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Francis Veber (프란시스 비베르)
출연:
Jacques Villeret (프랑소와 삐뇽 역)
Thierry Lhermitte (삐에르 브르숑 역)
Francis Huster (쥬스터 르블롱 역)
Daniel Prevost (루샹 슈발 역)
Alexandra Vandemoot (크리스틴 브르숑 역)
Catherine Frot (마리엔 사셔 역)
Edgar Givry (쟝 코디에르 역)
음악:
Vladimir Cosma (블라디미르 코스마)
1999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영화제
세자르 영화제
남우 주연상: 작크 빌러레
남우 조연상: 다니엘 프리보
각색상: 감독 프란시스 비베르
프랑스 영화음악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블라디미르 코스마 .....
그가 음악을 맡은 프랑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우선
본영화의 주제곡부터 들어보시죠.
영화의 앤딩 타이틀 곡인데요,
코스마의 대표곡 중 한곡이며,
독특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곡입니다.
아래 영상의 모델이 작곡가 블라디미르 코스마입니다.
Le Diner De Cons - Vladimir Cosma
(곡들이 주욱 이어지는 영상인데, 첫번째 곡입니다)
VIDEO
블라디미르 코스마 ...
그에 대해선 예전 이곳 게시판의 영화
Le Bar Du Telephone (The Telephone Bar)에서 소개했었는데요,
그대로 가져옵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 피아니스트로 음악에 입문하게 되고
재즈, 영화음악 등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게 됩니다.
(그는 영화음악의 거장 미셀 르그랑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알려짐)
그의 음악적 다재다능은 오페라 작곡에까지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작품성 및 대중성을 두루 갖춘 대중적인 영화음악 작곡가로
가장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무려 300여곡에 이르는 그의 영화 음악들 .............
그리고 그의 영화음악의 대중성은 소피 마르소와의 만남으로 극적인 정점을 찍게 됩니다.
Reality (La Boum 주제곡), You Call it Love 등등 ~~
프랑스어 영어 제목
Le Diner De Cons.
영어로 옮기면
The Dinner of Jerks
'바보들의 저녁식사'입니다.
본 영화는 한정적인 배경안에서의 매우 단순 유쾌한 코미디입니다.
하지만 재치와 유머 그리고 일이 꼬이고 틀어지는
타이밍과 인물설정이 꽤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소개는 정말 간단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뭐라 말로 하나하나 상황을 설명하기는 좀 힘든 영화이니까요 ...
(영화보다는 영화음악 ....)
빠리에서 출판업을 하는 삐에르 브르숑 (오른쪽)
과 그의 친구 쟝 (왼쪽)
일상생활이 무료한 삐에르,
그는 아주 이상한 모임을 매주 가지고 있습니다.
일명 '바보들의 모임'
회원들은 일상생활에서 바보같은 사람들/바보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섭외, 모임에 초대합니다.
물론 매우 주관적인 기준이지요.
바보들은 모임의 목적도 모른채 모임에 초대받게 되고
회원들은 (바보)손님들을 관찰하며 최고의 바보를 선택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쟝은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떼제베에서
아주 웃기고 특이한, 세무소에서 일하며
성냥개비로 여러가지 모형을 만들어 즐기는
우스꽝스런 남자 프랑소와 삐뇽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를 '바보들의 모임'을 위해 친구인 삐에르에게 소개시켜 줍니다.
쟝
은근슬쩍 자신이 성냥개비로 만든 에펠탑을 홍보하는
프랑소와 삐뇽 (정말 웃기게 생기고 수다스럽고 재밌는 캐릭터)
//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한편,
골프를 치다 허리를 다친 삐에르.
아내 크리스틴은 그 몸을 하고도
그 못된 모임 (바보들의 저녁식사)에 가려는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삐에르:"못된 모임이 아니라 재밌는 모임이야."
크리스틴:"부탁이야. 모임 취소하고 나랑 있어줘. 나 요즘 힘든거 알잖아?"
크리스틴이 나가고
프랑소와 삐뇽이 함께 모임에 가기 위해 삐에르의 집을 찾아옵니다.
허리 상황이 더 나빠지는 삐에르.
삐에르는 허리를 다쳐 다음에 함께 모임에 가자며 프랑소아에게 제안합니다.
프랑소와가 그 모임에 초대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한
성냥개비로 만든 모형을 삐에르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는 그 .......
그리고 삐에르의 아내 ...크리스틴의 전화.
자동응답기에 남겨지는 그녀의 음성.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며 .... 이별을 고하는 그녀.
삐에르의 집을 떠나려다 우연히 이를 듣게되는 프랑소와 그리고
어정쩡한 분위기 속의 두사람.
삐에르는 프랑소와가 빨리 집을 떠나주길 바라지만 ....
이어지는 삐에르 집에서의 두 사람의 좌충우돌 .......
코미디 .........
프랑소와는 곤란한 상황에 빠진 삐에르를
도와주고자 하지만
오히려 상황들은 어리숙한 프랑소와 때문에 꼬여만 갑니다.
능청스런 프랑소와 연기가 압권인데요 ....
미스터 빈 보다 더 나은듯 ...
삐에르의 친구이자 크리스틴의 전 남친의 등장,
삐에르의 전여친의 등장,
프랑소와의 세무소 동료 (다니엘 프리보: 세자르 영화제 남우조연상)
크리스틴이 전에 사귀던 유명한 바람둥이 남자 등등 ...
여러 캐릭터들이 얽히며
삐에르 집을 무대로
이어지는 유쾌하고 재밌는(?) 프랑스 코미디.
결국 ....
자신이 초대 받은 모임이 바보들의 모임이었다는걸 알게되는
프랑소와 ....
하지만 그 충격적인 진실은 오히려 프랑소와를 진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집나간 삐에르의 아내의 마음을 돌리는
한방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 (첨으로 멋지게 보이는 프랑소와)
그러나 ....... 바로 이어서 또 다시 실수를 저지르는
프랑소와.
그래서 영화는 삐에르의 아내가 정말 돌아오게 될지 아닐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짓는대요.
블라디미르 코스마의 음악은 경쾌하게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아래 컷은 세자르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은
프랑소와의 세무소 동료역으로 출연한
루샹 슈발 역의 다니엘 프리보 (오른쪽).
아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 부른 세무사.
삐에르는 나중에 세무조사를 받을 지도 모르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글쎄요,
누가 누구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 따위는
매우 주관적이며 무례한 일이겠죠.
관객들은 성냥개비 수천개로 멋진 에펠탑같은 모형을 만드는
다소 우스꽝스런 외모와 말투의 프랑소와 같은 사람이
바보로 취급받는 영화의 초반부가 맘에 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의 재미는
순수한 피해자처럼 보이는 프랑소와의 예기치 않은
연속되는 실수들의 홍수 속에서
어쩜 저 친구는 진짜 바보가 아닐까라는 의심과
단순한 우연의 일치들일 뿐이라는
헷갈림 속으로 끊임없이 관객들을 허우적대게 만드는
감독의 극본과 연출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연민과 동정, 그리고 웃음의 코드가 곳곳에 배치된
꽤 유쾌한 프랑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앤딩 크레딧과 함께 하는
주제곡을 한번 더 소개하고 마칩니다.
VIDEO
첫댓글 내 취향에 맞는 영화같네~
음악도 경쾌...
어디가면 볼수 있을까요
첫사랑 꽃순이 찾기보다 어려율 듯~
wedisk나 뭐 이런 유료 사이트 가시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ㅎㅎ
시간 보내기 딱 좋은 영화죠.
감사합니다 퇴주잔님.
감사 드립니다.
온금동님 감사드려요.
저도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찾아서 봐야 겠네요..ㅎ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날 되시구요 almeida님^^*
넵, 뭐 정신없는 영화같다가도 또 가끔씩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죠.
감사드리고 행복한 가을 시간 되세요, 비단님.
블라디미르 코스마...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You Call It Love"와
"라붐"을 작곡했군요.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영화같군요.
예전에 프랑스의 코믹영화도 참 많았죠,
루이 더 휴네스,부르 빌이 생각나네요.
오랫만에 추억의 프랑스 영화 한편
잘 감상해 봅니다.감사합니다.알메이다님!!
네 라붐의 곡을 만든 분이죠.
세련되면서도 또 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드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예전에 프랑스 코믹 영화를 몇번 본 기억이
있는데 ..... 요즘은 잘 안봐지고 ....ㅎㅎ
감사드립니다, 드롱님, 한주 잘 보내세요.
님께선 이런 명화들을 어떻게 찾아내시는지 궁금합니다
항상님때문에 좋은 영화를 접해봅니다
님이사시느느택사스도 가을 기분이 어떠신지요?
여긴벌써 초겨을날씨같이 싸늘합니다
항상 멋진 영화소개 너무감사합니다
영화 사이트를 촘 찾아보는 편입니다.
DVD 블루레이 같은 것도 많고 ..
이곳 텍사스의 가을은 비가 자주 오네요.
아침 저녁으론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가을 잘 보내세요, 로-드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