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생 병아리들이 엄마닭으로부터 독립했습니다.
1주일 먼저 나온 청계 병아리 10마리 + 백봉이 8마리 = 18마리가 유치원에 입소했습니다.
입소전에 닭장 바닥의 묵은 왕겨 걷어내고 (퇴비 포대로 4포대분) 새로 쌀겨를 바닥에 깔아 뽀송뽀송하게 ...
사료도 넉넉하게 넣어주고, 물도 따로 챙겨주고, 텃밭의 상추잎, 근대잎, 그리고 돌나물도 띁어서 넣어 주었습니다.
이녀석들 어느정도 자란 후에 (암,수 구분이 될 정도가 되면), 백봉이는 백봉이 대로 따로 방을 꾸며서 옮기고 청계
병아리도 현재 성계 4마리에(수1, 암3) + 암 4마리 정도로 줄여서 한가족을 만들고,
백봉이도 성계 1마리(산란중 암 1) + 수1, 암 4~5마리 (암병아리가 4~5마리 될지는?) 요렇게 한가족을 만들려고 합니다.
※ 백봉이 병아리들 부화시켜 잘 돌봐주던 청계 암닭이 알을 낳기 시작한 후 2~3일이 지나자 자신이 부화시킨 병아리들을
찍어 대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이보다 1주일 먼저 청계 병아리 10마리를 부화시킨 청계 암닭은 알을 놓으면서도
병아리를 괴롭히는 일이 없는데,. 닭도 성질 더러운 놈도 있고, 성격 좋은 놈도 있네요.
※ 성계들 (청계 수1, 암 3 & 백봉 암 1)은 이팝나무 그늘아래에 그물망으로 둘러친 넓은 야외에서 키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별 일이 없었지만 (참새가 틈새로 들어와 사료 축내는 일은 있고) 야생동물 (고양이? 삵? 쪽제비?)이
그물망을 뚫고 들어갈려고 그물망을 씹어 찢어 놓은 곳이 2군데 있네요. 임시 보수를 해놓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부분은 야외 닭장이라 비오면 닭들이 그냥 비를 맞고 삽니다
마사토 약간 경사 지형이라 물빠짐이 좋아서 물이 고이거나 질퍽거리는 일은 없지만 곧 다가올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횟대 위에 플라스틱 스레트를 둥글게 말아서 쳐줄까? 생각중인데,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네요.
에고~~ 주말 농부가 닭 몇마리 키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