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있지요.
최근에 비스게에서 헐리웃 악역들을 나열하고 최고의 악역을 뽑는 글이 있었습니다.
악역을 좋아하는 터였는데 저에겐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나 레옹같은 영화는 좀 오래되어 보기가 꺼려졌었는데
게리올드만과 하비에르바르뎀에 대한 평가가 너무 좋길래 둘 다 고화질로 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뒤, 며칠이 지나도
그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이 장면 때문인데요.
두번 세번 영화를 다시 보면서 일시정지까지 해놓고 이사람을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흔히 악독하고 사악한 캐릭터를 보고 저건 악마야 악마.
라고 하는데 전 이만한 악마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눈매며, 입, 턱, 코. 모두 인상이 굉장히 강합니다.
영화 초반
안톤쉬거의 시작부터 살인이었죠.
별로 고민같은 건 없어보이는.
바르뎀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여기였습니다.
낮고 그르렁거리며 깊은곳을 찌르는듯한 대사가
BGM도 없이 귀로 들어와 숨을 조르더군요.
상점아저씨의 당황하는 표정도 인상적이라 담았습니다.
안톤쉬거라는 역 자체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삶과 죽음만으로 세상을 나눠 보는
단순하고, 행동이 악독하기 그지 없는 역이지만,
이렇게 소화하는 이 아저씨가 너무 놀라워서
어떤 다른 영화들을 했는지, 어떤 사진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저는 정말 이사람이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아이도 아닌데.
어떤 영화인지 모르지만 감동영화아닌가요..?
99년도에 당신의 다리사이 라는 영화에 출연했을때 모습입니다.
미남인것도 같은데 말이죠.
이 포스터는 자주 봤는데
저 밑에 남자에게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네요.
안톤쉬거의 역 자체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스틸컷만 봐서는 비우티풀이 애들을 납치하는건지 뭐하는건지
이사람이 웃고 있어도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생각밖에 안드네요 ㅜㅜ
아무튼 제가 꼽은 최고의 악역입니다.
올드만 아저씨는 너무 멋있어서 그런가 왜 나빠보이지 않을까요.
레옹의 그 꼬마 마틸다아가씨가 그 블랙스완의 나탈리포트만인지도 영화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_-;;;
다른 일로 피곤하고 너무 지친상태라 고민없이 형식도없이 줄줄 썼습니다 ^^;;이해바랍니다.
첫댓글 먹고 기도하고 살인하라
쉬거 라이벌처럼 나오던 우디 해럴슨은 너무 어이 없게 끝나버리더군요. 뭔가 좀 싸워주길 바랐는데 쉬거는 그냥 쌩 악역
우디 해럴슨의 아버지는 진짜 청부살인업자였죠. 이 영화에서 우디 해럴슨은 좀 어이없게 죽기는 했어요.
2008년도 영화인데 오래된 영화라니.. 그리고 굉장히 핸섬한 배우입니다. 연기를 정말 잘해서 그렇게 보이는거뿐.. 연기폭도 굉장히 넓죠. 또 무려 와이프가 페넬로페 크루즈죠.. 스페인에서 같이 영화를 쭉 해오면서 좋은 관계였는데 이번에 결혼했죠. 아 그리고 여담으로 코헨 형제가 저 영화의 컨셉을 정하는데 어느 오래된 잡지를 보다가 저 스타일을 보고 맘에 든다고 하자 바르뎀 형님이 바로 'X발'이라고 했다죠. 스페인 배우지만 영어 구사력도 좋고 발성도 정말 완벽하고 어떤 연기든 다 잘하는 배우입니다. 이미 여러나라 영화제의 연기상을 휩쓴 분이고.. 정말 매력적인 형님!!
현지개봉은 07년 아닌가요? 07년도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흠...그랬군요.재밌는이야기감사합니다. 그때가 고삼때라 저때개봉했는지도몰랐고 막연히올드해보이더군요ㅎㅎ
확실친 않지만 어디서 보기론 스페인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꼽히기도 했었다고 하더군요..
온 몸에서 막 매력을 발산하는거 같은 배우예요. 플레이보이 역할하면 막 섹시함이...
제프리 딘 모건하고 진짜 닮앗죠 ㅎㅎ
바르뎀이 유명세 탄건 하몽하몽이 시초입니다.
여기서 부인인 페넬로페 크루즈를 처음 만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땜에 내용얘기는 안하겠지만.. 바르뎀은 스페인에서 섹스심볼, 마초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하몽하몽이 진짜 재밌죠. 페넬로페 크루즈가 가장 이쁘게 나왔던 영화이기도 하구요.
비우티풀은 악역이라고 보기는 힘들고요. 영화 자체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작품이라 남들에게 추천하기 어렵지만 그의 연기를 보기엔 더할 나위 없는 작품입니다
씨 인사드 강추합니다. 바르뎀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레이아나토미에선 멋진남자로 나오져 ㅎㅎ
그레이 아나토미서 나왓던 배우는 제프리 딘 모건이죠 ㅎㅎ 둘이 닮아서 헷갈리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애들 납치하는 영화ㅋㅋㅋㅋㅋㅋㅋ공감ㅋㅋㅋ
비우티풀을 본다면 바르뎀의 연기력에 또한번 놀라실 겁니다.
전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같은 인간은 절대 현실에서 만나고 싶지 않아요
바르뎀은 엄청나게 연기폭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걸 다 소화해냅니다. 하몽하몽을 보신다면(가끔씩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나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배우와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죠.
이분 연기력 에 보는사람들도 다수가 되죠
안톤쉬거 자체가 죽음을 의미한다라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악마라기보단 자연재해형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