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신형 S9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신형은 더욱 정교해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로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혁신 기술 및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써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신형 S90의 특징 3가지를 꼽아 정리해보았다.
1)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 투입 볼보자동차의 환경 비전에 따라 디젤 모델은 단종됐다. 대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B5' 파워트레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B' 엔진은 기존의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볼보의 최신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2.0L 가솔린 엔진과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결합됐다. 이로써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신형 S90의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앞서 출시된 S60, 크로스컨트리(V60)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사양이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초, 정부 공인 복합 연비는 11.3km/L로 성능과 효율 모두 챙겼다.
'T8 AWD' 역시 마련됐다. 최고출력 31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내는 2.0L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65kW, 최대토크 24.5kg·m의 구동 모터가 결합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T8 AWD는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 구동 시스템이 접목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만에 주파한다.
2) 더 커진 차체, 더 여유로운 실내공간 차체를 조금 더 키웠다. 신형 S90의 전장은 5,09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5mm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앞, 뒤 바퀴 사이의 거리(휠베이스) 역시 120mm 늘어 한결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이로써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사이즈 뿐만 아니라 편의 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신형은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충전및 2열 더블 C-타입 USB 등을 추가했다. 주력인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오레포스(Orrefors) 사의 크리스탈로 마감된 전자식 기어노브,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럭셔리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 선 커튼 등까지 추가로 제공된다.
3)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가 전 트림 기본 탑재된다. 이로써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고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볼보자동차의 안전 노하우가 집대성됐다.
아울러 새로운 안전 옵션인 케어 키가 국내 최초로 제공된다. 운전에 미숙한 이들의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신형 S90을 시작으로 2021년식 모델부터 모든 볼보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신형 S90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9월 둘째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각각 6,030만원(B5 모멘텀), 6,690만원(B5 인스크립션), 8,540만원(T8 AWD 인스크립션)으로 더욱 정교해진 디자인과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 및 편의사양 등을 갖추면서도 이전 모델 대비 불과 100만원 상향된 가격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를 제공해 매력적인 선택지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