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장작 들이기

[옻수레]

요즘 날씨 참 매섭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일찍 찾아온 추위 탓인지

연일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추위에는 영하 18도까지 내려갔었지요.

양평의 추위는 예부터 명성이 자자합니다.

전에는 소주가 얼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아마 서울보다 4, 5도 정도 더 낮을 겁니다.

높은 산과 강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난방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한겨울 추위도 이겨낼 만하다고들 합니다.

아래층 작업실에 장작이 떨어져

트럭으로 한 차 들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들여왔던 장작이 괜찮아 

다시 들이려 했는데 그새 그만두셨더군요.

할 수 없이 또 발품을 팔았습니다.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니 말입니다.

결국 가까운 옥천면에서 한 차 들였습니다.

가격은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1톤 트럭 가득 실린 장작이 도착했습니다.

차곡차곡 쌓아주시니 손 갈 일이 없습니다,

저도 우선 땔 장작 몇 개 난로 옆으로 옮깁니다.

헛간에 쌓인 넉넉한 장작을 보고 있으니

이미 겨울을 다 난 듯

가슴 한구석이 푸근해집니다.

[이가별]

몸과 마음이 따뜻한 겨울 되시기 바래요~~~

[옻수레]

감사합니다. 의미 있는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