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다고 여겨질 때, 주님을 바라보라
오늘 예수동행 목요집회 가을학기 첫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 채플 외에 분당 캠퍼스인 미금역에 있는 비홀드 교회와 위례 캠퍼스인 우리는 교회에서 동시에 중계되었습니다.
오늘도 주 예수님을 갈망하는 많은 성도들이 모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게 꼬인 실타래처럼 여겨지는 이들도 꽤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이 실패한 인생이라 여겨져서 하나님께 분통을 터뜨리는 이가 있습니다.
사랑이 많은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이런 고통 속으로 몰아 넣으시는지 의아해 합니다.
어떤 인생이든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관심과 계획으로 정교하게 짜인 작품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약 100조 개의 세포 중에서 단 1개의 세포만 관찰해도 한 도시의 구조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교한 복잡성은 우리가 완전한 계획에 의하여 창조된 존재임을 말해줍니다.
몸 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서 아무렇게나 만드셨을 리가 없는 것입니다.
비록 실패했을지라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공부 잘하고 돈 많이 벌고 성공하기 위하여 창조된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놀랍고 영광스러운 계획 가운데 창조되었습니다.
그것은 주님과 연합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지만 성공이 실패보다 더 위험합니다.
고전 1:27-29에서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과 약한 것, 천한 것, 멸시받는 것, 없는 것들을 택하여 쓰신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사람으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좌절감 열등감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교만입니다.
『리얼 러브』라는 책의 저자, 그레그 베어(Greg Baer) 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년 반 만에 대학을 조기 졸업하고, 의과대학도 최상위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안과 의사로 크게 성공하여 다섯 아이의 아버지이자 훌륭한 남편이었고,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30대 후반에 어려서부터 목표했던 것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명예도 지위도 돈도 가졌는데 행복하지 않아 당황합니다.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을 이루었지만,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해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서 구비하고 있던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면제도 더 이상 효과가 없어 다른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다가 결국 매일 밤 마취 주사의 도움을 받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약중독자가 되고 어느 날 저녁, 자기 집 뒤에 있는 숲에서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마약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하게 됩니다.
퇴원 후 중독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시작하기 직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뿐, 자신의 삶에 여전히 무언가가 빠져 있는 것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교인이었지만 라오디게아 교인들처럼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도, 외모도, 재산도 성공도 아닙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신앙입니다.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마음이 무너질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성공이냐 실패냐 만 보지 말고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루를 사는 기쁨.
주님과 함께 일하는 감격,
주님을 배우고 주님과 하나되는 은혜에 주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