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는 동유럽의 유서 깊은 지역 비세그라드(Visegrád)를 중심으로 모인 네 개의 국가를 일컫는 말입니다. 체코공화국,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가 그 주인공으로서 이 네 국가는 서로 국경을 맞댄 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지키고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1991년에 공식적으로 ‘비세그라드 그룹’을 만들어 유럽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V4 국가의 대사관, 문화원과 힘을 모아 “V4 영화제”를 6월 1일(목)부터 11일(일)까지 개최합니다. 각 국가 영화사의 중요한 고전들, 그리고 현재 사회의 영화적 활기와 역동성을 잘 보여주는 8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영화인들이 직접 꼽은 최고의 영화 <322>(두샨 하나크, 1969), 실험적인 이미지 몽타주로 지구의 미래를 근심하는 다큐멘터리 <프램>(비에라 차카뇨바, 2019), 체코를 대표하는 감독인 이리 멘젤의 <줄 위의 종달새>(1969), 감각적인 연출로 체코 젊은이들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묘사하는 <뱅어. 띵곡이 필요해>(아담 세들락, 2022),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따뜻한 시선을 겸비한 마르타 메자로스의 감동적인 대표작 <입양>(1975), 씁쓸한 상황 속에서도 건강한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나쁜 시>(가보르 레이츠, 2018), 폴란드 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이름인 안제이 뭉크의 <불운>(1960), 그리고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최신작 <당나귀 EO>(2022) 까지 총 8편의 작품을 “V4 영화제”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상영작 목록
1 | 322 | 두샨 하나크 | 1969 | 슬로바키아 | 98min | B&W |
2 | 프램 | 비에라 차카뇨바 | 2019 | 슬로바키아 | 73min | Color |
3 | 줄 위의 종달새 | 이리 멘젤 | 1969 | 체코 | 96min | Color |
4 | 뱅어. 띵곡이 필요해 | 아담 세들락 | 2022 | 체코 | 111min | Color |
5 | 입양 | 마르타 메자로스 | 1975 | 헝가리 | 89min | B&W |
6 | 나쁜 시 | 가보르 레이츠 | 2018 | 헝가리 | 97min | Color |
7 | 불운 | 안제이 뭉크 | 1960 | 폴란드 | 114min | B&W |
8 | 당나귀 EO |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 2022 | 폴란드, 이탈리아 | 88min | Col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