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추운 한겨울 밤 창밖에서 외치는...
메밀묵 사려~~.
찹쌀떡 사려~~.
그러면 울 엄마 창문을 열고 메밀묵 장수~ 하고 불러세워 메밀묵 사 묻어둔 김치 항아리에서 잘 숙성된 김치 한쪽에 김치국물 떠내어 시원한 김치국물에 김치 송송썰어 참기름 한방울 떨구어 메밀묵을 말아서 한대접씩 ...
식구들이 둘러 앉아 먹던 메밀묵이 생각난다.
톡쏘는 매콤 새콤 하면서 구수하고 시원한 메밀묵...
오늘은 메밀거루를 구입해야겠다 그리고 묵을 쑤어 오늘 밤참으로 메밀묵 한그릇 말아 먹어야지... ㅎ
근처 대형매장마다 전화를 해보니 메밀가루가 없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입할순 있지만 그럼 오늘이란 날이 가고 없으니 우선 올망대 묵을 쑤기로 했다 색이라도 비스무리 하게...ㅎ
밤참까지 기다리기 지루해서 오후 참으로 올망대묵 뭇침을 했다.
오래간만에 먹은 올망대묵
비록 메밀묵은 아니지만 맛있다. ㅎㅎㅎ
첫댓글 메밀묵은 쑤어서
어릴 때 동네의
잔치집으로
네모난 나무상자에 담아 선물주고받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찌 그리 솜씨가 좋으실까요.
옛날엔 그랬어요.
동네에 잔치가 있으면 떡해가는집 식혜담아 가는집 묵쑤어가는집 등 음식으로 서로 부주들을 했었지요.
메밀묵 ...거 참 맛있지요...
겨울 이라야 제맛...
예 한참 추운 겨울이 제맛이지요.
오늘은 메밀가루를 구입하지 못해 우선 올망대묵으로...ㅎ
그맛 지금도 생각나지요 그러나 이제는 먹기 어려운 음식중 하나인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봉평 메밀가루 주문했어요.
추운 겨울밤 먹고 싶어서...
예전에 아련히 들려오는 추억의
소리 ᆢ 머물다 갑니다
지금 그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듯 옛추억을 불러와 봅니다.
저는 시간 많은 백수로 지낸 지난 봄과 여름 동안에도
묵을 직접 쑤어 먹을 엄두를 못냈어요.
우리 형님이 손수 주워오신 도토리를 갈무리해서 가루까지 잘 내어서
묵 쑤어 먹을래? 하고 주시려고 했을 때에도
저는 쑬 줄 몰라요, 하고 손사래를 치며 사양을 했네요.
이 글을 읽으며 그런 저의 게으름을 반성합니다. ^^
정말 만능 주부이신 우리 선배님, 부군께서 복을 받으셨음이 분명합니다. ^^
그건 게으른것이 아니지요.
몰라서 모른다고 하신것이지요.
앞으로 집에서 쉬실때 천천히 배워서 하시면 되죠.
형님이 묵 쑤실때 옆에서 한번만 보시면 할수 있어요. ㅎ
나도 처음부터 할줄 알았던것은 아니고 사람은 닥치면 다 할수 있답니다.
메밀묵 저녁에 먹으면 맛고 최고 입니다
한겨울 따뜻한 아랫목에서 먹던 메밀묵이 최고지요.
저도 묵 가루 사서 잘 쑤어 먹어요
도토리묵의 알싸한 맛도 좋고
요사인 고구마묵의 달콤함도 굿 입니다
도토리 앙금은 있어서 잘 해먹는데 메밀묵은 가루가 없으니 잘 안해져요.
오늘은 올망대 묵을 쑤었는데 맛있네요.
밤묵도 맛이 괜찮아요.
올망대가 뭔가요?
논을 쟁기로 갈면 까만 콩처럼 생긴것이 있어요.
그것을 쪼개보면 하얀 녹말이 나와요.
옛날엔 이른봄 논을 갈아 놓으면 써레질 하기전에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농약을 많이 써서 있나 모르겠어요.
지금 있는것들은 아마도 수입이라 생각되구요.
@촌사랑 아......................올망둥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흐르듯이(無香) 올망둥이 올망데 같은것이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