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사
정법사는 원래 종로구 가회동에 있던 건봉사(乾鳳寺)의 포교당으로 1939년에 처음 설립되었는데 1960년 이곳의 조그만 암자인 복전암(福田庵)으로 이전하였다. 즉 정법사가 위치한 가회동은 수행처로 적합한 분위기가 아니었으므로 이 암자를 인수하여 정법사로 개칭한 것이었다.
따라서 정법사의 연혁을 살피기 위해서는 우선 복전암의 연혁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 있었던 복전암이 언제 어떻게 창건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현재 정법사 아래에 위치한 길상사(대원각)터가 원래는 후궁터였다는 점에서 복전암이 혹시 후궁들의 기도처였던 것은 아닐까 추측된다. 여하튼 복전암의 정확한 역사는 추후의 자료발굴에 기대할 수밖에 없으며, 정법사가 이곳으로 이전해 온 1960년 이후의 역사가 정법사의 연혁으로 이해되어야 하겠다.
절을 이전할 당시 이곳에는 칠성각 한 채만 덜렁 있는 고즈넉한 암자였는데, 석산(石山)스님이 서대문 신학대학에 있던 황태자궁을 이전해 대웅전을 건립하면서 정법사라고 부르게 된다. 이후 스님은 1969년에 대웅전 옆으로 팔상전을 새로 건립하고, 1975년에는 미륵불상을 모셨다. 1980년에는 산신각을 중수하였으며, 이어 범종루와 요사채 등의 불사를 이루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
정법사 천왕문과 범종각
정법사 사천왕상
정법사 사천왕상
정법사 대웅전
정법사 대웅전 문살
정법사 대웅전
정법사 대웅전내 칠성 목각탱
정법사 대웅전 신중 목각탱
정법사 지장보살상
정법사 미륵대불
정법사 요사
대웅전에서 바라다본 성북동
정법사 약사여래좌상
정법사 찾아가는 길
한성대입구(삼선교)에서 성북동길로 들어선 다음 성북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우측으로 길상사(옛 대원각)가 보이고, 길상사를 지나면 사거리가 하나 나온다.(왼쪽 길은 삼청각, 삼청터널로 향하는 길이며, 우측 길은 북악산길이다.) 이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바로 독일대사관저가 있고, 그 뒤쪽으로 정법사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