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0.13(일)10;00-14;30 ★코스;잠실철교북단-구리한강시민공원-장자호수공원-광개토대왕광장-교문사거리-망우리고개-소통의문-배꽃마을마당- 중랑가족캠핑장- 양원역/송곡고교-송곡여고/언덕-신내역-신내ic-경춘북로-보현사 입구-새우개공원- 마골공원-갈매천-갈매역-경춘북로-신내ic-묵동천-화랑천-구화랑대역-태릉입구역;40km ★참가;마라톤킴, 쉐도우수, 스머프차 -망원역사문화공원으로 가는 입구 표지판을 배경으로-
가을은 시나브로 깊어만 가고 있다. 설악산은 이미 단풍으로 물들었다. 북한산은 10월16일(수)부터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바야흐로 단풍시즌이다. 이번 라이딩은 서울시 동북부와 구리시를 무대로 향연을 펼친다. 여정의 시작은 잠실철교 북단(강변역)이다. 바이콜 전사 3명이 동참하였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가르며 한강과 어깨동무하면서 경기도 구리시로 향한다. 올림픽대교, 천호대교를 지나면 광진교에 이른다. 광진교는 1930년대에 완공한 다리로 한강대교에 이어 두번째 다리다.
현재 광진교는 한강의 어느 다리보다 사람을 위해 디자인되고 통행이 안전한 다리다. 자전거길과 인도가 분리되어 위험 요소도 없는 상태이다. 광진교 중간에는 광진교8번가라는 전시시설이 있다. 예전에는 카페로 온용되었고 아이리스라는 TV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금은 문화공연및 전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리 하부에 조성된 이곳은 투명바닥으로 되어있어 한강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워커힐을 지나면 구리시 경계로 들어선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이 먼저 반긴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는 다양한 운동시설과 태극기광장 그리고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코스모스축제행사(10.11-13)가 열리고 있었다. 마치 잔칫집 같은 분위기였다. 이곳에서 장자호수공원까지는 약 3분 거리다. 장자호수공원은 구리시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힐링공간이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200m 길이의 황톳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야외무대에서는 각종 음악회, 전시회 등이 주말에 열린다. 지하철 8호선이 별내역까지 연장되어 장자호수공원의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광개토대왕광장으로 향한다. 광개토대왕광장은 장자호수공원에서 약 1km 거리에 있다. 광개토대왕은 서기 391년 5월 만17세 나이로 고구려 제19대 왕에 오른다. 이름은 담덕(談德)이며 고국양왕의 아들이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체격이 크고 생각이 대범하였다. 서기413년 죽을때까지 22년동안 임금자리에 있으면서 눈부신 정복활동을 벌였다. 요하와 황하를 넘어 중원땅 정벌을 준비하던 중에 갑자기 사망하였다. 그의 나이 39세였다. 광개토대왕광장(廣開土大王廣場)은 구리시 교문동 도림삼거리에 조성했다.
이곳에는 광개토대왕 동상과 광개토대왕 복제비가 있다. 광개토대왕비석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비석으로 꼽히지만 만고풍상(萬古風霜)을 겪어 관리가 잘 되지않아 글자가 떨어져 나가서 보이지 않는 글자가 많다. 비에 새겨진 문자의 행수는 44행이며 모두1,775자가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문(文)의 정치로 다스리고 무(武)로 공업을 이룩했으며 동쪽을 정벌하고 서쪽을 토벌하였다고 찬양했다. 교문사거리에서 좌회전하고 경춘로를 타면 망우리고개를 만난다. 망우동(忘憂洞)은 조선시대에는 왕들이 조상의 무덤을 왕래하며 지나던 길이었고 일제강점기에는 공동묘지였다.
그러나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인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신이 묻힐 동구릉을 둘러보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망우리고개를 넘으며 '이제야 근심을 잊었구나'라는 말을 남기면서 망우리(忘憂里)라는 지명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자연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망우리공동묘지는 울창한 숲과 멋진 전망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유관순열사 외에도 한용원, 방정환, 지석영, 이중섭, 조봉암 등 50여명의 근현대사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중랑가족캠핑장, 양원역, 신내역, 신내ic릏 거쳐 경춘북로로 들어서서 구리시 보현사 입구로 진입하면 새우개공원, 마골공원이 차레로 등장한다. 마골공원에서 한박자 쉬어간다. 피로에 지친 몸을 녹이는데는 휴식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향한다. 갈매천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지나가는 바이커들이 없어 마치 전세를 내고 달리는 기분이다. 갈매역을 지나 경의선철도 자전거길로 진입하려고 하였으나 공사관계로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다. 경춘북로를 타고 신내ic를 거쳐 묵동천, 화랑천으로 들어서면 화랑대철도공원(화랑대 페역)에 당도한다.
화랑대 명칭은 1957년 3월 당시 육군사관학교 교장이었던 백남권 장군 시절부터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육군사관학교가 민족적 전통이나 화랑 후예의 위상을 닦는 국방의 요람지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화랑대'란 명칭이 적합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화랑대철도공원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산책하면서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구화랑대역사가 철도역사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노원구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하였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숲속의 동화나라, 은하수 정원, 불빛 정원, 비밀의 정원, 음악의 정원 등 10개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기차를 개조한 카페에서는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맛볼 수 있다. 화랑대철도공원은 낮 시간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모교인 육군사관학교를 일견하고 점심식사장소로 이동한다. 식사때가 다가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지 은근히 행복한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화랑대역에서 가까운 삼삼뼈국에서 맑은뼈칼국수와 얼큰 해장뼈칼국수로 식사하기로 하였다.
가성비가 좋은 음식으로 맛도 좋고 가격 대비 저렴한 편이었다. 식사하는 이 시간만큼은 행복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만단정화(萬端精話)를 나누고 태릉입구역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친구를 만나거나 여행할때 몹시 기다려진다. 일상은 반복이라 지루할 때가 많다. 친구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건강할 때 틈틈이 여행하는 길만이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 보다 더한 것은 없다.. 즐거움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 오늘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지도 모른다. 오늘도 이렇게 해서 하루가 지나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잠실철교 북단에서 출발 전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축제 장자호수공원의 초가을 풍경 장자호수공원에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선행교에서 선행교를 배경으로 광개토대왕광장에서 광개토대왕 동상을 배경으로 광개토대왕 복제비 경춘선 망우리고개 정상에서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가는 입구 간판에서 중랑캠핑숲을 지나면서 경춘북로를 따라서 새우개공원을 따라서 마골공원에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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