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사는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이다.
맥킨지사가 지난 4월 한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 중에 다음 같은 구절이 있다.
“한국 경제는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물속의 개구리 같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속에 갑자기 넣으면 후딱 뛰쳐나온다.
하지만 미지근한 물속에 넣고 서서히 열을 올리면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는 채로 서서히 죽어간다.
지금 한국 경제의 실상이
바로 그 개구리 같은 처지란 것이 맥킨지사의 지적이다.
경제성장률이 8%에서 5% 또 2%로 떨어지는데도
가계 부채는 하루가 다르게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대기업들을 믿고 있지만 30대 대기업들 중에 12개 그룹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도 모자라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들에
매달 20만원씩을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까지 나왔었다.
그럴 예산으로 과학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데
투자하여야 할 터인데 그러지를 못하고
여야 할 것 없이 오로지 무상복지 시리즈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지금이 위기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이 있으면 그나마
대처하여 나갈 수 있겠는데 그런 위기의식(危機意識)조차 없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여 나갈 수 있는 길은 오로지 한길뿐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위기임을 자각하고 여야, 관민, 상하가
함께 대화하고 양보하고 미래를 향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이런 때 꼭 필요한 것이 깨끗하고 강력하고 민주적인 리더십이다.
그런 리더십 아래 온 국민이 뭉치게 하는 것이다.
우리 한국인의 국민적 특성(National Character)이 있다.
바로 위기에 강한 기질(DNA)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이 위기임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되면
그것을 극복하는 저력이 발휘된다.
그래서 옛날엔 의병운동(義兵運動)을 일으켰고,
IMF위기 때에는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금 모으기를 하고 논밭을 팔아 나라에 헌납하기 까지 하였다.
그러기에 지금 이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이 위기임을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알리고
앞장서 본을 보이며 국민들의 동참과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선진한국, 통일한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