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압구정동 자생한방병원 근처에 와인나라라는 와인유통 회사가 세운 포도플라자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었는데요.
http://www.podoplaza.com
1층에는 와인샵이, 2층에는 엄청비싼 와인들이 즐비한 와인셀러와 테이스팅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그 윗쪽으로는 와인아카데미, 쿠킹클래스 등 식음과 관련된 공간이 아주 잘 꾸며져 있더군요.
건물 전체의 이름도 포도플라자.. 포도는 우리가 먹는 그 포도구요.. ^^
그렇게 한바퀴 휙~ 둘러본 후 지하 1층에 있는 와인바 뱅가에 갔답니다.
윗쪽에 올라갔을때도 멋진 시설들을 사진찍어 두었어야 하는데 깜빡해서 좀 아쉽네요.
어쨌든..
공간도 멋있고, 안에서 일하는 분들도 다 멋진, 특히 소믈리에 분의 멋진 머리스타일이 돋보이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조명이 무지 어둡고, 카메라도 똑딱이를 들고 갔더니 완전 쥐약이더군요.
감안해서 봐주세요. ^^
삼각대가 없는 이상 어떻게 해결이 안 되더군요.
분위기만 보세요.
음악을 연주하는 공간이 있어서 재즈 공연도 하고, 피아노 연주도 해줍니다.
와인 유통회사에서 운영하는 곳 답게 독점수입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도배되어 있는 와인셀러도 보이구요.
저희 멋쟁이 과장님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고양이 마크 처리 해드리고..ㅋㅋ
식전빵과 과자가 나왔는데 따로 말씀 안 드려도 계속 리필을 해주시더군요.
나중엔 훌륭한 안주가 되더군요. ^^
음식과 와인은 소믈리에님께 알아서 해달라고 했더니 일단 스파클링 와인으로 시작을 합니다.
계속 올라오는 기포가 분위기를 더해주구요.
상큼한 맛으로 입안의 미각을 깨웁니다.
참! 이건 와인 박스로 만든 메뉴판이네요. 센스있죠?
와인바이다보니 음식 메뉴는 달랑 두페이지지만 윗쪽에 자주색 커버 안에는 500여종의 와인을 소개한 와인 리스트가 있습니다.
주문하면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힘들 것 같더군요. ^^;
첫 메뉴로는 연어샐러드가 나왔구요.
상큼한 드레싱으로 역시나 입안에 공격신호를 보냅니다. ^^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지죠?
새우튀김도 나오구요.
달달한 소스가 살짝 묻어 있어서 이것도 맛이 괜찮더라구요. ^^
평소에 먹던 새우튀김과는 식감이 좀 다른 그런 스타일이었구요.
레드 와인도 2가지 종류를 맛보았답니다.
뭔지는 잘 모르겠고.. ^^;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으깬감자와 야채를 곁들여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고기에도 구운마늘칩(?)이 붙어있어서 느끼한 맛도 없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맛이 좋았답니다.
고기가 부드러워 보이죠? ^^
마지막으로는 아시안 누들이 나왔는데 취향에 따라 먹으라고 고수를 따로 내주시더군요.
저도 시험삼아 조금만 먹고 나머지는 그냥.. ^^;
숙주랑 계란도 있고, 야채랑 국수가 잘 어울어져서 가볍게 먹을 수 있더군요.
와인이랑도 잘 어울리구요.
분위기도 좋고 좋은 와인이 많아서 그런지 목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손님이 꽉 차더군요.
연령대도 다양한 손님들이 계셨구요.
역시 와인 매니아들에게는 유명한 곳인가 보더라구요.
분위기도 좋고, 좋은 와인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는 했지만 가격이 좀 세다는게 단점입니다.
라이브 연주도 들려주고 인테리어나 서비스를 감안하면 무조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는 가격이지만
저 같은 서민은 좀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 같네요.
이 날은 얻어 먹는 자리라 맘 편히 갔지만 말이죠. 비싼 와인도 이것저것 먹어보고.. ^^
연인과 특별한 날에 가보시던지, 아니면 중요한 분을 접대할 때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락처랑 주소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http://www.podoplaza.com
첫댓글 아... 이 시간에 또 카페 들어와서 내 배가 고생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꾸벅~
분위기와 어울리는 요리의 맛이 멋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