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 차분하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접근하기
清水宏 回顧展 Shimizu Hiroshi Retrospective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일본영화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시미즈 히로시(1903~1966)의 회고전을 6월 14일(수)부터 25일(일)까지 진행합니다. 시미즈 히로시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안타까움을 섬세하게 포착해내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감독입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대표작인 <아리가토 씨>(1936), <머리 장식핀>(1941), <벌집의 아이들>(1948)을 포함해 10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1903년생인 시미즈 히로시는 십 대인 1922년에 쇼치쿠에 입사해 영화 경력을 시작했고, 21살인 1924년에 데뷔해 1959년까지 거의 160편이 넘는 영화를 찍은 열정적인 창작가였습니다. 특히 1920~30년대에는 거의 1년에 열 편씩 영화를 찍는 놀라운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비록 그의 초기작 대부분은 유실되어 온전한 형태로 만날 수 없어 아쉽지만, 시미즈 히로시가 얼마나 뛰어난 감독이었는지는 현재 남아 있는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미즈 히로시는 평범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세심한 손길로 묘사하는 데 뛰어났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즐겨 그렸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주인공들이 기구한 운명과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을 향해 걸을 때, 그리고 그 작은 움직임을 카메라가 우아한 리듬으로 부드럽게 보여줄 때 영화에는 따뜻한 감동과 흐뭇한 미소가 감돕니다.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 차분하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접근하기”를 통해 일본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한 페이지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이영재 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시네토크가 있을 예정입니다.
상영작 목록
1 | 봄에 우는 여인 | 시미즈 히로시 | 1933 | 일본 | 96min | B&W |
2 | 항구의 일본 소녀들 | 시미즈 히로시 | 1933 | 일본 | 72min | B&W |
3 | 아리가토 씨 | 시미즈 히로시 | 1936 | 일본 | 78min | B&W |
4 | 사랑도 잊고 | 시미즈 히로시 | 1937 | 일본 | 73min | B&W |
5 | 바람 속의 아이들 | 시미즈 히로시 | 1937 | 일본 | 88min | B&W |
6 | 안마와 여자 | 시미즈 히로시 | 1938 | 일본 | 66min | B&W |
7 | 노부코 | 시미즈 히로시 | 1940 | 일본 | 90min | B&W |
8 | 가녀의 각서 | 시미즈 히로시 | 1941 | 일본 | 98min | B&W |
9 | 머리 장식핀 | 시미즈 히로시 | 1941 | 일본 | 75min | B&W |
10 | 벌집의 아이들 | 시미즈 히로시 | 1948 | 일본 | 86min | B&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