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6
정치란 결국은 말로서 하는 것이라지만
말로 시작해 말로 끝나고 마는 건 아니다
말로 시작해서 구체적 결과로 나타나야지
조희대를 탄핵을 못 시키는 이유가 뭐냐?
왜 탄핵은 빼고 주변 이야기만 하다 마나?
설레발 / kjm _ 2026.8.21
2. 2023
[K 생각] ㅡ 국방장관은 허당(띨띨이)?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그저 심증만 가지고 임성근 투스타 해병 1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를 씌워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보고해서 결재를 요청했고, 이종섭 국방장관은 꼼꼼이 살펴보지도 따져보지도 않고 "어, 그래?" 하면서 결재 사인을 해줬다는 건가?
3. 2023
[염치없음]
[한겨레21] 가장 저열한 자들의 지배, ‘카키스토크라시’
(본문 중 마지막 부분)
중국 춘추전국시대 사상가들의 언행을 기록한 편찬물 <관자>의 ‘목민’ 편은 나라를 다스리는 네 가지 강령을 꼽고,
“그중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가지가 끊어지면 위태로워지고, 세 가지가 끊어지면 뒤집히고, 네 가지가 끊어지면 망한다”고 했다.
예(禮), 의(義), 염(廉), 치(恥)가 그것이다.
“‘예’는 절도를 넘지 않음, ‘의'는 스스로 나아가기를 구하지 않음, ‘염'은 잘못을 은폐하지 않음’, ‘치'는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음”이라고 했다.
통치자에게 그런 미덕과 탁월함, 예의염치를 찾아볼 수 없는 게 카키스토크라시다.
그런 나라의 시민은 정치적 난민과 다를 게 없다.
앞서 언급한 책 <카키스토크라시>에는 이런 부제가 달렸다.
‘잡놈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엇을 할 것인가.’
4. 2023
[K 생각] ㅡ 중국의 길
"인내하라"는 시진핑의 워딩은 부동산개혁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들린다. 하지만 인내하고 버티기 위해서는 의지할 수 있는 뭔가 희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현재 중국이 위기다 아니다 라는 논란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아이디어 한 가지를 상상해본다.
중국 GDP의 25%를 차지한다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주거 목적, 투자 목적, 개발 목적, 재정 목적 등 네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토지증권'을 발행하라는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주거 목적과 투자 목적 두 가지를 위한 화이트 증권을.
개발업자들에게는, 개발 목적과 투자 목적 두 가지를 위한 그린 증권을,
외국인들에게는, 투자 목적과 주거 목적 두 가지의 옐로우 증권을,
지방 재정 확보에는, 투자와 개발 목적 두 가지의 레드 증권을,
국채 발행을 대신해, 장부 기록으로 남지 않는 토지증권 발행은 정부 재정을 안전하게 확보하게 해줄 것이며, 화폐개혁에 버금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위험성이 없는.
중국이 제2의 부흥을 위해서라면 토지증권의 발행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지. 주식 시장의 규모가 크게 커지겠고, 넓게는 자본 시장의 규모 확대도 이어지리라는 생각.
5. 2023
[생각 경영] (30) : 생각의 고리
사람들은 때로 생각이 난폭해질 때가 있습니다. 생각이 어지럽기에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기보다 폭력에 호소하려는 까닭이지요.
생각이 난폭해진다는 것은 생각이 연결고리를 잃었거나 못찾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연결고리란 감정의 고리와 사회적 고리를 가리킵니다. 감정을 컨트롤할 매개체를 상실했거나, 즉 감정의 끈을 놓쳤거나, 사회적 관계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는 뜻입니다.
생각의 고리를 형성하는 것은,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간의 약속을 유지시키면서 신뢰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며, 대체로 상식이 무너지지 않는 사회적 안전망이자 심리적 안정감의 지속을 의미합니다.
사이비 종교나 물신팽배주의 현상은 생각의 고리가 끊어져나가고 있다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믿을 건 돈 밖에 없다”라는 생각은 결국 생각이 난폭해졌다는 징조이기도 합니다.
난폭하다, 즉 어지럽고 폭력적이다라는 것이 생각에 미치고 급기야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그 사회는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며 공동체 사회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사라지고 각자도생의 오징어게임의 사회가 되고 맙니다.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하듯이 생각의 룰을 지키지 않으면 행동의 통제를 이룰 수 없고 범죄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통로들이 모두 막히게 됩니다.
Mattew Lipman의 매개적 판단(the wheel of judgement) 16가지를 보면,
결합(composition) 분할(division) 추리(inference) 적실성(relevance) 인과(causal) 성원(membership) 유비(analogy) 가치(value) 가언적(hypothetical) 반사실적(counterfactual) 사실적(factual) 실천적(practical) 지시(reference) 측정(masual) 시공간(spatio-temporal) 도구적(instrumental)
이 16가지 판단의 매개들은 모두 생각의 합리적 고리를 만들어주는 기능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떤 하나에 대한 집착은 자칫 생각의 고리들을 무력화시켜 생각의 난폭함을 드러냅니다. 그럼으로써 감정 컨트롤을 무너뜨리고 반사회적 반공동체적 행위들을 노정(路程)하기에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6. 2022
《시》
지나온 길에 혹시 흘린건 없었을까
창피해 지워야 할 흔적은 없었을까
죽기전에 다시 맛볼 음식은 없을까
아쉬워 다시 봐야할 인연은 없을까
억울하게 졌다는 듯 복기를 하지만
어차피 질 수밖에 없는게 인생인데
지남을 반추해 보면 아는 진실인데
여린이들 가슴에 불피우는 落像들
현재에만 매달리는 어린 群像들아
찾고자하는 낙원은 어드메도 없다
반추(反芻) / kjm
7. 2021
《시》
매일은 아니지만
술을 마실 때가 있어
자주는 아니지만
그리움을 마실 때가 있어
사랑 기억과 마시면
뇌에서 지진이 일어난다
수수께끼 / kjm
8. 2021
《시》
뜬금미소를 흘려보내도 보고
눈윙크 몇 번 던져 보다가는
별 반응이 없는 것 같아서는
내거가 아니다 싶어 돌아선다
사랑 한숨 / kjm
《시》
그대는 지금 외롭고 슬퍼요
환히 웃고 있질 못하잖아요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는 건
무척 어렵고 귀한 일이니까
그대는 지금은 슬픈 거에요
그대는 많이 외로운 거에요
그대는 / kjm
9. 2019
[두 사람]
일상적인 상태에서 일정량의 정보들을 input 받아서 일정량의 output을 내놓던 기계가 갑자기 밀려드는 정보의 홍수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갑자기 기계는 멈추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어떤 기계는 아무리 많은 정보를 들이 밀어 넣어도 깔끔하게 처리해내는 경우의 기계도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평사원을 서너 단계 건너뛰어 부장 자리에 앉혀 놓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사원은 우왕좌왕, 안절부절하며 혼란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결국 스스로 사직서를 내거나 병원에 입원하고 말 것이다.
반면에 다른 어떤 사원은 마치 물고기가 강을 만나고 바다를 만난 듯 마음껏 헤엄치고 휘젓고 다닐 것이다.
일상에 파묻혀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은 전자에 속할 것이고,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 늘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창의적이고 모험적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사람은 후자일 것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 말은 미안하지만 전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주머니 속의 송곳은 튀어나오게 마련이다"라는 말은 후자에게 해당되나 사회적 여건이 주어지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찌를 위험이 내재한다.
언제나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늘 새롭게 생각하고 모험할 용기가 있는 사람, 불평불만을 스스로 잠재우고 긍정적 생각으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사람이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
자꾸 남의 뒤를 캐거나 험담을 늘어 놓는 사람보다는 문제 해결의 방법들을 찾아 미지의 세계를 헤쳐나가는 사람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래서 나는 곽상도같은 사람을 경멸하게 된다. 마치 썩은 고기만을 찾아서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같은 놈!
10. 2019
《시》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흐르는 가운데
먹먹히 가라앉는 상념 하나가 떠올라
그해 여름 짓궂은 친구에게 등떠밀려
엉거주춤 끌리듯 다가간 그녀 앞에서
하늘은 노랗고 머릿속은 하얗게 비고
그녀는 파라솔 아래서 미소만 지었고
먼저 그녀가 말을 건네주면 좋으련만
놀람은 커녕 은근한 미소만 짓던 그녀
그녀옆 친구들은 킥킥대며 힐끗거리고
농구선수라는 소리도 어렴풋 들려오고
우물쭈물 버벅대던 내생애 최초 쪽팔림
아이햐~ 여름이 야속히 날아가는구나
이마엔 힘줄이 돋고 땀 삘삘 흘리는데
시간은 야속히 한참을 더디게 흐르고
내 바램을 시기하던 여름의 희롱댐으로
여름 끝자락을 그렇게 어이없이 보내고
그렇게 나의 마지막 여름을 장식하더라
그때의 장면을 담아두려 기타를 들었고
그해 마지막 여름을 다시 시로 또 쓰고
아, 나는 참 속도 없이 너무나 바보같다
그해 마지막 여름, 남해에서 / kjm
11. 2019
[트럼프주의는 옳을까?]
바삐 돌아가는 세상을 향해 저는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질문이 바로 "'트럼프주의'는 옳을까?"입니다.
트럼프가 본 미국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코끼리 혹은 공룡만큼 커져버린 미국, 그리고 세계의 모든 나라들로부터 뜯어 먹히는 미국, 마침내 형해화되어가는 미국.
동맹국들조차도 미국을 못 뜯어 먹어서 안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트럼프는 집안 단속부터 하기로 작정하고 대문을 걸어 잠궈 닫고 주변에 담을 쌓습니다. 그리고 나서 '미국 우선주의'라는 문패를 겁니다.
세계 금융의 심장은 미국입니다. 이른바 '달러 패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미국입니다. 또한 세계의 거의 모든 제품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와, 돈이 넘쳐나고 인적, 물질적 풍요를 이룹니다. 부채로 돈이 부족하면 달러를 찍어내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미국인들은 못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어가고 빚에 쪼들리다 파산하며 집과 직장을 잃는 이들이 여기저기 속출합니다. 세계최강의 부자 나라 미국에서 미국인들은 왜 가난해야만 하는 건가요?
트럼프는 그 이유를 미국이 빗장을 너무 풀어 놓아서 세계인들로부터 도적질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본 것입니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멕시코 등을 트럼프는 지목합니다. 가까운 이웃과 동맹국들, 그리고 유일한 경쟁국 중국입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경계의 벽을 쌓기로 합니다. 샌디에고 아래로 멕시코와의 국경 지대에 벽을, 그리고 중국에 관세의 벽을, 그리고 일본과 한국엔 분담금 명목으로의 방위벽을...
그러는 한편, 이미 죽어버린 제조업들의 부활을 계획합니다. 그 계획 안에는, 세계의 기업들을 미국 내로 끌어들이려는 계획도 들어 있습니다. 완전 고용을 이루려는 시도의 일환들입니다.
여기에 인종차별이니 하는 지구보편적 이념이나 호혜평등같은 상식들이 끼어들 여지가 한 줌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전까지는 '신자유주의'를 내세워서, 전세계를 향해서 집대문을 모두 활짝 열라고 강변, 강압하던 미국이 이젠 대문을 활짝 열어제낀 세계 앞에서 미국 혼자만이 집대문을 걸어 잠근 것입니다. 트럼프에 의해서!
이런 '트럼프의 미국'은 과연 성공할까요? '미국의 트럼프주의'는 성공할까요?
양적완화나 금리인하, 환율조정 등으로는 더 이상 고성장률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저성장이나 마이너스성장 속에서 실업을 막고 고용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트럼프식 보호주의'는 색다른 처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를 돌아보면, 1929년의 미국 경제공황과 1930년의 세계 대공황이 있은 후 십년도 안 돼 2차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만일 '트럼프주의'가 실패하여,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 경제 대공황을 불러 온다면, 그 후 십년 내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자못 염려됩니다.
'트럼프식 처방'이 자칫 '나비효과'를 일으켜, 북경에서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개짓이 미국 전체에 토네이도를 몰고 올 수 있는 지를 지켜보고 확인해야만 하는 걸까요?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성장률의 저하가 반드시 고용의 저하를 가져옵니까?
다른 '경제철학'은 없는 겁니까?
K / 2026.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