은 “이번 협의회가 갖는 의미는 환 황해권이 아세안과 한중일 등 동 아시아 경제권이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으로 성장해가는 중요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며 “서해권 5개 시·도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