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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화재단 평양도착, 비정치적이라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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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4-30

▲ 대표적인 금융공화국 즉, 스위스 등과 함께 조세회피지역으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 공국 알프레드 왕자 그를 단장으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우고 모라베츠 이사장 '국제평화재단’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 6일까지 교류협력 행사를 진행하고 7일 베이징에서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 자주시보
‘국제평화재단(노벨상 수상자 3명이 김일성종합대학 등에서 강연하기 위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은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교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리히텐슈타인 공국 왕자인 알프레드 자문이사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평화재단’ 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앞서 우베 모라베츠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4일) "노벨상 수상자 3명이 29일 방북해 다음 달 6일까지 김일성대,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하며리히텐슈타인의 알프레드 왕자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히고 7일 베이징에서 평양방문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밝힌 이번 방북 노벨상 수상자는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1993년 생리의학상), 노르웨이의 핀 쉬들란 박사(2004년 경제학상),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2004년 화학상)다.
이들의 방북 계획이 알려지자 우리 정부는 국제평화재단 측에 북한에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으나 모라베츠 이사장은 미국의소리방송과의 대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일정이 미리 짜여져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방북은 북이 수소탄 시험을 할 것이란 점을 전혀 알 수 없는 시기에 이미 합의된 것이기에 일정을 연기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었다.
그는 2013년 8월 북의 ‘National Peace Committee’로부터 초청을 받았고, 이후 2년 반 동안 행사 준비를 위해 6번 방북했다. 그 기간 동안 초청 기관과 학교 당국 등과의 조율을 거쳐 작년 10월 일종의 행사 예행연습도 진행했다며 이번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돌 기념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특히, 미국의소리방송과의 대담에서 기자가 [하지만 북한 당국은 과거 방북한 빌리 그래함 목사가 마치 김일성 주석을 “현세의 하느님”이라고 말한 것처럼 선전했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김일성 주석을 유명 미국 대통령들을 뛰어넘는 위대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북의 주장이 아니라 실제 카터 대통령이 판문점으로 귀환하면서 남측 방송과 대담에서 그렇게 직접 밝혔었다.) 따라서 항간의 우려는 이번 행사의 진정성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북한의 그런 행태를 향한 듯싶은데요.]라는 질문에 대해 [우려는 언제나 있습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방북하지 않는다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까? 이번 행사에 북한 젊은이들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은 평화의 근간이 되고 평화는 교육에서 시작하며 평화의 씨앗은 각 학교와 대학들의 새로운 세대 사이에 뿌려져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북한이 외부에 보다 개방적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기자께서 앞서 언급하신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우리의 방북을 막지 못할 겁니다.]라고 대답했었다.
그는 이번 행사가 비정치적인 행사임을 강조하며 그간 6차례 사전 방북 과정에 북의 청지인들을 전혀 만난 것이 없고 오직 북의 학생들과만 만나고 사진을 찍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모라베츠 이사장도 ‘북과 이런 교류를 통해 북을 개방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을 보면 결코 순수한 학술교류행사목적으로 접근한 것은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국제평화재단 소속 회원인 홍콩 배우 성룡이 일부 비용을 부담했고 많은 비용은 오스트리아 한 인사가 지원했다고 한다. 특히 리히텐슈타인 공국은 독일에서 독립한 인구 3만 4500여명으로 종합대학 두 개 정도를 합쳐놓은 것과 같은 작은 나라로 스위스 등과 더불어 조세회피 나라로 유명하며 유대계 거대자본들의 중요한 거점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그 왕국의 왕자를 단장으로 내세워 이번 방북길에 올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터넷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유진벨 재단 특별기가 북에 백신 약을 싣고 들어갔을 때 함께 평양에 들어가 융숭한 대접을 받았고 리수용 외무상이 21일 뉴욕에서 열린 ‘파리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이나 앞선 18일에 미국 공항에 도착하여 비공개로 케리의 영접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사실 리수용 외무상이 전에는 전혀 참석한 적이 없는 이런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도 충격적이어서 많은 언론들이 모종의 비공개 회담을 위해 미국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라는 보도들이 줄을 이었는데 그 바쁜 외무상이 3일이나 미리 들어간 점은 정말 주목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북은 제3세계 나라들을 거의 대표하는 국가로 외무상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고 바쁜 나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외무상들이 노환으로 명을 다하기 직전까지 해외순방을 이어가며 열심히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270호 대북제재결의안이 막 가동된 시점이라 얼마나 바쁠 것인지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
최근 노동신문의 논조가 미국에 대해 꽤 유연해졌다고 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지 지금 추진되고 있는 북미막후접촉이 성과를 내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정착의 기운이 다시 감돌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그리 쉽게 북미관계 개선이 이루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운명을 건 대결전이기 때문이고 여기서의 승자가 새롭게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정세를 조급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본지에서 15년 넘게 정세분석을 주력해온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정치정세의 3대 특징은 간고성, 복잡성, 장기성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일희일비하게 되거나 과도한 전망을 내놓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다음은 국제평화재단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과 미국의소리방소 대담이다.
관련기사 홈페이지도 연결시켜놓는다. 여기에 들어가면 더 많은 관련기사를 볼 수 있다.
www.voakorea.com/content/article/3300501.html
[대담: 국제평화재단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 "노벨상 수상자 방북에 리히텐슈타인 왕자 동행…배우 성룡 간접 지원"
백성원 기자
2016.04.24 20:45
이달 말로 예정된 노벨상 수상자 3명의 방북에 유럽 국가인 리히텐슈타인공국 왕자가 동행하고, 홍콩 배우 성룡이 이들의 베이징 체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평화재단의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21일 태국주재 한국 대사로부터 민감한 시기에 이뤄지는 방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받았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방북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과 대화를 통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방북 프로그램을 연례화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브리지스 (Bridges): 평화의 문화를 향한 대화’의 일환인 이번 행사에는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 2004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핀 쉬들란 박사와 같은 해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가 참여합니다. 모라베츠 이사장을 백성원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먼저 노벨상 수상자들의 방북이 성사된 경위부터 설명해 주시죠.
모라베츠 이사장) 2013년 8월 북한의 ‘National Peace Committee’로부터 초청을 받았고, 이후 2년 반 동안 행사 준비를 위해 6번 방북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초청 기관과 학교 당국 등과의 조율을 거쳐 작년 10월 일종의 행사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그 때 우리 국제평화재단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알프레드 왕자가 동행해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는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해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와 학생들을 개방적 분위기에서 면담했습니다.
기자) 행사 준비 절차가 복잡했을 것 같습니다.
모라베츠 이사장) 6번 방북하는 동안 평양 주재 스웨덴, 독일, 폴란드 대사와도 논의했습니다. 특히 당시 스웨덴 대사는 북한 학생과 과학자들이 지식과 교육 등에 목말라 한다며 이번 행사를 격려했습니다. 수천 명의 북한 학생들을 외부의 저명 과학자 등과 접하도록 하는 건 충분히 가치 있는 노력이라고요. 폴란드 대사는 이런 행사가 즉각적인 결실을 맺진 못하겠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씨를 뿌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밖에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모하메드 앨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메어리드 맥과이어에게 자문을 구했고, 화학상 수상자인 피터 아그레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오는 29일 노벨상 수상자 3명, 그리고 저와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알프레드 왕자, 영국 BBC 방송 취재진이 방북길에 오릅니다.
기자) 노벨상 수상자 3명은 어떻게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죠?
모라베츠 이사장) 3명의 노벨상 수상자 모두 국제평화재단 자문위원회 위원들이고, 과거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브리지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친분이 있었습니다. 3명 모두 다른 분야를 전공했고, 출신국도 다르다는 점 역시 이번 행사에 초청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 조직은 재원이 넉넉하지 않고, 기업들로부터 이번 행사에 대한 후원도 받지 않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 3명 모두 항공료를 자비로 부담했습니다.
기자) 홍콩 배우 성룡이 이번 행사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모라베츠 이사장) 예, 성룡 역시 우리 조직 자문위윈회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가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주최한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요. 그는 현재 영화 촬영 중이어서 이번 방북에 동행하지 못하지만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방북 전후에 머물 예정인 베이징의 호텔 체류 비용을 부담하고, 오는 28일 저희 일행을 위한 만찬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성룡이 앞으로 동행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방북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다음달 7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인데, 성룡이 촬영 스케줄에 따라 혹시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노벨상 수상자들의 방북 계획에 대한 북한 측 반응은 어떻죠?
모라베츠 이사장) 그 동안 북한의 대학 학장들을 비롯해 수많은 교수,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왔는데, 모두 열정적인 환영과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오로지 열린 교육과 과학 교류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요. 따라서 행사와 관련해 어떤 장애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 뿐아니라 참가자들과의 직접 대화의 장을 마련한 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각 행사 모두 3개 대학의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각자의 연구와 관심 분야에 대해 논하고, 노벨상 수상자들과의 장기적 유대 관계를 갖는 방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저희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개최한 행사와 동일한 방식이죠. 이번 방북이 일회성이 아니라 연례 행사가 되기 바랍니다.
기자)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기 바라십니까?
모라베츠 이사장) 북한을 방문하는 노벨상 수상자들과 현지 대학 등 교육기관 간 장기적 가교를 구축해 북한의 젊은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고 국제적 이해를 높이길 원합니다. 이를 통해 공동연구 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려는 것이고 과학과 교육을 평화와 개발의 근간으로 삼으려는 것이죠. 우리는 북한의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관여하길 원합니다.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관문이자 정치와 권력 게임을 넘어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 변화를 위한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기 바라기 때문이고요. 방문하지 않고 관여하지 않으면 변화 또한 가져올 수 없다고 믿습니다.
기자) 하지만 북한은 현재 국제사회로부터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정세와 관련된 우려는 없는지, 또 이로 인해 방북을 주저한 적은 없는지요?
모라베츠 이사장) 물론 걱정스러운 정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대화, 교류, 교육이 평화의 근본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행사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 변화와 상호 이해를 불러오기 위한 조용한 외교 수단으로 활용되기 바랍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2년 후 스케줄을 미리 짜야 할 정도로 바쁜 사람들입니다. 방북 날짜를 이 시점으로 잡은 것도 그 때문이고요. 따라서 다음달 열릴 북한의 노동당 대회나 현 정국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없었단 얘깁니다. 마침 오늘 (21일) 태국주재 한국 대사와 만나 한국측 우려를 들었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는 없습니다.
기자) 한국 정부는 이미 노벨상 수상자의 방북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21일) 태국주재 한국대사까지 만나셨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주시겠습니까?
모라베츠 이사장)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정치적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평양에 내린 뒤 이번 행사가 어떤 식으로든 악용된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행사를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경험을 토대로 볼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우려와 두려움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독특한 기회입니다. 북한의 로켓 시험과 5월 노동당 대회 등은 우리의 원래 계획에서 벗어난 일들이지만, 이 시기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긍정적 변화와 상호 이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일 수 있습니다.
기자) 일부 언론들이 노벨상 수상자들의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방문 계획을 원래 보도와 다르게 잘못 인용했더군요.
모라베츠 이사장) 노벨상 수상자들이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할 계획인데, 김일성 주석의 고향인 ‘만경대’와 ‘학생소년궁전’ 두 곳을 각각 방문하는 것으로 잘못 인용돼 해당 언론사에 시정을 요구했고 다행히 정정됐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또 신설된 미래과학자거리 등도 둘러볼 계획인데, 이는 정치적 행동이 아니고 순전히 교육과 학술 교류 차원입니다.
기자) 하지만 북한 당국은 과거 방북한 빌리 그래함 목사가 마치 김일성 주석을 “현세의 하느님”이라고 말한 것처럼 선전했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김일성 주석을 유명 미국 대통령들을 뛰어넘는 위대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항간의 우려는 이번 행사의 진정성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 북한의 그런 행태를 향한 듯싶은데요.
모라베츠 이사장) 우려는 언제나 있습니다. 그런 두려움 때문에 방북하지 않는다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까? 이번 행사에 북한 젊은이들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은 평화의 근간이 되고 평화는 교육에서 시작하며 평화의 씨앗은 각 학교와 대학들의 새로운 세대 사이에 뿌려져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북한이 외부에 보다 개방적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기자께서 앞서 언급하신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우리의 방북을 막지 못할 겁니다.
기자) 앞으로 추가 방북이나 초청 등 북한과의 교류 계획이 있으면 소개해주시죠.
모라베츠 이사장) 공동연구나 기타 학술연구, ‘브리지스’ 프로그램을 통한 다른 노벨상 수상자들의 방북, 혹은 북한 학생들의 외국 방문 등 어떤 가능성에도 열려있습니다. 이런 계획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화될 수 있기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길은 첫걸음부터 시작하는 만큼 우선 이번 방북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년 반 동안 6차례 방북하며 수많은 논의를 거친 이번 행사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평화재단의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으로부터 이달 말로 예정된 노벨상 수상자 3명의 방북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백성원 기자였습니다.
◀◀◀ 이정섭기자 치료비 모금 현황판과 감사▶▶
자주시보
기사입력 2016-04-29

▲ 총선 기간 글은 글대로쓰면서 총선 후보지원 운동과 시위에까지 참여하느라 과로가 쌓여 쓰러진 이정섭 기자 ?사진 민족일보 김동관 기자

▲ 부천성모병원에서 치열한 치료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정섭 기자 ?자주시보
지난 2016년 4월 20일 지병에 과로가 겹쳐 뇌출혈로 쓰러진 이정섭 기자 건강회복을 위해 자주시보에서 비상체제로 돌입한지 벌써 만 10일 지났습니다.
신혼의 아내도 링겔을 맞아가며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고 이정섭 기자 가족들도 교대로 밤을 세워 간병을 하며 치열한 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만다행히 출혈양이 많지 않아 지금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운동 및 언어 능력과 직결된 시상이라는 중요한 뇌 부위에 출혈이 생겨 다시 원래대로 말도 하고 글도 쓸 수 있게 하려면 지금부터 간고한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 추가로 촬영한 정밀 자료를 분석한 후 담당 의사는 언어능력은 쉽게 회복될 것 같은데 운동신경과 관련된 혈관이 터져 운동능력은 완전히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재활치료를 잘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기에 환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가로 터질 염려가 있는 뇌혈관들이 새롭게 여럿 발견되어 정밀 검사에 들어갔으며 그것들을 터지지 않게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정섭 기자는 자신의 전 생을 다 통일을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무슨 보험하나 들어 있는 것이 없어 값비싼 진단비와 약물비용을 마련하는 일이 조련치 않습니다.
하여 애독자 여러분들께 십시일반 치료비를 도와주십사 부탁드립니다. 매달 후원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들의 도움도 너무 고맙고 자주 후원을 부탁드리는 것이 부담이 될까봐 본지에서는 매년 5월 딱 한 차례 '자주시보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후원금을 모금해왔는데 올해 후원의 날 행사는 이정섭 기자 치료 때문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후원을 조금 앞당겨 해주신다고 생각하시고 성의껏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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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30일
박승호 50만원
김홍식 5만원
지철 10만원
최웅열 5만원
김종회 30만원
최명호(건강하세요) 5만원
박길용 50만원
황명석(쾌유) 10만원
김동신 20만원
류경완 5만원
문이범 5만원
소수영 5만원
2016년 4월 29일
무명 10만원
방구들장 10만원
김효원 5만원
한기명 20만원
유정식 2만원
전순혜 5만원
정설교 10만원
계: 62만원
2016년 4월 28일
오양섭 10만원
권오헌 5만원
박교일 5만원
이웅립 5만원
정종근 5만원
진태준 5만원
(무명)빠른쾌유를 빕니다 5만원
계: 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