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좋은 당조고추

[정주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진 ‘AGI' 성분을 다량 함유한 기능성 고추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 원예연구소는 산·학·연 공동연구로 개발한 항당뇨 기능성 ‘당조고추’ 품종 발표회를 24일 원예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재배된 ‘당조고추’는 십이지장을 비롯한 장 상부에서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율을 저하시키는 기능성 물질인 ‘AGI' 성분을 기존 고추 대비 평균 3~5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해외에서 유전자원을 수집, 2003년부터 6년간 원예연구소, 강원대학교, 제일종묘농산 등 3곳이 공동으로 실험을 진행해 AGI 함량이 가장 높은 품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당조고추’는 풋고추 및 홍고추용으로 이용 가능한 품종으로 일반고추와는 달리 미숙과 색은 연노랑색이고 매운 맛이 적어 파프리카처럼 생식용은 물론 샐러드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추 과실 기준으로 230g을 섭취하면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 실험결과 확인됐는데 이는 식사 중에 고추 3~4개를 섭취하면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음식 상당수에 고추가 이용되고 있어 늘어나는 성인병환자를 위한 병원의 환자식이나 가정의 식이조절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 원예연구소 조명철 박사는 “잎을 이용해 가공식품화 할 수 있는 전용 품종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가공 과정에서 AGI 성분에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확인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당조고추의 효능은 강원대 연구팀이 실시한 실험 결과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기존 혈당강하 의약품인 아카보스에 뒤떨어지지 않는 저해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당조고추’는 현재 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문화마을 이갑선씨가 약 천평 정도 재배가 진행 중이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 판매하고있다.

[참고] AGI=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물질로서 당뇨병, 비만증, 과당증 등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 목적에 이용될 수 있으며 의약품 분야에서는 이미 식사 후 고혈당을 억제하는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황세준 기자

[여래상]

좋은 자료감사합니다~~

[천둥번개]

시장에 나오면 사먹어 봐야겠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