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샘통문 48]친구의 愚問에 賢答은 없는가?
'울사년'이어서 그런지, 참 봄날씨 한번 을씨년스럽다. 울고 싶다. 가문 날에 봄비가 며칠 호복히(제법 많이) 온 것은 좋으나, 추워도 너무 춥다. 내복을 꺼내 입을까? 4월 중순에 보일러를 켜다니? 날씨가 이러니 마음도 심란하기 그지 없다. 아니, 마음이 심란한 까닭은 멧돼지가 파면됐는데도 아직도 內亂이 종식되려면 ‘산 넘어 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진짜로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이 따로 없어, 짜증까지 난다. 봄꽃은 아랑곳없이 마구마구 산천에 피어나는데 말이다. 그런데, 내란 종식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장담할 수는 없어도, 나는 내란의 우두머리는 멧돼지가 아니고 바로 ‘그 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꼭두각시이고 ‘똥 만드는 기계’(stool machine)에 불과한, 허잡하기 이를 데 없는 놈인 듯하다. 후흑(厚黑)의 달인이다. 낯바닥이 두껍다는 뜻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인두겁’이다. 예의염치의 실종이나 후안무치는 넘어선지 오래이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지 않을까? 한심지경. 어제 첫 형사재판에서 83분 동안 망상에 사로잡힌 듯 궤변도 아닌 헛소리를 지껄였다는데,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忍耐心은 어디까지일까? 뉴스를 본 친구(소천)가 "우천(愚泉. 나의 호), 파면됐어도 정신 못차리는 놈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물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우문이라고 깔아뭉갤까? 허기야, 멧돼지를 시간으로 계산해 풀어준 지머시기 판사라는 놈이 진행하는 재판이라니 볼 것이나 있겠는가? 그래서 헌재가 파면을 주문했는데도, 형사재판에서 ‘무죄’가 나올까? 그 판사라는 놈, 승강기에서 동료들에게 ‘검사들이 왜 즉각항고를 하지 않았을까? 당연히 할 줄 알았다’고 했다는 전언이다. 아이구야,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아아- 그들의 말도 안되는 ‘멧돼지 카르텔’은 이렇게도 견고한가? 온 국민(‘극’도로 ‘우’매한 25%의 국민은 제외하고)이 밀어부쳐도 난공불락의 ‘넘사벽’인가?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하기야, 이승만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반민특위’를 해산했다. 아무리 巫俗이 판을 친대도 살아있는 소의 가죽(껍질)을 벗겨 제사 아닌 제사를 지내는 년놈들, 별을 달고 성폭행 불명예로 강제예편한 후 북어대가리를 놓고 점을 치는 미친 놈이 3000명 이상을 ‘수거(收去, 타살)’하겠다는 메모가 버젓이 나왔는데도 하늘까지 치솟는 이 분노를 어떻게 참고 있으랴. 총리의 부인과 짝짝궁,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는 자는 누구인가? 그 소식을 접하고 대뜸 입에서 터져나오는 소리가 “야 이년아, 장난 치지 말고 니가 직접 후보로 나와. 뒤에서 조종하지 말고. ‘통일대통령’ 된다면서” 아아-, 나는 북한의 김정은-김여정 남매가 차라리 고마웠다. 남한에서 평양 상공에 드론을 날리고 서해안 등에서 참지 못할 정도로 깔쭉깔쭉 국지전을 유도하는데도, 끝내 침묵으로 일관(오물풍선으로, 대남확성기로, 남북사무소 폭파로 대응하기는 했지만)한 것이 생각해보면 어찌 고마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나는 죽어도 ‘주사파(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자)’는 아니다. 제발 ‘한 방’만 쏘아달라고 애걸하는 듯한 그 속셈을 너무나 잘 아는 듯 일축했다. 오죽했으면 이 정부 출범이후 최고지도자 이름 석 자를 공식석상에서 한번도 올리지 않았을까? 인간 그 이하, 즉 귀태(鬼胎.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인간)라 했을까? 쯧쯧쯧.
동시대의 인간으로 연민(憐憫)을 느끼다가도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의 극심한 분노에 시시때때로 사로잡힌다. “이 놈,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天孫의 나라 후손들을 이리 갖고 놀 수가 있는가?”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며 주먹을 불끈 쥐는데 속으로 이랬다. “야이- 개새끼야, 차라리 니가 잘하던 어퍼컷을 해라. 어떠대고 국민들에게 '감자'를 먹여? 이 개쒜끼야” 극도로 우매한 25%의 인간들은 나라가 제대로만 서면 극도로 우매하기에 금세 입을 다물게 틀림없다. 흐흐. 신새벽 나는 외친다. 절절히 외친다. “김거니를 즉각 체포하라” “(본때를 보여야 제 정신이 돌아올까) 멧돼지를 공개총살하라”“친윤 부역자들을 단죄하라”“평생, 죽을 때까지 미친 가시버시(부부)는 콩밥을 먹여라” 소천 친구, 愚問에 愚答이네. 하하. 아직도 현역으로 사업 잘 해서 늘 밥 넉넉히 사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