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일백오십대손(檀祖一百五十代孫)
Descendant of 150th Generation of Dangun
작가 : 월전 장우성 月田 張遇聖 Chang Woo Soung
제작시기 : 2001
재질 : 종이에 수묵 Ink on paper
크기 (cm) : 67×46
관리번호 : 월전6
화제 : 檀祖一百五十代孫
偶然相逢一妙齡
一見疑似異邦人
蓬頭朱唇色眼鏡
露出半腹臍欲現
問其所業黙不答
芳名愛稱미스韓
連吸卷煙兩三個
嗜飮珈琲日數盞
漸覺奇緣問世系
笑曰檀君百代孫
於是認知同根人
惻然感得異質深
起座惜別握纖手
赤甲銳如鷹瓜尖
爲備不忘寫圖看
忽驚世態滄桑變
辛巳仲春半啞子月叟塗於寒碧園時年九十
단군일백오십대손
우연히 어떤 젊은 여성을 만났는데
언뜻 보기에 외국인인가 의심할 정도였다.
더벅머리 붉은 루주 색안경 쓰고
반바지에 배꼽까지 드러내려 했다.
무슨 일하는지 물어도 대답 없고
꽃다운 이름 애칭 하여 미스 한이라고 한단다.
연거푸 두 세대 담배를 피워 물고
하루 커피도 여러 잔 즐긴다고
기연이란 느낌에 가계를 물으니
웃으며 단군 백 대손이란다.
그때야 한 뿌리의 종족임을 알았다.
측은히 이질감이 너무 심하다 생각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헤어짐 아쉬워 섬섬옥수 악수하니
붉은 손톱 날카롭기 매 발톱같이 뾰족하기도 하다.
잊지 않으려고 적어두고 그림으로 그려서 보고는
상전벽해된 오늘의 세태에 문득 놀란다.
신사년 한창인 봄 반벙어리 월전 노인이 한벽원에서 그리니 나이 90세 때라.
작품 설명
장우성 스스로가 지은 시를 주제로 삼았다.
檀君一百二十代孫(단군일백이십대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