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 시대의 양산, 특히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물금 신도시 상권을 노리는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농협부산경남유통은 지난달 30일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나래메트로시티 1층에 836㎡ 규모의 하나로마트 양산물금점을 오픈했다.
5년 내 인구 15만 명 예상
하나로마트 시내 첫 매장
서원유통 등 개장 줄 이어
양산 시내 하나로마트 매장은 이번 물금점이 처음이다. 농협부산경남유통이 신규 매장을 출점한 것도 2008년 부산 용호점 이후 7년 만이다. 그만큼 물금 상권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이 일대에는 올해 말까지 1만 6천 세대 아파트 주민이 새로 입주하는 등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나로마트 물금점은 오는 6일까지 농산물·생필품 초특가세일, 상품권 경품 행사 등 다양한 개업 기념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부산 향토기업인 서원유통도 물금 신도시 KTX 물금역 인근의 기존 전통시장을 매입, 복합 쇼핑몰 등 대형 상가를 지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마트와 함께 양산 유통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롯데마트도 기존 웅상지역에 있는 대형마트 외에 물금읍 가촌리 증산역 주변 상업지역에 건설 중인 대형상가 건물에 입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슈퍼마켓들의 물금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2014년, GS슈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2~3곳의 다른 슈퍼마켓 브랜드도 올해 이 지역에 매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6월 양산 신도시 전 단계가 준공되면 앞으로 물금읍 인구는 5년 이내에 지금의 배가 넘는 15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금은 유입 인구가 계속 증가세인데다, 인근에 KTX 정차가 예상되는 물금역이 있어 역세권 개발에 따른 상권 발달 가능성도 높다"며 "시간이 갈수록 유통업체들의 물금 공략이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