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나의 왕이신가?’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직전, 당시 사람들이 했던 말이 충격입니다.
눅 19:14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주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가 그들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리스도인들 조차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예수님을 주님이라, 만왕의 왕이라 말하지만 '의전상' 왕일 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크게 잘못된 길로 빠졌던 적이 없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소위 범생이로 분류되는 사람입니다.
목사가 되고 나름 열심히 목회하였습니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면 실천하려고 애를 썼고 교인들로부터 칭찬받고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정말 너의 왕이셨는가?’ 하고 물으면 대답할 자신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한 많은 자들이 주님 앞에서 '내가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마7:23) 하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일을 하였어도 주 예수님이 그들의 왕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 예수님을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다고 했습니다.
행 5:31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왕이 앉는 의자가 보좌입니다.
우리 마음에도 왕이 앉으시는 보좌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자리에 앉는다면 반역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늘 저를 두렵게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나에게 왕이 계시다’는 의식 조차 없이 살았습니다.
주님을 항상 바라보지도 않았고, 주님의 구체적인 지시에 귀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왕이신 주님이 제 안에 거하신다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내 생각에 옳은대로 행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죄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고 경악하였습니다.
삿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바울 서신을 읽으면서 ‘주 안에서’ 라는 표현이 너무나 자주 사용하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존재는 너무나 분명한 실재였으면 예수님은 사도 바울의 왕이셨습니다.
그 때부터 저도 처음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의 심정으로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곧 제게 놀라운 삶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진정 주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주님을 ‘의전상’의 왕으로만 여기지 말고, 진심으로 “주님, 제 안에 왕으로 임하소서” 라고 고백하고 왕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의로운 일이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면 다 주님의 일이지 않겠어' 라는 것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무엇인가 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습니다'라고 해도 그분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으시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말을 해도 행동을 해도, 심지어 감정과 생각 조차 왕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옳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그에게서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 없다면 예수님은 그의 왕이 아니십니다.
평소에 주님이 왕되신 삶을 살지 않는다면 유혹이 오고, 고난의 닥쳤을 때, 왕을 모시고 사는 종에 합당한 처신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것은 ‘오늘 말과 행동에 있어서 주 예수님께서 나의 왕셨는가?’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