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사
적조사은 원래 흥천사의 산내암자로 전체적인 규모는 큰 편이 아니지만 아담함 분위기에 전형적인 암자의 틀을 갖추고 있는 절이다.
특히 대웅전 앞의 두 소나무가 사격을 한층 높여주며, 주위를 둘러싼 아름다운 수림은 청정도량으로서 적조사의 분위기를 대변해준다.
적조사의 창건은 1849년(헌종 15)에 혜암성혜(慧庵性慧)스님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그는 이절을 염불관선(念佛觀禪)의 도량으로 삼았다.
창건주인 성혜스님에 대한 자료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창건배경 등을 알기 어려우나,『동사열전(東師列傳)』에는 백파(白坡)스님의 제자로 혜암이라는 스님이 등장하고 있어 생존연대를 추정할 때 그를 동일인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정할 근거는 없는 상태이다.
그 뒤 가람이 소실되어 폐허로 있던것을 1958년 경산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1960년대 가람을 정비하였으며, 1977년에는 경산희진(京山喜璡)스님에 의해 건물과 가람이 복원되어, 당시 관자재보살의 강림도량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곳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네 번이나 역임한 경산스님이 입적하기 전까지 전법교화(傳法敎化)하셨던 장소로, 경산스님의 수행과 업적은 현대불교사의 전개과정에서 반드시 주목되어야할 부분이다.
이후 자공스님은 대웅전 내부의 불상과 탱화불사를 시작하여 1974년에 석가삼존상 조성과 1975년에 칠성탱, 독성탱, 산신탱 조성, 1976년에 신중탱을 조성하여 전각내 모든 성보를 이 당시 조성하게 되었다.
또 1979년에 경산스님이 입적한 후에는 스님의 사리를 수습하여 1982년 사리탑과 비석을 조성하였으며, 2002년에는 상좌인 자성(慈成)스님이 주지직을 이어 받아 현재 가람의 기틀을 이루었다.

적조사 입구

적조사 대웅전

적조사 대웅전내 석가모니불

적조사 대웅전내 산신탱과 독성탱

적조사 대웅전내 칠성탱

적조사 대웅전내 신중탱

적조사 사리탑과 비

적조사 관세음보살상

적조사 지장보살상

적조사에서 바라다본 전경

적조사 동국선원

적조사 약수

적조사 약사여래좌상
적조사 찾아가는 길
먼저 가장 찾기 쉬운 법은 하늘길이라 불리는 북악 스카이웨이를 따라 정릉으로 들어서는 방법인데, 청와대 후문인 삼청동 길을 따라 오르는 길과 삼선교로타리에서 성북구민회관을 따라 오르는 방법, 그리고 돈암동에서 아리랑고개로 오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특히 적조사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돈암전철역이나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호선 안암역에서 아리랑고개를 찾아 가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돈암동에서 아리랑고개를 물으면 북악 스카이웨이로 오르는 도로를 찾을 수 있는데, 정릉이나 숭덕초등학교를 지나 고개를 넘으면 적조사를 찾을 수 있다.
적조사로 오르는 도로변에는 '나운규 아리랑고개'라는 안내판이 있으며, 중앙하이츠 아파트를 지나 교수단지, 연수암을 따라 흥천사길을 오르면 스카이빌라 맞은편에 적조사로 진입하는 자그마한 오솔길을 만날 수 있다.
한신대 입구역이나 삼청동에서 적조사를 찾아 갈 경우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또는 곰의 집을 지나 정릉으로 내려가는 길에 적조사라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