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서울 건강온’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다. 시에서 무상으로 스마트밴드를 지원하고 개인별로 모바일 앱을 연동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온서울 건강온 앱을 통해 1일 걷기, 주간 걸음수, 소비 칼로리 등을 알 수 있다. ⓒ김민채
특히 스마트밴드를 통해 걸음수, 운동량, 소모칼로리, 심박수 등 나의 건강데이터를 앱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체 상태에 맞는 건강목표를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매니저의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난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시는 세 차례에 걸쳐 만 19~64세 서울시민 참여자 총 5만 명을 모집했다. 필자도 이 중 한 명으로 스마트밴드를 착용하는 것이 습관이 됐고, 바쁘지 않다면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걷고 있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 14층까지도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계단으로 오르다 보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른다. 혼자라면 실천하기 힘들겠지만 ‘서울온 건강온’의 도움이 한몫하고 있다.
스마트밴드에 카카오톡, SNS 메시지, 전화 등도 연동할 수 있다. ⓒ김민채
필자가 받은 스마트밴드는 수면 체크와 알람 기능도 있어 유용하다. 손목에 진동을 주면서 일어나라고 흔들어주는 방식이라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훨씬 수월하다. 간혹 수면 시간이 짧지 않았는데도 유독 졸리고 피곤할 때가 있다. 깊은 수면 등 잠의 질이 중요한데, 스마트밴드로 자신의 수면 습관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잠자기 전 수면에 방해가 되는 나쁜 습관을 찾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카카오톡, 메시지, 전화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미션카드는 건강습관을 만드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 ⓒ김민채
온서울 건강온 앱과 개인 건강 측정기기 연동 설정도 쉽다. 온서울 건강온 앱 하단 연동 버튼을 선택하고 기기 추가하기 버튼을 누른 후, 연동을 원하는 측정기기의 고유번호를 확인하고 연결 버튼을 누르니 완료됐다. 스마트밴드 본체의 후면부에는 우리의 몸을 정확하게 분석해 줄 각종 센서들이 위치해 있다. 동봉된 충전 케이블로 빠르게 충전되며, 본체 뒤편에 충전 크래들을 대면 자석처럼 착 붙는다.
깊은 수면시간보다 앝은 수면시간이 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채
스마트밴드 최초 연동 후 밴드를 착용하고 활동하면 데이터가 측정된다. 출석체크를 하면서 업데이트 버튼을 선택 시, 측정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전송이 완료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각 건강항목 선택 시 건강기록 페이지로 이동해 더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소모 칼로리 미션 완료가 뜨면 운동이 더 즐겁다. ⓒ김민채
걷기, 운동, 출석, 식단 기록 등을 할 때마다 건강온 누적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데, 5,000포인트부터는 제로페이로 전환해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는 현재 5,000포인트가 넘었지만 상품권 교환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획득한 포인트를 보고 있으면 목표량을 채우고 싶고 내일은 더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걷기가 아닌,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더 행복하다.
필자의 건강온 누적 포인트, 5000포인트부터 제로페이로 전환해 사용이 가능하다. ⓒ김민채
그간 친구들이 스마트워치를 구입할 때마다 시도해 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얼마 안돼 애물단지가 될 것 같아서 망설였다. 온서울 건강온을 통해 신청하게 된 스마트밴드 덕분에 몸 쓰는 활동이 늘고 일상이 즐거워졌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생활이 습관이 되어감을 느낀다. 서울시는 온서울 건강온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내년에 기회를 잡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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