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던 그 옛날, 우리 어머니는 여름철이 되면 보쌀을 많이 삶아서, 대나무 광주리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부엌 시렁에 매달아 두셨습니다.
소쿠리에 담아서 매달아놓은 그 보쌀은, 끼니때마다 식구들 먹을 만큼 덜어내어, 겨우 한 줌 되는 쌀과 함께 밥을 짓습니다.
그런데 광주리에 담아 걸어둔 이 보쌀은,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간식이었습니다. 이 보쌀은 배고픈 나에게는, 과자가 되기도 하고 빵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며 가며 깨금발을 하고서, 삼베 보자기를 들치고는 보쌀을 한 줌씩 꺼내 먹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돈 줘도 그런 깡보쌀을 누가 먹겠습니까만은 배고픈 그 시절에는 깡보쌀도 꿀맛이었습니다.
배고프면 무엇이든 꿀맛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심령이 배부르면 꿀과 송이 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오늘은 시편 백사 편, 3절 말씀으로 꿀 같은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3절 :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아멘
하나님이 타시는 롤스로이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2024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영국에서 장인의 손으로 만든 ' 롤스로이스 라 로즈 누아르 드롭 테일 '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자동차라 합니다. 이 자동차는 우리나라 돈으로 445억하고도 1200만 원이라 합니다. 얼마나 잘 만들어졌기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값비싼 자동차일까요?
그러나 제아무리 비싼 자동차일지라도 자동차는 길이 없으면 달릴 수 없습니다. 더욱이나 수백 억하는 이런 자동차는 뽀얀 먼지를 일으키면서 덜컥거리면서 달려야 하는 비포장도로를 달리지도 않을 것이며, 시장통 안의 비좁은 길을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주차장이라 하여 아무 데나 세워둘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수백 억하는 자동차는 자동차 본래의 목적인 운송수단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내가 부자라 하는 우월감이나 자기만족을 성취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도 타고 다니시는 하나님의 전용기가 있으십니다. 그것이 바로 구름입니다. "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 하였습니다.
구름은 비포장도로이든, 포장도로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 아예 길이 필요치 않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전용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후에, 뜨거운 태양 볕이 내려쬐이는 광야 길을 걷거나 광야에 머물러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전용기인 구름을 보내어 덮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노인들도 장정들도 가축들도 시원한 그늘 아래 밑에서 행진하거나 머물수 있도록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길을 걷거나 광야에 머물게 될 자기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려고 하나님의 전용기인 구름 수레를 광야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전용기를 타시고 우리에게 날아오십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에도 구름 전용기를 타고 오십니다.
예수님은 "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 "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름 수레를 타고 오시는 주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사랑하는 약혼자가 나를 태워가려고 롤스로이스를 타고 온다면 얼마나 기쁘고 흥분될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롤스로이스는 구름 수레에 비교하면 손수레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가 되어 구름 수레를 타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가 기도하면 거칠 것 없이 달려오실 수 있는 구름 수레를 타고 오십니다. 산사태로 길이 막혀 못 오실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홍수로 길이 유실되어 못 오실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구름 수레는 어디든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오시기 위하여 구름 수레를 타고 오시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합니다. 그 어떤 것에도 방해를 받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오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기도하는 주의 자녀로 살게 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