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약속 =노준원=◈
강산이 바뀌어도 변치 말자고 철 따라 단풍나무가 옷을 바꾸어 입어도 우린 침묵하는 바위처럼 변치 않은 우정을 주고받으며 노송처럼 늙어 가자던 그 약속이 생각납니다.
마음을 묶어서 허공에 띄우고 촉촉한 땅에 사랑의 씨앗을 정성으로 심어 가꾸자던 푸른 빛 서린 진주처럼 귀한 인연으로 남자던 그 약속이 생각납니다.
언제나 눈을 들어 바라보면 변함없는 산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친구 되자고 수많은 인연의 숲을 헤치고 내게 다가 와 무언의 몸짓으로 말하던 그 약속이 생각납니다.
내 마음의 쓸쓸한 거리에 허무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아픈 상실의 통증이 연기처럼 스며들 때 어둠에 감추고 눈물 흘리는 가슴 아픈 오늘 저녁은 아름다운 그 약속이 생각납니다.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아름다운약속/노준원"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