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자와 데이트
어제(3월 1일)는 낯선 여자와
데이트를 했다.
3일 전 인천 인근지역에 사는
업무의뢰인한테 전화가 왔다.
고객 = 저예요
내말 = 네 안녕요
고객 = 딴게아니구여 제절친이
삼일절날 롯데타워가고싶다는데
안내좀 해주실수있는지요
내말 = 저는 롯데타워가본적
엄어서...
고객 = 그건 상관없구요 친구가
서울지리 잘모르닌깐 롯데꺼지만
데려다주면돼요
내말 = 영씨 아다시피 난 난청
치료중이라 낯선사람만나긴 좀..
( 나는 4개월 전부터 갑자기 난청
증세 때문 치료중인데 지인조언
덕분으로 많이 호전되었다. )
고객은 친구한테 그것도 다
말했다며 하는 소리 왈
제 친구마음에 드실 거라며 깔깔.
내말 = 보지도 않았는데..
고객 = 친구도 절 담았거든요ㅎ
내말 = 네에..?
고객 = 쎔이 저보고그러셨잖아요
제가오만하지않고 눈매가아련해
좋다구..제 친구도 그렇거든요
저보다 더이쁘구여..ㅎ
그러면서 내 예비고객이라
생각하고 잘 부탁한다나.
하여 고객친구와 팔자에
없는 데이트를 하게 됐다.
서울잠실 롯데타워는 아내와도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내가
처갓집식구들과 가는 바람에
못 가보고 차일피일 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온 것.
그런데 웬걸...
고객친구는 롯데타워3층 명품
매장 둘러보다 그만 가자고...
그곳은 루비통 샤넬 로렉스 등
그야말로 세계적 브랜드 매장이
모두 몰려 있었다.
그녀 = 여긴 제가올곳이 못되네요
내말 = 왜요?
그녀 = 이런행색으로 매장들어간들
환영 못받아요 어서나가요
그러면서 내 팔에 털썩 매달리며
나를 잡아끄는 게 아닌가...
하여 그녀의 심정을 이해하기 때문
더 이상 다른 매장을 둘러보자는
소리는 접었다.
내말 = 그럼 꼭대기층 전망대나
가볼까요..?
그녀 = 됐어요 그냥 나가요
그런 연유로 롯데타워전망대도
올라가보지 못하고 나왔다.
그녀 = 죄송해요 쓰잘데없는데
가자고해서
내말 = 괜안아요 이쁜사람과
데이튼데 아무렴 어때요 ㅎㅎ
그녀 = 정말요 ..?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끄덕.
그런데 그녀는 명품매장서부터
내 팔에 매달린 팔을 좀 체로
거두지 않아 대략 난감.
거기다 팔을 놔주기는커녕
그녀는 한술 더 떠 귓속말로
소곤소곤...
그녀 = 쎔요, 오늘은 어차피
저한테 시간내주셨으니 쎔이
자주가신단 인사동과 익선동도
안내해주실레요 술맛좋다는
익선동서 술도한잔 하구요..ㅎㅎ
내말 = 내가 인사동자주간단건..
그녀 = 친구가 다말해줬어요
쎔주량이며 귀땜시 병원다닌단
것두요 ㅎㅎ
내말 = 그럼귀에다 소곤댄것도
그래서...
내말에 그녀는 고개를 살짝 끄덕
미소를 머금으니 그녀의 청을
안 들어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3월 달은 시작과
동시 팔자에 없이 낯선 여인과
데이트 즐겼는데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2023년 3월 2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낯선 여인과 데이트는
늘 긴장과 기대가 앞선다.
그러다보면 실망도 하는데
그것은 지나친 기대 때문.
어제 낯선 여인과의 데이트..
예비고객이라 긴장하거나
실망할 것도 없었다.
언제봐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롯데 타워
지하 주차장에서 관리원으로 일했는데
눈도 따끔거리고 코도 상쾌하지 않아
한달 하고 그만 두었답니다 ㅎ
@워킹 맨
안녕요 워킹 님
우아한진 몰겠으나
쳣 방문이 기분좋은
방문은 아녔네여 ㅎ
@워킹 맨
워킹 님
아, 롯데타워서도
근무하셨군요
몰랐네요
3월의 첫 근무 날
즐거운 날 되시고요~^^
@눈꽃 작은섬
눈꽃방장님 이곳은 일요일입니다..
등산가다 비내려서 그냥 왔네요..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상콰하고 멋진 하루 열어 거세요...
첫 만남 40대 초 여인의
겸손하면서도 발랄함에
대화가 수월해 기분좋은
데이트이었다.
더구나 나한테 도움 받을 일
있다해 다시 만날 약속도 했고...
중년들의 세상살이...
이성과의 데이트는 즐겁다.
상대가 없다는 게 아쉬울 뿐.
눈꽃 작은섬님이
편안하게 해주시는가봅니다
물론 비지니스 겠지만요
암튼 부럽습니다 많이....
@워킹 맨
워킹 님
맞아요 비지니스
근데 여자가 생글거리며
말하니 나도 덩달아 생글
부러운거 하나도 엄슴다
말씀하신대로 비지니스라
조심스런 만남이니깐요 ㅎㅎ
나도 그런 일 하고프다 ~~ ㅎㅎㅎ
안녕요 엣이야기 님
세상은 어차피 남자 아님
여자닌까..
옛이야기님께도 그러한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눈꽃님은
누굴 만나도 편안하게
대해 주시고 대화를 이끌어
가실 수 있으신 분이라
느껴집니다
젊은여인 (?) 과의 데이트라
즐거우셨을 것 같아요
안녕 초록 님
비교적 상대 말을 잘듣는
편이라 첫만남서도 대화가
수월한 편이져
그래서 상대가 나보고
편하다고 하는진
몰겠어여 ㅎㅎ
초록 님
젊은 여인과 데이트는
맞는데요..
한편으론 비지니스도 깔려
자유론 데이트라곤 할 수
없었어여
그래도 3월 첫날 젊은
여인과 데이트 했으니
복이라 생각합니당~ㅎㅎ
누굴까요.
그냥 어자요 ㅎ
그녀분이랑 데이트
즐거운 시간 가지신거 맞네요ㅎㅎ
그짝으로 돌봄 다닐때 아이엄마랑 쌍둥이들 델고
롯데 키즈까페
갔다가 좋아하는거 드시라는데 바짝얼어
알아서 시키라해서
식사했던
생각나네요
암튼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었던 추억 생각나 웃고가네요ㅋㅋ
안녕 나옥 님
답이 늦었네요
즐거운 시간 보낸건
맞는데요..
계획대로 롯데타워
제대로 못본게 유감임다~ㅎ
나옥 님
아, 그쪽방향도 도움주셨네
저는 롯데타워 생기기 전엔
벗꽃철이면 해마다
석촌호수를 다녔어요
특히 밤에요
근데 코로나시작되면선
못갔는데 올해 5월엔
가보려고 합니다
새삼 반가움이구여
고운밤 되세여 나옥님~^^
@눈꽃 작은섬
고객이 소개하고 그고객이 또 소개하고
그렇게 연결이 되면 좋겠네요,
그만큼 울방방장님께서 인맥과
신용을 쌓아놓으신 결과겠지요..
@눈꽃 작은섬
얼굴도 예쁘고 처음 보는 여자분이랑
무척 설레이셨을것 같아요,,ㅎㅎ
@엘레나 (LA)
안녕 엘레나 님
맞야요 고객이 고객을
소개해주니 제가
인복은 있나봐요 ㅎ
엘레나님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도 복이구여~♡♡
@엘레나 (LA)
엘레나 님
저는 주로 여자들하고만
지내서 그런지 여자에대한
특별한 감정은 엄어여
인연을 중시하는 것뿐 ㅎㅎ
눈꽃방장님 기분 좋은 데이트 하셨습니다,
어제는 바쁜일로 못들어 왔어요.
겨울 폭풍이 지나고 집안에 할일들이 많아서요..
엘레나 님
저는 어젠 야근했구여
요즘 바빠서 오늘도
근무했어여
주부들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는데..
수고하셨슴다 토닥토닥
이제 운동가실 시간이시네
잘 다녀오시구여~♡♡
@눈꽃 작은섬
아 그러시군요,,
바쁘시면 좋은것 아닌가요?
건강도 챙기시며 일하시지요,,
@눈꽃 작은섬
방장님 드릴려고 산삼 캐왔어요..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ㅋㅋㅋ
@엘레나 (LA)
안녕 엘레나 님
여기시간으로 꿀모닝
맞아요 일욜일 어제도
일했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일을
할수 있단 자체가 행복 ㅎㅎ
@엘레나 (LA)
엘레나 님
지난주도 산삼주셔 그것먹고
한주 건강하게 일했는데
또 산삼주시멷..
엘레나님 사랑과 정성으로
이번 한주도 건강하고
즐건 맘으로 일할 것
감사합니당 엘레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