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왜 여기 글을 쓰려 하고있나 스스로 잠시 고민해 보니
요즘 내 주변에 그닥 재미있는 일도 없고 또 애써 그런 일들을 만들어 보려 물적 시간적 투자를 하자니
그또한 쉽지 않기에 이런 자그마한 일을 소일거리 삼아 나름데로 여가를 선용(악용? 준용으로 해둡시다.) 하려 합니다.
뭐 굳이 핑계를 하나 더 대자면 박씨와 나씨간의 관심없는 게임이 나의 유일한 여가수단인
미디어들을 장악 해 버린것도 이유중에 하나겠지요...
그래서인즉.... 잠시 초딩이 되어 이 재미있는 논쟁에 꼽싸리를 껴볼까 합니다.
그간 color님께서 분기탱천 하여 올린글들을 유심히 읽어보니 문제의 도화선은 color님의 먹깨비를 누군가
싸그리 폭파시킨게 원인이 되었더군요. (먹깨비가 안알려 주던가요? 누가 얼마의 코인을 잃고 갔는지)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color님이 아직 고마농 게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점이라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몇자 적어보면....
첫째, 고마농은 소셜게임입니다.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게임안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면 랩이 훨씬 빠르게
오를수 있습니다. 때문에 친구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수확물의 40% 까지는 남들이 가져갈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뭐 그게 싫다면 울타리나 먹깨비, 감자폭탄 같은 것으로 못가져가게 할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서리가 불가능 했다면
고마농은 소셜게임이 아니라 단순한 플래시 게임일 뿐이었을 것입니다. 결론은 서리역시 게임의 중요한 일부이고
여기에는 개발자의 어떤 의도가 숨어있을 것이란 뜻입니다.
둘째, color 님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먹깨비를 희생시켰다 말씀 하시는데 제가보기엔 오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전에 먹깨비 한번 안심어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즘은 신의손(?)이 사라져 울타리 하나면 굳이 먹깨비가
필요없기에 먹깨비 쓰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엔 많았습니다.
하지만 먹깨비 깔아놔 봐야...(아무리 많이 깔아도) 하루도 안갑니다.
그만큼 내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서리꾼)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다른 농장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울타리로 막혀있어 서리가 쉽지 않은데 color님의 농장은 열려있으니
서리꾼들이 기승을 부렸겠지요...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를 의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셋째, color님은 본인이 고마농 운영자 편을 들었다고 안티회원들에게 테러를 당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는데...
기쁜얘긴지 슬픈얘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color님에 대해 신경쓰고 있지 않는것 같아 보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닥 관심받고 있는것은 아니니 근심하실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넷째, color님 말씀중에 고마농유저의 일부를 애들로 치부하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가 보이는데 적어도 제가 알기로 여기 고마농에
초딩수준의 유저는 두명 뿐입니다. (저는 이글만 마저 끝내고 중학교 진학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고마농 운영자가 받을 스트레스 따위는 걱정 안해주셔도 됩니다.
운영자는 특정 인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수익사업자 입니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고마농과 고마농 카페를 운영하고 있을 뿐입니다.
고마농 운영자가 고마농 안티까페 회원들을 싫어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아마 고마농 운영자는 color님 보다 안티까페 회원들을 더 좋아할 것입니다.
color님이 고마농 게임을 위해 수백만원을 지출했다고 가정할 지라도 고마농 운영자에게 진정한 우수회원은
수백만원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color님이 아니라 제2, 제3의 유료사용자와 수많은 유저확보의 기틀이 되는 즉,
고마농 "붐" 조성의 원천이 되는 오타쿠인 것입니다.
(안티까페 회원들을 "오타쿠"라 칭한점은 죄송하나 제가보기에 그정도 랩은 오타쿠 맞습니다. )
고마농에 color님이 없다면 게임업체게 몇십만원 손해 보겠지요...
하지만 안티여부를 떠나 접속시간이 많은 오타쿠들이 없다면 고마농은 사라집니다.
중요한건 안티카페 회원역시 고마농 입장에서 보면 고마농 유저일 뿐입니다.
자사의 게임유저를 왜 싫어하겠습니까. 왜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겠습니까..
고마농 게임은 어느 카페에든 링크되어 있는 "다음"의 공식 카페 게임이고 모든 유저들은 제각각 속해있는 카페가 다릅니다.
아마 고마농 공식카페가 있는 지도, 안티카페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입니다.
공식카페 회원이냐, 안티카페 회원이냐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자면 우리는 그냥 고마농 유저일 뿐입니다.
두서없이 몇글자 끄적여 봤는데 간만에 장문을 올리려니 힘드네요. (하지만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 재밌네요)
오늘은 이만 접고 잠을 청하겠습니다만 이 밑에 달려있을 신랄한 비판과 난무하는 비난을 생각하며
내일아침 출근길은 상쾌할것 같습니다.
첫댓글 네 지금 그걸 느꼈습니다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네 그걸 실감했습니다
그간 괜히 상처 받은것은 저 였습니다
바보가 따로 없었군요
감사합니다.빛의향연님.
고운밤 맞이 하시고 늘 행운을 빕니다
그리고 제게 주신 마음
늘 기억 하겠습니다.
빛의향연님의 글도 맞습니다
하지만 먹깨비 부분은 제가 고마농 운영자를 두둔하고 나서 그 이후에 먹깨비를 부시게 되었고
그런 이유에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보고 나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마농 운영자의 생각 이지요
저 같은 사람 보다는 한사람의 안티 즉 오타쿠가 더 소중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카페를 망친것은 안티가 아니고
바로 저였습니다
고마농 접을 것입니다.
저는요 지금 초등학생4학년 이에요
?????
빛의향연님 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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