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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문학
 
 
 
카페 게시글
운문방-시,시조,동시 [10월을 보내며~]
청화-7 추천 0 조회 27 24.10.30 18: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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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10.31 18:55

    첫댓글 10月을 보내며~

    청화 권자현

    시월, 너를 처음 만난 날
    갈빛 숨결 홍건히 벙글어
    뜨거운 심장 붉디 붉게
    얼마나 설레었던가

    온 대지는
    그리움 촉촉히 물들어
    산새들, 풀벌레 구성진 노래
    심연에서 애절하게 토해내고

    가을산과 들녘에는
    봄, 여름, 가을 동안 정성껏
    싹 티우고 가꾸어 오던
    오곡백과 탐스러이 영글어

    풍성히 안겨 주며
    환희의 빛나던 자태
    얼마나 벅찬 감사와 행복을
    소담스레 선물 하였던가!

  • 작성자 24.10.31 19:03

    10월을 보내며. 2


    이제는,
    석양빛 기울어 능선 넘어
    갈바람 따라 돌아보며 떠나는
    너의 발걸음 총총히 배웅하며

    밤 하늘 초롱초롱한
    별무리, 그윽한 달빛도
    다정히 내려와 우리들 가을밤
    정겨운 얘기 도란도란 깊어가누나

    갑진년, 가을빛
    곱디곱게 무르익어 가는
    성대한 만추를 위해 분주히
    마지막 향연을 준비하고

    오색빛 단풍 꽃등
    황홀하게 밝히고 밝히며
    대문 앞에서 노크하는 11월을
    살며시 마중하러 가노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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