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지붕에 쌓였던 눈들이 낮에는 햇볕에 녹고 밤에는 얼어 버리는 일이 반복되더니 계속되는 한파로 인하여 결국 외벽 우수관이 막히고 터져 연결부위로 물이 흘러나와 고드름을 형성하였습니다.
특히 교육관 건물 외부에는 꽤나 긴 얼음 자국을 만들었고 일부는 주차장으로 떨어져 지나가는 사람들이 위험하게 되었지요.
2022년 12월 20일 오후, 소방서에 연락을 해서 고드름 제거를 요청했고 신자들의 출입이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오후 4시경부터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큰 소방차가 진입했는데, 고드름 작업을 해야 할곳이며 작업반경에 들어가는 지역에 끝까지 행방을 모를 불법주차(?) 1대로 인하여 지체 되기도 했습니다.
높은 위치의 작업 때문에 추가로 고가 사다리차가 출동했으나 진입도 어렵고, 차량 반경도 어렵고해서 결국 되돌아 갔습니다.
20분 정도 걸린다는 사람이 1시간이 되도록 나타나지도 않고... 성당방문도 아니네요.
결국 높은 곳의 작업은 오늘 하지 못했고, 낮은 곳의 작업은 소방차가 이 차량으로 인해 못들어오니 일일히 작업 도구와 사다리를 옮겨와 시작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2층 난간으로 나가서 매달려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추운 날씨속에 소방대원들의 고생이 많았습니다. 바닥도 미끄럽고, 얼음파편도 튀고, 주차된 차량으로 파편이 튀는 손상을 막기 위해 함부로 작업도 못하고..
차량 주인이 빨리 왔었으면 작업도 빨리 끝나고,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수고를 덜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일단 위험했던 부분은 제거했으나 높은 부분은 아쉽게도 아직 처리를 못했습니다.
잠원동 성당에는 불법주차가 많습니다. 이웃주민이나 방문객들이 뒷문으로 들어와 주차하고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아침 출근시간대에 몰래 주차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본당 신자가 아닌데 주차하고 한강공원 운동하러 간 사람도 있고.. 백화점, 상가 등에 가는 사람도 몰래 주차하고 가고.
그런데 마치 천주교 신자인것처럼 (그래서 성당 온 것처럼) 묵주나 성모상 미니어처 등을 올려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사나 방수작업때도, 또 오늘과 같은 고드름 작업 같은 긴급 작업 때도 불법주차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