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을 사랑하는 마니아로서... 혹은 바이크 문화를 사랑하는 라이더의 일원으로서...
도무지 혼자만 놀라고 느끼기엔 너무나도 아까워서 늦은 밤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 낮 2시 30분경 삼성동 코엑스 ~학동 사거리 근처에서 홀연히 사라진 멋진 라이더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코엑스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었습니다...
문득 사이드 미러로 보이는 스쿠터 위의 한 남자가 제 시선을 사로 잡더군요...
블랙 수트(너무나도 고급스러운...)에 화이트 셔츠를 입고, 한 눈에 봐도 고급스러움과 젠틀함이 풍겨지는 남자였습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전 이미 그 스타일에 넋을 잃을 뻔? 했습니다...^^
아니...그런데...!!!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동네 마실용 미니 스쿠터에 180cm가 훨씬 넘어보이는 흔한 말로 간지남이 수트를 입고
제 차 옆으로 정차하면서 신호대기를 받고 있는 순간이었던 모양입니다...
혹시나 연예인이 아닐까 싶어...창문을 반~~쯤? 열고 힐끔힐끔 관찰을 했습니다...ㅋ~
헬맷을 착용하고 있어서 얼굴 생김새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하프 헬맷이라 인중을 포함한 날렵한 턱선과 뽀샤시한 피부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아무리 봐도 수트를 입은 자태가 예사롭지 않았고... 더구나 중국집 배달 바이크처럼 생긴 스쿠터에 앉아있는 모습이 어설프게만
보였습니다...
도대체 그 남자는 무슨 일로 고급스러운 수트 차림을 하고 어울리지 않는 스쿠터를 타고 가는 것일까...?
순간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면서 잠시나마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때 가던 차를 길가에 세운 채, 지나가던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사랑하는 여인(한국을 떠나기 전의 여인 or 공항 게이트를 들어가기 직전의 여인 or 마음을 닫을려고 하는 여인...etc)을
향해 달려가는....너무나도 익숙한 장면들이 있지 않습니까....? ^^
얼마나 마음이 바빴으면 도심 속 도로 정체를 미니 스쿠터에 고급스러운 패션 스타일로 사회적 지위나 체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씩씩하게 달려가는 것일까...?? 하고 마구 추측? 상상?을 했습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그 남자의 상대는 얼마나 감동을 받았을지....일상에서 흔하지 않은 특별한 경험의 전율이 어떨지....
조.....금~! 부러웠습니다~ ^^
''헤라야~~ 심호흡을 하고 진정하렴...!"
오늘 같은 한 낮 도심에서의 시추에이션은 도대체 어떤 걸까요...?
분명히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도 아니었는데요...(혹시 '아이리스'촬영인가~? 주변을 두리번 거렸던 이유입니다~)
요즘 '루저의 난'으로 심난해 하시는 분들이 보셨다면 애써 외면했을 스타일임에는 분명했습니다...^^
외적인 기준으로 위너냐 루저냐 정의를 내린다는 경솔한 발언이 사회적 파장으로 다가오긴 했습니다만...
내공와 연륜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다지 신경 쓸 필요가 없음을 느끼실 겁니다...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만....! ^^
제가 오늘 느낀 점은 완벽한 라이더 복장을 하지 않고도... 번쩍번쩍 멋있는 아메리칸 바이크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란 걸 알았습니다...
ps. 신장180cm이상 / 흰 피부 / 8등신 모델같은 / 이름도 몰라요...성도 몰라요...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제 뇌리에 박힌 그 어설픈!! 라이더를 공개수배 합니다~~~!!! ^^
첫댓글 전 아니걸랑요...
네...
아.. 저를 보셨군요... 183.5센티 성은 김이구요, 급히 선보러 가는 중이였습니다.
이름은...요? ^^
늧게나마 댓글 한잔했슴다.205cm미터치구는 대갈통이 너무작아서 10.2-1등신이더군요. ㅇ사람은 거인................
넵~! ^^
너무도 멋진 분을 보셨군요..다시 그 분을 만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혹? 여자분이신것 같은데 맞나요?....아까....시이신가요? 아주...마신가요?
아까시는 아직 까시가 안박힌분, 아줌마는 아주 많이 한 분을 말한다고 하네요..
스타일을 보니 아줌마이신것 같군요....ㅋㅋ 남자든 여자든 그저 잘빠지고 미끈하면
회가 동하는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똑같은것 같군요...ㅋㅋㅋ 저는 지금 글쓰신분의 몸매와 얼굴을 상상해 봅니다..ㅋㅋ 홍대녀 스타일은 아닐것으로 생각하고..내 스타일은 아니걸랑요..내 자신의 상상의 틀속에서 온갖 그림들이 떠오릅니다..ㅋㅋㅋ 즐거운 상상 많이 하셔요..제가 그쪽으로 스쿠터타고 다니는데...블랙슈트에 와이셔츠 정장..ㅋㅋ 역삼각형의 몸매..오똑한 콧날..멋들어진
구렛나루....딱 그 스타일인데.. 아래쪽이 짧습니다...더더구나 더 심한것은 넘어가는 나이대라는것 ..에이쿠...
송호형님!! 자학하지 마세요^^
화 내지 마세요... 릴랙~~~스...하세요...^^
화 안났는디요?...ㅋㅋ
아 선배님 ㅜㅜ . 형수님~
어! 알았어 알았어..나는 그냥..여성회원님이라서 친절모드한것뿐이야...집사람에게 말하면 안돼...ㅎㅎ
음... 혹시 제가 작년에 키높이 구두 신고 지나가는 걸 보신거 아니신지 ㅡ,.ㅡ;
^^;
눈아퍼요 ㅠㅠ 전 아님
압니다~ ^^
하하~글 잘 봤습니다~혹시 지나가다 비슷한 분 다시 보면 제가 전화번호 따서 올리겠습니다~ 저도 다니다가 비슷한 스타일의 분을 본것 같아서요~^^
꼭~! 부탁드립니다~!! ^^
아~~~ 정말 여자들도 외모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제 생각엔 그사람은 연인을 쫓아가는게 아니라 신입사원으로 일하다가 급한 용무로 거래처에 심부름 가는 중이었을겄으로 생각됩니다.
차라리 헤라님이 모르는 것이 더 신비할 겁니다..알면 ..상상이 날라가 버릴수가 있음..ㅋㅋㅋ 수박을 밖만 보고 먹나욤? 안이 튼실해야지..ㅋㅋㅋ..에구 누군지 부럽다 부러워..
음...신입사원이라면...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
역시 쵸퍼에 앉은 외계인보다는 씨티백의 강동원이 훨나은거죠 극복할수 없는 우성유전자의 미학~!
ㅋㅋ 내 팔뚝만 우성인자....
강동우 보단...이상우가 좋습니다...^^
가수 이상우요?
배우 이상우죠~개봉작 '펜트하우스 코끼리'
잠깐 들어왔다가 한참 웃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맛있게 하시구요... 진정하세요~~!! *^^*
올려주시와요..사진한장...ㅋㅋㅋ 기대만빵
죄송 합니다 다음엔 자전바이 타고 가겠습니다. 공연히 님을신경쓰게 했네요.안운하시길...
헐,,,,,,,,,,,,,,,,,,,
넵~! ^^
이래서 집사람이 너무 돌아다니지 말라했는데...ㅎ
크음~~갑자기 기침이 나옵니다...^^
헤라님 글로봐선 아가씨같고 아니면 아가씨와 아줌마 중간 아주까시인가 너무강렬한 충격을 받으신것 같네요 ..
은어나 비속어는 자제해 주시는 센스? ^^ 충격 컸습니다~!
비속어가 아닙니다 86년도에 부산있다가 울산집으로 올라오니 울산엔 외지사람과 신혼 부부가 많았지요 그래서 아가씨인지 아줌마 인지 분간하기 어려울때 아주까시라 불렀지요 요즘도 울산 광역시하면 제친구들은 광역시는무슨 급성장해서 울산 급할시라고 부르지요. 그당시 누가 창원공단에 전인원이 3만이라고 자랑을 했드랍니다 그래서 듣고있던울산사람이 현대중공업 직원이 3만명 자동차 직원이5만명 이라고하니 입을 다물더라더군요 기분 나쁘셨다면 푸시길 빌며.....하긴 울산 땅땡이가 서울보다 넓으니 ㅋ
가와사끼500입니다...^^
그것보단 가와사끼 10R 연두색 칼라~~ 스포츠 바이크...! 맞죠...? 일본 CF로 본 적 있습니다...! ^^
글을 읽자하니 영화 "로마의 휴일"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일상이 영화같은 순간도 있는 거죠...^^
일일이 답글 다시느라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매너죠~! ^^
>>ㅑ 흠.... 크음~~ 갑자기 기침이 나옵니다..^^