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모음
유머 1 / 축축하게 젖어있는 게 뭘까요?"
할아버지 생신 날 저녁 잔치를 끝내고 모든 가족이 모여 앉아
손자 · 손녀들의 재롱에 웃음꽃이 피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손녀가
"할아버지, 오래 오래 사세요, 수수께끼 하나 낼까요?" 하였다.
할아버지는
"오냐, 우리 공주 수수께끼 한번 들어볼까?"
큰 손녀가
"할아버지, 사람 몸에 있는 건데요, 둥글넓적하게 생겼고요,
가에는 털이 보송보송 나 있고요,
가운데는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는 게 뭘까요?"
할아버지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계면쩍은 듯이 헛기침을 하시고,
큰 며느리는 너무 창피스러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그 큰 손녀는 손으로 자기의 눈을 가리키며
"할아버지,,,,,,,,, 눈"
어른들은 집안이 떠나갈 듯 웃었다.
유머 2 / 신혼 적엔
신혼 적 와이프가 설거지하고 있을 때 뒤에서 꼭 껴안아 주면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설거지 중에 뽀뽀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설거지 할 때 뒤에서 껴안으면 바로 설거지 구정 물 얼굴에 튕깁니다.
신혼 적엔 월급 날엔 정말 반찬이 틀렸습니다.
반찬이 아니라 요리였습니다.
지금은 월급 날 '쥐꼬리 같은 돈으로 사네, 못 사네 하면서 바가지 긁히며 쪼그려 앉아 밥 먹습니다.
신혼 때 충무로에서 영화 보고 수유리까지 걸어오며 절반 거리는 업고 오기도 했습니다.
엊그제 '자, 업혀봐' 하며 등 내밀었더니 냅다 등을 걷어 차였습니다.
엎어져서 코 깨졌습니다.
신혼 땐 집에서 밤샘 작업 한다면 같이 잠 안 자며 야식 해 주고 했습니다.
지금 집에서 밤샘 작업 하다가 밥 차려 먹을라 치면
쓰윽 나와서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 시끄럽다' 며 조용히 하라고 협박하고 들어갑니다.
신혼 때는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한다 했습니다.
지금은 당장이라도 찢어지고 싶답니다.
(자식 때문에 참는답니다)
기상 시간이 늦는 나를 깨울 땐 녹즙이나 맛있는 반찬을 입에 물려주며 깨우곤 했습니다.
신혼 땐 말이죠
지금은 일어나 보면 혼자 싹 밥 먹고는 동네 아줌마들한테 마실 나가고
식은 밥 한 덩이 흔적도 없습니다.
신혼 땐 생일 선물 꼬박꼬박 챙겨 받았습니다.
(컴퓨터, 벨트, 지갑, 금 목거리...........)
지금은 내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혼 땐 내가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고 하면 적극 찬성하고 밀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새론 일 한다 말 꺼내면 죽습니다
(그나마 없는 살림 많이 말아먹었던 죄가 있으므로..)
내가 이렇게 글 쓰게 된 결정적인 일.
밤에 아들은 잠들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내 옆에 있는 리모컨 달라고 하길래 '뽀뽀해 주면 주지~'라고 말했습니다.
리모컨으로 입술 무지 아프게 맞았습니다.
뽀뽀해 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죄인지 진짜 몰랐습니다.
아직도 입술이 얼얼합니다. ㅜ.ㅜ
유머 3 / 우체국에서
어느 날, 우체국에서 편지 정리를 하던 한 직원이 우연히 이상한 주소의 편지를 보았다.
수신 : 하늘나라 하나님이 계신 곳'
이렇게 적혀있자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 보낼까?라는 마음과 호기심에 편지를 뜯어 내용을 읽어 보았다.
'하나님, 갑자기 돈 10만 원이 필요합니다.
급히 쓸 데가 있는데 돈은 구할 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 도무지 할 수가 없습니다.
제발 10만 원 좀 이 주소로 보내주세요.
XX도 XX시 XX면 ㅇㅇㅇ-3 번지 '
풋- 어이없기도 하고 불쌍해서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직원 1 : 불쌍한데..
직원 2 : 어떻게 하늘나라에까지 올라가서 편지를 전해? -_-
직원 1 : 그래도.;
직원 3 : 아 그럼 이렇게 합시다.
직원 4 : 어떻게요?
직원 3 : 우리들이 돈을 모아서 보내주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해서 우체국장과 임직원들이 돈을 모았는데 모인 돈은
10만 원의 절반인 5만 원이었다.
직원 : 안타깝지만 이 정도라도 보냅시다. 우리의 사정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5만 원을 그 주소로 보낸 후 며칠이 지나자 답장이 왔다.
내용인 즉...
'하나님, 보내주신 돈은 잘 받았습니다.' 10만 원의 절반인 5만 원밖에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의 뜻인가 하고요
그러나 그 돈으로도 잘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나머지 돈은 그 망할 놈의 우체국 놈들이 뜯어먹었나 봅니다.
빌어먹을..; "
유머 4 / 놈 시리즈
01. 멋진 넘 : 먹어 놓고도 평생 입 다물고 있는 놈!!
02. 예쁜 넘 : 대여섯 번씩 끝내주게 해 주고 또 용돈까지 주는 놈!!
03. 못난 넘 : 준다고 해도 못 먹는 놈!!
04. 더 못난 넘 : 줘도 서지 않아 못 먹는 놈!!
05. 미운 넘 : 혼자만 기분 내고 발랑 뒤로 자빠지는 놈!!
06. 더 미운 넘 : 먹다가 중간에 멈추는 놈!!
07. 미친 넘 : 한번 달라고 자꾸 쫓아다니는 놈!!
08. 더 미친 넘 : 한번 먹었으면 그만이지 자꾸 또 달라고 하는 놈!!
09. 패대기 칠 넘 : 먹고 나서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놈!!
10. 죽일 넘 : 먹을 땐 아무 말 없더니 먹고 나서 맛없다고 하는 놈!!
11. 나쁜 넘 : 먹고 나서 서방 행세 하면서 매일 돈 뜯어 가는 놈!!
12. 더 나쁜 넘 : 돈 안 주면 까발리겠다고 하는 놈!!
13. 웃기는 넘 : 다마 박았다고 자랑하는 놈!!
14. 이상한 넘 :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보는 놈!!
15. 개 같은 넘 : 뒤로만 하겠다고 우기는 놈!!
*결코 옮긴 글 아니라고 우기지 않겠습니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