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청소년들의 본활동이 시작되었다.
해마다 같은 교육을 받는 지킴이들에게 다른 기회를 주고자 3년차이상 지킴이들은 오산의 화성궐리사에서 활동하고 신규와 2년차 지킴이는 자원봉사교육 및 한문화재한지킴이 교육을 받도록 하였다.
청소년들에게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의미를 알게 하여 활동속에 더 녹아나도록 해야하기 때문이고, 또한 반복적이어야 한다. 자주 들어서 내것으로 재해석되어야 비로서 내가 아는 것이 된다. 그런 의미로 첫 활동으로 자원봉사교육과 한문화재한지킴이 교육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배우며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놓여있다. 배움은 교실환경만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청소년들에게는 교실환경과 교실밖의 체험활동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매일 지독하게 많은 시간을 배움으로 채워도 수업내용이 기억에 남는 비율은 읽기 10%, 듣기 20%, 보기 30%,...말하기와 행동하기가 90%라는 통계가 있다.
그래서 교사들은 기억에 남도록 하는 말하기와 행동하기를 많이 하는 교육의 고민속에 있다.
3년 이상 수원지기학교 청소년지킴이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지기학교 부담으로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8시 45분 청명역에서 출발해서 9시 5분에 권선동에서 최종 출발하여 15분만에 화성궐리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조끼를 나누어주고 지킴이활동을 소개한 후 화성궐리사앞에서 궐리사의 성격과 홍살문, 하마비, 외삼문을 알려준 뒤 들어갔다. 궐리사 간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는 바로 팀을 나누어 각 건물의 묵은 먼지를 털어냈다.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미리 붓솔과 마스크를 준비했다. 행단을 맡은 정풍단은 2층과 1층 청소까지 말끔히 마쳤다. 사당을 맡은 띠앗자리도 마당을 쓸고 창문틀의 먼지를 제거했다. 다른 동아리들의 지킴이들도 모두 힘을 모아 한문화재한지킴이 활동의 정화활동을 해냈다.
그리고나서 약 40여분 화성궐리사 해설을 들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라 메모하라고 했지만 들은체도 안한다. 너희들 기억력을 믿어보자~
성적도목판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 양해를 구하고 지킴이들과의 별도시간을 가졌다.
서로 얼굴은 알아도 서먹서먹하니 이번기회에 얼굴과 이름을 익히고 관심을 가지라는 의도하에 동아리와 학년이름을 말하고 자기장점 세가지와 그 장점으로 동아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발표하도록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름을 잘 익혔는지 확인을 해가며 진행을 했다. 다음에 금방 기억나지 않을지라도 서로 물어보고, 서로 알려주며 수원지기학교안에서 친해지도록 했다. 역시 오래된 지킴이들의 호응속에서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함께 한 김현지선생님과 김준형선생님의 인사말까지 들은 후 오늘의 활동을 마쳤다. 3월 4주의 활동은 기장들이 이끌어가도록 하였다. 청소년들에게 맡기니 오히려 더 생기넘치는 모습이어서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