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위가 보통 추위가 아닙니다.
추위에 유독 약한 울낭군은 특히 더 괴롭고 힘들어하는데요,
연휴기간동안 따뜻한 집안에서 한껏 풀어졌던 몸와 마음으로
출근과 함께 차디찬 바람이 긴장과 더불어 온몸 구석구석 파고든 탓에
감기가 걸린 듯 하다며 약을 사들고 들어왔더군요.
안그래도 낭군 다시 출근하면 감기달고 살겠다... 싶은 마음에
명절 끝 남은 대추와 배로 생강 넣고 전날부터 오고가며 달여놓은 대추생강차가 있어
약먹는 낭군 손에 따끈하게 한잔 내밀었습니다.
꿀을 따로 넣지 않아도 배를 넣어 그 자체로도 달달하면서
절로 몸이 보해지는 듯한 대추생강차..
한번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건대추 150g, 생강 40g, 배 1/2개(작은 사이즈 배의 경우 1개 전부 사용)

생강은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후 얇게 저며놓습니다.

대추 역시 깨끗하게 씻어주시는데요,
건대추의 경우 주름사이로 먼지가 끼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식재료 세척 전용 솔이나 새 칫솔을 사용해 문질러가며 씻어주시면 좋습니다.

배 역시 껍질을 벗기고 적당히 크기로 썰어주세요.

이제 냄비에 재료들을 넣고 뭉근한 불에 끓여주시기 시작합니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진하게 우러나오니 끈기를 가지고 끓여보아요...^^

완성된 대추생강차랍니다.
진하게 우러나왔죠?
오쿠같은 기계가 있다면 넣고 신경 안쓰면서 조리가 가능하지만
없는 경우엔 약한 불에서 중간중간 물 부어가며 반나절은 고아야 진하게 우러나온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추도 그렇고, 배, 생강 모두 살짝만 건드려도 형태가 으스러질 정도인데요,
이것을 체에 내려 걸쭉한 차로 드셔도 아주 좋답니다.
저희집은 아이들이 걸쭉한 대추생강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우선은 이렇게 맑게 끓인 차부터 마시구요,
조금 남았을 때 체에 걸러낸 다음 물 조금 더 붓고 팔팔 끓인 후 낭군만 조금더 마시곤 해요.
이렇게 먹는 방법은 추가로 더 포스팅 하던지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으로 달여만든 대추생강차에요.
생강차 끓이면서 집안 가득 베어든 생강내음이 꽤 좋네요.^^

배를 함께 넣어 달인지라 따로 꿀을 넣지 않아도 달달하답니다.
그래도 더 달달한 게 좋으시다 싶으시면 취향에 따라 꿀을 좀 섞어드시도록 하세요.

나름 예쁘라.. 잣을 띄웠건만... 제 맘 같지 않게 자꾸 사방으로 이동중입니다.^^;;
명절 끝이라 대추나 배 등 재료들이 집에 다들 있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독 추운 이번 겨울 따끈한 대추생강차로 몸도 보하시면서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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