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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절거리는 이야기는 언론사 입사에서 꼭 필요한 스킬이라던가 혹은 언론사 입사에서 요긴하게 쓰일 정보는 아닙니다. 되레 그런 것을 바라신다면 제 글을 읽는 것은 시간낭비일 수 있으니 가볍게 지나치시질 바랍니다. 허나 단지 몇 년을 더 산 선배에게 후배로서 술이라도 몇 잔 주고 받으며 저 사람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그런 호기심이 계신 분들이라면 찬찬히 스크롤을 내려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예전에 제가 이곳에 글을 쓰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남김으로써 그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셈이 됩니다. 남의 시선은 둘째치고 스스로의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그런 인간적인 허물은 허물로 봐주시고 이 글에 쓰인 본심은 그 마음대로만 읽어주시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갔을때는 학부제가 아닌 학과로 신입생을 뽑던 시절이었습니다. 80년대 후반 학번 선배들이 복학해서 새내기인 우리들을 붙잡고 "적들의 심장에 피의 불벼락을 내리자" 혹은 "아아 민주노총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뭉친(?)사랑"이런 노래들을 가르쳐주면서 소주를 사발 가득 부어주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그런 선배들의 막무가내식 후배길들이기(?)가 절대로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그때는 그런 문화가 대학내에 상존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지요. 불과 십여전전 입니다. 한총련 출범식에 몇 만의 대학생이 모이고 학내 집회가 있으면 교수님들이 그래도 학생들의 사정을 이해해주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런 시대에도 그런 대학문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친구들과 선배들도 있었구요.
여기까지는 소위 선배들의 시대를 모르는 철지난 '우리는 이랬지' 타령입니다. 과거의 모험담을 자랑삼아 후배들에게 너희들은 왜 이래 이렇게 윽박지르고자 전술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불과 십여년 전 대학이 지금의 모습과는 달랐다는 것을 상기시켜드리고 싶어 주절 거린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언론사 입사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이 말을 정말 하고 싶어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가볍게 소주라도 마시며 혹은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하기에 이렇게 게시판에 텍스트의 형식으로 글을 씁니다.
먼저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언론사에서 일하고 싶으십니까?
이 질문을 받고 별다른 생각없이 바로 네. 라고 자신있게 대답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시 한번 언론사 입사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실 언론사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머리에 든 것은 많고 세상은 자기 꼴리는대로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들어가서 만든 곳. 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괴심과 자부심이 묘하게 겹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실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저는 궁금합니다. 저 역시 그 내부를 잘 모르고 이 바닥에서 밥벌이를 시작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의심없이 언론사가 천직 내지 오직 내 갈길은 언론사 뿐이다 라고 자신있게 답하는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주제넘은 판단이지만 그런 분들은 언론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언론사는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하나 입니다. 사회주의 사회내에선 국가 권력을 포장하는 곳이 언론사였기도 했지요. 언론사에 계신 분들은 그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자괴심과 자부심을 늘 같이 가지고 계시지요. 사회의 목탁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권력의 혹은 자본의 나팔수 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밥벌이가 수월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이중성 속에서 고민하는게 바로 언론사의 실상입니다. 그 고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런 실상에 대해 조금 알고 계신다면 섵불리 네 라고 답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글쎄요 잘 모르겠지만 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실 후배분들은 다소 마음이 놓입니다.
언론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상식이 많으면 일 하는데 다소 수월할 수 있겠지만 허나 선무당이 사람잡는 게 더 비일비재한 것이 이 바닥입니다. 내가 잘 모른다. 라는 인식이 있어야 남들에게 물어보고 팩트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 팩트가 언론사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팩트에 대해 자만심이 생깁니다. 아는 건데 굳이 확인할 필요가 있겠어. 라고 넘어가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해서 확실하지 않은 사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보도되었을 때 그 피해는 누가 받게 될까요?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도 모르냐는 면박이야 한번 받으면 끝이지만 안다고 하면서 모르면 그 파장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해서 아직 내가 무엇이 될지도 모르는 이십대에 모든 것에 확신을 가지고 단칼에 네 라고 답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기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선배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의 생각 역시 들어보시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시면 좋겠지요.
지금부터는 언론사 입사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개인적인 답입니다. 제 개인의 생각이니 정답일수 없습니다. 다만 준비하시는데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이곳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 개씩 비슷한 질문이 올라옵니다. 언론사 입사 어떻게 해야하지요? 무슨 공부를 해야하지요? 언론사 월급은 얼마지요? 복수 전공을 해야할까요? 편입은 해야할까요 등등 제 임의로 칭한 명칭이 게시판 제너레이션들의 글입니다. 즉 게시판 세대들의 글이라는 것이지요.
앞서 언급했던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기에는 이러한 인터넷 공간이 없었습니다. 피씨 통신이 있었지만 그것도 소수의 공간이었지요. 해서 궁금한 것은 대부분 직접 만나 물어봐야했습니다. 허나 21세기를 기점으로 인터넷은 보편화 되었습니다. 지금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은 2000년에 인터넷을 하던 초등학생들이었겠지요. 저는 그분들이 바로 게시판 세대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더 일상적인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이지요.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게시판은 그야말로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대신한 새로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일정 예의에 맞춰 글을 올리면 그에 대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허나 이런 공간이 없을 때는 무조건 사람을 만나서 질문을 해야 했고 답을 얻어야 했습니다.
지금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사람과 사람사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에 대해 지금 후배님들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입니다. 사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게 되면 원치 않아도 관계가 형성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실제를 통해 형성된 관계는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계에 비해 무척 귀찮은 부분이 많습니다만. 그것이 사람과 사람사이 진정한 교감의 첫걸음이겠지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언론사 입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겠냐고 물어오는 후배 분들이 많습니다. 토익 점수를 고민하고 상식과 논술 그리고 어학연수와 언론사 인턴까지. 그런데 그런 고민들을 읽어보면서 정작 사람에 대한 고민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 그 안의 진정한 교감을 통해 혹은 그 교감의 배신을 통해 삶을 배워보고 인생을 겪어보겠다는 후배 분들은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언론사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을 취재하고 사람에게서 모든 것이 나옵니다. 사람이 게시판에 글을 남길 수도 있지만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글을 남기는 텍스트 이상의 존재입니다. 허나 최근 이곳의 후배님들의 모습을 보면 사람을 텍스트 이상의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그저 나에게 기술적인 방도를 텍스트로 알려줄 대상으로서 타인을 생각할 뿐 인간 자체에 대해 사람 자체에 대해 애정이나 호기심이 있나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그런 모습이 가장 안타깝지요. 그것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그 만큼 전해주지 못한 까닭이기도 할 테니까요.
다시 처음의 제 신입생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 걸로 그다지 영양가 없는 글을 마칠까 합니다. 뒷이야기 게시판에 올해 대학에 입학하신 어느 분께서 대학생들의 좌경화를 염려하고 계시더군요. 저 역시 대학 신입생 시절 “한총련 백만학도” 내지 “우리의 의장님” 혹은 그런 운동권의 레토릭을 무척 싫어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선배들과 말다툼을 한 적이 있지요.
하지만 그런 것은 그들의 일부모습입니다. 그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왜 그런 목소리를 높이는지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 보면 일견 수긍할 부분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때 저희에게 술을 먹이고 말도 안 되는 것을 강요했던 선배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따뜻한 마음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사람 간에 어울리는 것이 좋아 자기 시간을 희생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 사는 맛과 멋을 익히고 전해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대학생들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역사책에서 배운 일제시절 광주학생의거나 4.19 모두 당대의 지도층 관점으로보면 좌파가 아닌 아예 체제전복주의자들이겠지요.
각설하고. 후배님들. 수치로 보여주는 점수들에 매몰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최소한 자격조건을 위해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감히 그것이 언론사 입사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부딪혀 만나서 깨지고 싸우고 정들고 혹은 증오하고 혹은 좋아하고.. 될 수 있으면 자기와 다른 사람들 자기와 다른 환경에 놓인 사람들도 많이 만나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에 대한 본능적인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그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것이 저는 언론사 입사에 있어 가장 기본으로 만들어 놔야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학보사를 할까요 혹은 방송국을 할까요 묻기 전에 일단 들어가 봐서 직접 사람들과 부딪히고 갈등하고 성숙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 언론사입니다. 점수를 올려놓아서 운 좋게 언론사에 입사한다 하더라도 사람 만나는 것 사람에 대해 흥미와 관심이 없다면 버티기 힘듭니다. 그에 대한 항체를 키우고 그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어쩌면 언론사 입사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나이를 조금 더 먹었다는 것이 크게 내 새울 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득. 이곳을 보았을 때 제가 선배들에게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언론사는 결국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기록을 남기는 의미는 우린 이랬으니 너흰 보고 참고해라. 그것을 통해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당위를 전제로 합니다.
써놓고 보니 객기에 주제넘은 말들만 많이 늘여놓은 것 같아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현직에 계신 분들이 보기에 얼마나 설래발을 쳤나 싶어 또 한번 민망합니다. 그 민망함은 제가 감내해야할 부분이겠지요. 다만 이런 글로 인해 이곳에서 조금 더 활발한 이야기들이 오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결국 제 주변부터 달라져야 세상이 달라질테니까요.
첫댓글 사람과 사람이 면대면으로 부대껴야 한다는 것, 당연한 것인데도 환산되어지는 점수에 의해서 우리 자신을 자꾸 텍스트화시켜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해지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월영은 대충 90년대 초중반 학번이신거 같네요. 저는 월영님이 기억하시는 대학 분위기의 마지막 세대인 98학번입니다. 하지만 저는 공대 쪽이라 그런 인문대나 사회대 쪽에서 벌어지던 학생운동 분위기는 그냥 지나치다 본 정도입니다. 저보다 선배들 혹은 제 또래들을 보면 후배들이 변했다 요즘 애들은 다가오려 하질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소통의 방식이 변했는데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그 틀에 맞추라고 하는 것도 꼭 옳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물론 본인이 진실로 얻고자 한다면 직접 다가가서 부딪쳐야 하는건 확실하지만 그 방법론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저는 오히려 대단히 고매한 시대정신이랄까 그런게 없어서 그런지 기자 선배분들이 언론사도 결국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다 라고 말할때마다 큰 안도감이 듭니다. 만약 정말 대단히 고매한 시대정신과 투철한 기자정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언론인의 신념 같은 것이 언론사의 분위기라면 오히려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월영님의 글 새벽에 들어와서 참 잘 읽고 갑니다...자주 자주 바쁜시간 쪼개서 글 남겨 주시길 바래요. 뭐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냥 살면서 느끼는 파편들...그걸로 족합니다.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글이 사람냄새까지 나서 좋습니다....(낀 세대라고나 할까요 99학번이ㅋㅋ)
가랭이 붙들고 늘어지면 왠지 소주 한잔 사주실거 같은데요? 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론사의 현실을 점점 알아 갈수록 안습입니다요. 언론사란 조직이 파시즘 비판하는 파시즘 조직 같은 느낌. 아... 이것이 현실이 것이로구나.
아무튼 월영님은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분이시네요.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민하게 만드는 이런 글들이 게시판에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저도 더욱 노력할게요...^^
글 잘 봤습니다. 정말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저는 99학번에 학교 생활도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월영님이 묘사하신 대학분위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요즘 대학분위기는 분명 예전의 그것과는 꽤나 다른것 같습니다. 1학년때부터 취업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스펙쌓기에 메달리는 모습을 보면 시대상황이라는 생각도 드는반면, 괜히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런걸 세대차이라고 하는 걸까요.ㅎ 지난 설에 친척집에 가보니 어느새 제 나이도 아버지세대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식보다는 부모의 입장. 시간 참 잘 갑니다.선배님들이나 동료분들, 모두들 후회없이 보내자구요.^^
매우! 공감하며 갑니다. 저도 가끔씩 게시판 글들을 보다가 화가 날 때가 있지요. 이 카페가 변했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저도 느끼고 있고요. 시대가 변했으니 어쩔 수 없다는 회의적인 결론이 안났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이 카페에서는요.... 진짜 언제 한번 만나 얘기 좀 질펀하게 해 봤으면 좋겠네요. 워리영님, 얼굴 까먹겠습니다.
좋은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 글의 양이 만만치 않은데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한번에 다 읽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프린트해서 읽을 수 있도록 '우클릭' 가능하게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걸 생각해주게 하는 글이네요.
ㅋㅋ 잘읽었습니다.. 멋지십니다..
이 공간이 "기술"보다 "시선"에 더 마음을 두었으면 하는 바람. 스펙의 무취보다 사람내음으로 향기롭길 바라는 희망...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이전에는 그러했었기에 요즘들어 참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반가운 워리형의 글이 이 공간에 씨앗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형님~ 광장시장의 이쁜 회들과 참한 소주들이 기다리다 지쳤답니다. 곧 뵙죠~ㅎㅎ
감사합니다.
모든 질문들에 대한 커다란 답이 될 듯 합니다.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겁없이 뛰어들었지만, 타인에 대한 관심이라는 맥락에서 뭐, 틀리게 온 건 아니군. 하는 안도감은 듭니다. 가르침, 고맙습니다. 어기신 김에 종종, 글 남겨주십사 당부드립니다.
선배님의 충고 잘 봤습니다.
글도, 사람도 참 따뜻한 월영오빠 ~ ㅎㅎ ^-^
"아아 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 사랑"입니다. 태클걸려는 것은 아닙니다. 물음표를 쳐 놓으셨길래요.^^ 문득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글귀가 떠오릅니다. 저역시 사람에게 상처받았지만 결국 사람에게서 치유되더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런 생각으로 후배들 잘키워주세요.^^
동감..글 종종 써주세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사람에 대한 관심..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네요 ..^^
바위처럼을 부르고 율동할때가 문득 기억나네요...그 시절에 사람냄새나고 좋았는데... 무엇이든 부딪히며 사람향기 맡는 그런것들이 진정한 스스로의 스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찡해지고,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것은 사람냄새가 너무 그리웠기 때문인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언론사 뿐 아니라 어디를 가도 이제는 그 일에 필요한 진짜 능력보다는 숫자로 사람을 판단해서 이 사람이 이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사회가 야속해요.. 아무튼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월영님은 정이 참 많으신 분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면 할수록.. 기자라는 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록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까..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 기능이 있었다면 바로 했을 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ㅠ_ㅠ
이제야 읽게 되었다는.. 오늘 종일 집에 앉아서 이 카페에 있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방향이 좀 잡히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