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청화 권자현 가을산 오르고 올라 갈바람 나부끼는 하이얀 억새 노래 귀 기울이면 알 수 없는 풀벌레 구성진 가락 바람결에 나뒹구는 나뭇잎들 소리에도 스산한 마음 헤이누나 해 마다, 찾아 오는 갈숲은 나뭇가지에 희로애락 환희의 빛깔 알록달록 채색 하고 스멀스멀 손 짓하는 하이얀 그리움 저편 회상의 길목 아롱진 심연의 골짜기 빛바랜 밀어 시나브로 밀물져 구비진 산마루에서 청옥빛 하늘 흰구름 타고 머언 먼 그리움 하나, 둘 피어나 두둥실 하염없이 떠다니누나! 깊어가는 가을. 2 꿈빛 먼 훗날 그리며 젊은 날 낭만을 걸치고 콧노래 흥얼흥얼 거닐던 하늘하늘 코스모스 옛길도 나오고 삶의 발자국 도란도란 그리워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안고 영혼의 묵상 따라.. 어느 덧, 갈빛 인생 켜켜이 쌓여가는 과묵한 生의 우둠지 둥근 나이테 둘, 둘, 둘 휘감으며 여린 숨결 살포시 눈물꽃 방울방울 내려오며 잔잔히 맴도는 서늘한 정수리에 나는 조용히 묻고 있네 흐르고 흐르는 세월의 징검다리 건너고 건너 그 어디메쯤 스치어 가고 있는지를... 이상현 16.10.11. 09:37 해마다, 찾아 오는 가을숲은 나뭇가지에 희로애락 환희의 빛깔 알록달록 채색 하고 나는, 어느 덧 여린 숨결 살포시 눈물 스미어 서늘한 정수리를 소리없이 맴도는 갈바람에게 조용히 묻고 있네 청화님의 글처럼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가는 세월이 원망스럽지만 모두가 함께가는 것이기에 억울하거나 미련은 없습니다. 하지만 청화님을 비롯하여 존경하는 여러 동산 문우님을 만나 시의 세계를 함께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큰 영광입니다. 기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 청화-7 16.10.11. 09:05 동산문학에서~ 시의 오솔길을 거닐며.. 귀한 걸음 기다려지는 선생님의 아름다운 답글을..인생의 가을에서 깊은 감사와 행복으로 올립니다. 모두가 함께가는 가을 여정을~ 세월에 걸맞게 회상의 길목에서 지나 온 세월과, 가고 있는 미래를 상상하며~~~ 오직, 이 땅에 생명을 부여하시고 깊은 섭리와 권능으로 인도하시는 절대자만이 알고 계시는 인생의 구비진 생의 설계를 동행하는 갈바람에 묻고 물으며.. 주어진 삶의 지평선에서~늘 진솔한 대화와 아름다운 시향으로 함께하시는 선생님께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오늘도 감사 기도올리며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여정되시길..^^^ 강병선 16.10.12. 12:32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을 잘 간수해야겠지요. 감사의 계절, 가을에도 계속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청화-7 16.10.18. 07:44 네~반가운 강시인님의 귀한 나드리 감사감사드리며~~~ 님께서도, 가을의 행복으로, 건안, 건필, 건승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첫댓글 깊어가는 가을청화 권자현가을산오르고 올라 갈바람 나부끼는 하이얀 억새 노래 귀 기울이면 알 수 없는 풀벌레 구성진 가락바람결에 나뒹구는 나뭇잎들 소리에도스산한 마음 헤이누나해 마다, 찾아 오는 갈숲은 나뭇가지에 희로애락 환희의 빛깔알록달록 채색 하고스멀스멀 손 짓하는하이얀 그리움 저편 회상의 길목 아롱진 심연의 골짜기 빛바랜 밀어 시나브로 밀물져 구비진 산마루에서 청옥빛 하늘 흰구름 타고머언 먼 그리움 하나, 둘 피어나 두둥실 하염없이 떠다니누나!
깊어가는 가을. 2꿈빛 먼 훗날 그리며젊은 날 낭만을 걸치고콧노래 흥얼흥얼 거닐던 하늘하늘 코스모스 옛길도 나오고삶의 발자국 도란도란 그리워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안고 영혼의 묵상 따라..어느 덧, 갈빛 인생 켜켜이 쌓여가는 과묵한生의 우둠지 둥근 나이테 둘, 둘, 둘 휘감으며 여린 숨결 살포시 눈물꽃 방울방울 내려오며잔잔히 맴도는 서늘한 정수리에나는 조용히 묻고 있네흐르고 흐르는 세월의 징검다리 건너고 건너 그 어디메쯤 스치어 가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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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 권자현
가을산
오르고 올라
갈바람 나부끼는
하이얀 억새 노래 귀 기울이면
알 수 없는
풀벌레 구성진 가락
바람결에 나뒹구는
나뭇잎들 소리에도
스산한 마음 헤이누나
해 마다, 찾아 오는
갈숲은 나뭇가지에
희로애락 환희의 빛깔
알록달록 채색 하고
스멀스멀 손 짓하는
하이얀 그리움 저편
회상의 길목 아롱진
심연의 골짜기 빛바랜 밀어
시나브로 밀물져
구비진 산마루에서
청옥빛 하늘 흰구름 타고
머언 먼 그리움 하나, 둘 피어나
두둥실 하염없이 떠다니누나!
깊어가는 가을. 2
꿈빛 먼 훗날 그리며
젊은 날 낭만을 걸치고
콧노래 흥얼흥얼 거닐던
하늘하늘 코스모스 옛길도 나오고
삶의 발자국
도란도란 그리워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안고
영혼의 묵상 따라..
어느 덧, 갈빛 인생
켜켜이 쌓여가는 과묵한
生의 우둠지 둥근 나이테
둘, 둘, 둘 휘감으며
여린 숨결 살포시
눈물꽃 방울방울 내려오며
잔잔히 맴도는 서늘한 정수리에
나는 조용히 묻고 있네
흐르고 흐르는
세월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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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어 가고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