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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장애인들과 장애인 활동가들이 이틀 연속으로 시의회의 행정 미숙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고 전해졌다. 방청 신청 지연으로 인한 방청 계획 쥐소와 갑작스러운 회의 시간 변경으로 인해 장애인들의 의정 참여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7일, 빛가람동의 A 장애인 활동가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노동자 장애인들과 함께 시의회 행정복지회의 방청을 위해 오전 9시 30분경 시의회에 연락했다. 그러나 담당자의 회신은 퇴근 시간이 임박한 오후 5시 53분경에야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불가피하게 방청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A 활동가는 "장애인들이 한 번 움직이기 위해서는 차량 이동부터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공무원의 작은 실수로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8월 28일, A 활동가를 포함한 8명의 일행이 행정복지 상임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오전 9시 50분에 시의회를 방문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회의 시작 시간이 11시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 활동가는 "임시회 전체 의사일정에는 10시 의회 운영위원회, 10시 30분 행정복지, 에너지관광, 농업건설위원회라고 명시되어 공고되어 있었다"며, "운영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도착해서 장소를 확인하고 현장 접수도 하기 위해 9시 50분에 의회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 갑작스러운 시간 변경으로 인한 1시간 이상의 대기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나주시의 복지 예산에 대한 우려였다. 장애인 활동가들은 "나주시 예산안을 보니 복지 예산이 타 지역보다 작다"고 지적하며, "장애인 교육과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이 얼마나 책정되어 있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명확히 알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장애인들과 활동가들은 새로 바뀐 행정복지 위원장의 복지정책에 대한 마인드를 직접 듣고자 이번 방문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시의회 측은 행정직원의 직무 교육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행정복지 위원장은 회의 시간 변경이 "어제 갑자기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장애인들의 의정 참여를 위한 보다 세심한 행정 지원과 정확한 정보 제공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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