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2 주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묵상과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여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 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준 규정과 법규들을 들어라. 그래야 살고 조상들의 땅에 들어갈 수 있다. 그 규정과 말씀을 지킬 때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된다.
야고보 사도는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말씀은 영혼을 구원할 힘입니다. 말씀을 실행하십시오.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과 함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 마음은 멀리 떠나있다. 사람들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고 하였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신명 4,1-2.6-8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야고 1,17-18.21-22.27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마르.7,1-8.14-15.21-23
말씀 실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가 모두의 '공동의 집'이다. 성 프란치스코의 아름다운 찬가를 인용하고 지구를 우리의 '누이'다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재화들이 우리의 무책임한 이용과 남용으로 손상을 입었다. 지구를 마음대로 약탈한 소유주로 자처하고 있다. 지구가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 자신이 흙의 먼지라는 사실을 잊었다. 성 요한 바오로 2 세는 세계적인 생태적 회개를 요청하였고, 참다운 인간 생태론의 윤리적 환경 보호를 노력하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환경의 파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생활 양식, 생산과 소비 양식, 오늘날 사회를 다스리는 '확립된 권력 구조의 변화를 요청합니다. 참다운 인간 발전에 도덕적 특성이 있습니다. 자연이라는 책은 하나이고 나눌 수 없으며 환경, 생명, 성, 가정, 사회관계를 포함합니다.
인간이 하느님 피조물의 생물의 다양성을 파괴하고, 기후 변화를 일으켜 지구 본디 모습에 손상을 입히고, 삼림과 습지를 파괴하며 지구의 물, 흙, 공기, 생명을 오염시키는 것은 모두 죄가 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하여라)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