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BC 2012-11-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베트남 국회의원 : "총리 사임하라" 이례적인 공개비판
Vietnam Prime Minister Nguyen Tan Dung urged to resign
공산당 주도의 베트남 국회에서, 국회의원 한사람이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62세: 사진) 총리가 경제 관리 실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매우 드문 현상이 발생했다.
베트남 국회의원인 등 쭝 꿕(Duong Trung Quoc)은 발언을 통해, 응웬 떤 중 총리가 경제 실책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사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꿕 의원은 중 총리가 스스로 주창하는 '사임 문화'를 선도하라고 촉구했다.
중 총리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공산당이 자신을 최고위직에 선임했다고 변론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이 내게 총리를 계속하라고 임명했다. 나는 로비도 하지 않았고 그러한 요청을 하지도 않았지만, 당과 국가가 부여한 어떠한 임명도 거부할 수 없다." |
응웬 떤 중 총리는 베트남의 정체된 경제 및 일련의 스캔들이 발생한 사태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태이다. 현지의 외신 특파원들은 수요일(11.14)에 발생한 중 총리에 대한 공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발언이 국회 내에서 TV 카메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AFP 통신은 또 다른 국회의원인 응웬 바 땡(Nguyen Ba Thuyen)의 발언도 보도했다. 땡 의원은 발언에서, 중 총리가 베트남의 경제적 고통을 대처할 게획을 세우는 데 실패하여 공산당의 지도력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를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저하된 경제성장률 저하, 높은 물가인상률, 외국인 투자의 감소, 허술한 은행 시스템이 안고 있는 높은 부채율 등의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중 총리는 지난달 개최된 공산당의 주요한 회의에서 국가의 지도력을 손상시킨 일련의 스캔들에 대한 엄중한 조치에서 면제된 바 있다.
그가 이끄는 행정부는 국영조선소 '비나신'(Vietnam Shipbuilding Industry Group: Vinashin)이나 '베트남 해운공사'(Vietnam National Shipping Lines: Vinalines) 같은 국영 기업들에서 발생한 부정부패 문화를 감독하지 못했다고 비난받았다. 금년 9월에는 '베트남 해운공사'의 전직 회장이 '경제 범죄 혐의'로 해외에서 체포된 후 국내로 송환되기도 했다.
중 총리는 지난 2006년부터 총리직을 맡고 있고, 그가 베트남의 경제와 정치적 개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008년 세계경제위기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베트남의 고성장을 침체의 늪에 빠뜨렸다.
[참조기사]
(보도) 연합뉴스 2012-10-16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 "일부 과오 인정"
서기장 폐막 연설서 지적..국영기업·은행권 개혁 천명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트남 공산당 제6차 중앙위원회 회의가 일각의 비난 여론과 관련해 과오를 인정하고 폐막됐다고 베트남 신문들이 16일 보도했다.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전날 보름 일정의 중앙위 회의 폐막 연설에서 "당 정치국과 서기국이 일부 당원들의 부패를 예방, 바로잡지 못하는 등 일부 심대한 과오를 저질렀다며"며 사과했다.
쫑 서기장은 특히 "일부 전·현직 간부들이 자신과 가족들의 생활방식에서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일부 사례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당과 국가의 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관련 인사들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 당은 이들 인사를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쫑 서기장은 또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목표에 미달하고 문을 닫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다며 경제개혁과 국영기업, 은행권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쫑 서기장은 최근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거시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성장모델 혁신과 경제 구조조정, 사회정치적 안정과 향후의 발전을 위한 강력한 토대 구축 등 3개 전략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영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결연히 추진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국영 업체들이 혁신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은 중앙위원회 산하에 다시 경제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당은 또 향후 과학자들과 젊은 영재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며 과학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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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베트남은 경제적 측면에서,
향후 상당 기간은 허우적될 것 같군요..
그러다보니
당내 권력투쟁이 시작되려는 것인가요????
결국 응웬 떤 중 총리 파벌과
쯔엉 떤 상 국가주석 파벌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