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으로 주말농장에 닭장을 짓고 청계 병아리 7마리를 데려와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청계 병아리 7마리중 수1, 암2를 제외하고 나머지 수탉들은 야생동물 들이 데려갔고..
올해 3월에 포란에 들어간 청계 암닭들이 청계 병아리 10마리, 백봉 오골계 7 + 종란에 따라온 일반닭 1마리
이렇게 18마리 식구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3월말에 1차 포란에 들어갔다 4월 중순에 병아리를 부화시킨 청계 암닭이 다시 포란하겠다고 난리쳐서
청계 유정란 3개에 네임펜으로 표시를 하고 넣어주고, 다른 암닭들이 낳은 알은 꺼내오기를 반복!
지난주 토요일 3개 유정란 중에서 1마리가 태어 났네요. 거의 매일 알둥지에서 알을 꺼내오려고 암닭을 잠시 잠시
내 쫓았더니 포란 중간 중간에 틈이 생기다 보니 2개는 잘 못 된듯!
※ 어미닭이 육추한 병아리 18마리는 이 장마철 가운데서도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낙오 닭 1마리 없슴.
그런데, 4월달에 부화된 청계 병아리 10마리가 이제 막 100일이 지났습니다.
사람도 남들보다 빠르게 조숙한 사람도 있겠지만, 닭들도 그런것인지? 100일 지난 청계 병아리들중 수평아리가
5마리 정도 보이는데, 이중 1마리가 같이 부화된 암병아리 들에게 닭 특유의 구애 동작을 합니다.
성계 청계 암닭들이 사나워서 그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안하는데, 같이 태어난 암병아리들에게 가만히 있다가
암병아리 등짝 털을 물고 늘어지며 쫓아가고,.. 다른 수평아리들은 아직은 서열 정하느라 가끔 싸움도 하고
아직은 그런 쪽에 관심이 없는데, 애비닭이 병아리들 앞에서 암닭들에게 하는 그 특유의 구애 동작을 보고 배우는
것인지 오직 1마리가 그런 동작을 하는데 보고 있으려면 어이가 없습니다. 성계가 되면 난봉꾼이 될 것 같아
돌아오는 중복에 끓는 물에 담가 버려야 할지?!
혹시 부화된지 100일 지난 수평아리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신적 있으실까요? 이게 정상적인 성장과정인가요?
궁금해서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