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요.
어쩌죠.
내일은 서정이 흐르는 강 고운님들과 등산가기로 한 날인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못갈텐데
아쉬움이 주룩주룩 창문을 지금 도배하고 있어요.
저는 갈등에 그네를 타고....
올라 가야하나 ?
말아야 하나 ?
이렇게 비가 계속오면
보고 싶은맘 포기하고 사무실이나 나가야 할것 같아요.
고운님들 !
지금! 뭐 ! 하시나요.
심심한데
인체의 엔진 연비 높아지는 연료
좋은 연료를 넣은 자동차가 잘 나가듯이
우리네 부모님 생각해볼수 있는
좋은 생각과 좋은 연료 무상으로 공급해 드립니다.
제목은
아름다운 변신을 위한 나이는 무죄
연세 74 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이기를 고집하는 우리엄니
요구 사항은 날로 날로 늘어 갑니다.
손톱 메니큐어 발라주라
얼굴에 팩 해주라
눈썹 다듬어 주라
피부에 뭐 나기 시작하니 피부과 가자.
옷이나 신발집 가서 물건 고르라치면
고르다 고르다
전주시내 신발집 최소한 7 군데는 돌고돌아
어련히 딸래미인 차화 이쁜것 골라드리련만
결국은 못 사고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아무소리 안하고
순수히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었습니다,
안해드리면
우리엄니 삐지기 단수가 고단수요.
한번 삐지시면 거금이 더 들어갑니다. ...ㅋ.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흐미!
젊은 우리들도 상상하기 힘든 요구 사항을 들고 왔습니다.
머뭇거리시면서 하시는 말.
"
나 입술 문신 새겨 주라.
이제 나이 먹으니
눈이 침침해 입술 바르기가 힘들다."
엄니!뭐라꼬요. ..
내 귀가 잘못들었는지 제차 확인 들어 갑니다.
"입술에 문신 새겨 주라고." 흐미!
우얍니까 ? 이일을....
입술 안 발라도 곱고 이쁘기만 하고만 갈수록 높은 태산입니다.
그런데
한 이틀 고민에 들어가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이걸 안 들어 드리면
평생 우리엄니 돌아가시고 난 뒤에
에고! 그때 엄니 소원 들어줄걸 하고
내 뒷 꼭지 잡고 늘어져 죽을때까지 후회로 남을것 같아 영 마음에 걸려 옵니다.
"에라! 모르겠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디...
남들이 뭐라하던
우리엄니 소원인디 하고
딱 두눈을 감고
전주 피부과 가서 상담후 입술문신을 새겨 드렸습니다.
바늘로 콕콕 쫓는데 얼마나 아프실꼬 하는 생각에
"엄니 안 아퍼 " 물으니
"참을만 햐" 하시는 우리엄니.
역시 아름다워지려는 욕구은 나이도 안 먹나봅니다.
몇칠째 집안에서만 지내시더니
우리엄니 요즘은 그냥 싱글벙글 입니다.
왜냐구요.
물으나 마나 당근으로
입술이 딱 보기좋게 불그스레 이쁘거든요..^*^
살짜기 문신 새기시는 원장님께
보기좋게 해달라고 청탁 넣어거든요..ㅋ.
찐하지 않고 이상하지 않게 ........
고운님들 !
이일을 경험으로 한가지 배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끝없이 자기 자신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며
나이 먹어간다고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대충대충 되는대로 사는것은
뒤떨어진 생각이라는것을..
고운님들 !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뭔가 요구하거든
무조건 안된다고 하시지 말고 될수 있으면 들어드리세요.
우리도 아마
이 다음에 내 딸 .아들에게
말도 안되는 엉뚱한 요구 할지 누가 알겠어요.^*^
고운님들 ~!
비도 오는데 좋은 생각속에 보내시고
하루를 행복 만땅 사랑 만땅으로 멋지게 장식하세요.
얄랴뷰입니당.
카페 게시글
○-차한잔의 여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변신을 위한 나이는 무죄
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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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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